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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2 어릴 때 어둠 속에 나 홀로를 인상 깊게 했었고 좀비 아포칼립스물도 좋아하지만 제한된 시점과 길 찾기+퍼즐 위주의 게임플레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바이오하자드 초기작들(1~3)을 하지 않았었다.바이오하자드 4는 액션성을 강조한 TPS로 게임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서 관심이 갔지만 전작들을 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기가 좀 그랬다.(유튜브 스토리 요약본 같은 것도 없던 시절)그렇게 세월이 흘러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7까지 나오면서 아예 손 대기를 포기해 버렸고, 2019년 본작인 바이오하자드 RE:2(이하 RE2)가 나왔을 때도 관심은 좀 갔지만 결국 플레이하진 않았다.시점이 숄더 뷰로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액션과 길 찾기+퍼즐 위주의 클래식한 게임방식이 별로 당기지 않았었기 때문이다.하지만 RE2가 대..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스포일러성  스크린샷 포함 용과 같이 8을 하기 전에 7 외전과 유신! 극을 먼저 할 생각이었고 지난달 7 외전부터 마쳤다.외전이라 볼륨이 작다고 알고 있었지만 아카메 네트워크와 투기장을 거의 다 클리어하고 포켓 서킷도 조금 진행하면서 엔딩까지 약 26시간이 걸렸으니 생각보단 오래 붙잡고 있었다.용과 같이 7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키류의 당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스케일도 작고 그다지 흥미롭진 않다.스토리 자체보다는 용과 같이 7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들에게 키류 카즈마란 인물에 대해 좀 더 알려주고 기존 팬들에겐 키류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일종의 팬 서비스와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느꼈다.특히 엔딩은 기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데, 특히 가장 평가가 나쁜 용과 같이 3를 플..
범죄도시 4 어떤 맛인지 알고 먹었지만 이제 물린다.3편보단 그래도 낫다는 후기들을 봤지만 난 3편보다도 별로였다.빌런은 점점 더 약해지고 각본은 갈수록 촌스러워지고 그것도 모자라 그전에 없던 신파까지 넣고 앉았다.그나마 돌아온 장이수 때문에 두어 번 정도 웃었으니 그걸로 됐다. 6.0/10
플래닛 코스터: 콘솔 에디션 20여 년 전 밤새가며 즐기던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을 자처하는 플래닛 코스터: 콘솔 에디션을 2년 동안 짬짬이 플레이하며 모든 시나리오를 마쳤다. 총 플레이타임은 125시간.나는 1, 2편과 달리 풀 3D로 완전히 바뀐 롤러코스터 타이쿤 3부터 흥미를 잃었었는데 재미있는 건 이 롤러코스터 타이쿤 3를 만든 곳이 바로 플래닛 코스터의 개발사인 프론티어 디벨롭먼트라는 것이다.롤러코스터 타이쿤 3가 출시됐던 2004년 당시의 PC 스펙과 3D 기술력으로는 이런 복잡한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을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구현하기가 역부족이라고 느꼈었다.(2편에서 3D로 전환하며 형편없는 결과를 보여줬던 스트롱홀드 시리즈와도 비슷하다)하지만 플래닛 코스터를 뒤늦게 즐겨본 결과 상당히 재미있고 그래픽도 ..
롯데리아 왕돈까스버거 호기심까지도 아니고 재미 삼아 먹어본 롯데리아 왕돈까스버거.매운맛과 기본맛이 있는데 소스 차이만 있고 매운맛도 별로 맵지 않다.팁이라면 돈가스에 기본적으로 소스가 뿌려져 있기 때문에 버거는 기본맛으로 하고 소스를 매운맛으로 선택하면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다.(반대도 마찬가지)돈가스가 꽤 크긴 한데 김밥천국 돈가스보다도 얇은 피카츄 돈가스 수준이라 고기 씹는 느낌은 별로 없고 바삭한 식감이다.돈가스 패티 위에 양배추채가 올려 있는데 이 조합은 나쁘지 않지만 버거 형태로 빵과 함께 먹는 건 별로여서 빵은 좀 먹다 버렸다.가격도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말 그대로 재미 삼아 한번 먹어보는 정도로는 괜찮았다.
만석닭강정 택배 속초까지 안 가도 서울 백화점들 돌아가면서 매달 팝업 스토어가 열리지만 택배로도 편하게 받아먹을 수 있다.(택배비 3,000원) 나도 택배로는 처음이라 맛이 별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괜찮았다. 어차피 만석닭강정이 식혀서 먹는 콘셉트라 택배로 하루 뒤에 받아도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것만 아니면 맛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가슴살 비중이 높아서 좋았고 핫끈한맛은 생각보다 꽤 매워서 맵찔이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서대문역 복성각 배달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고 이름처럼 납작한 면을 사용하는데 도삭면 같은 느낌을 줘서 독특했다. 면을 비닐에 담지 않고 따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줘서 좋았고 해물도 꽤 푸짐하게 들어서 맛있었다. 짜사이를 주는 것만 봐도 식사 메뉴 위주로 배달만 하는 집이 아닌 매장에서 코스 요리 등을 취급하는 중식당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날 간짜장을 먹어봤는데 다 떠나서 양파가 신선해서 좋았다. 요즘 간짜장 시키면 오래되고 안 좋은 양파를 쓰는지 질겅거려서 다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간짜장 먹으면서 양파 남김없이 싹 건져먹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일반 짬뽕도 먹어봤는데 삼선짬뽕에 비해 확실히 건더기는 좀 빠지지만 맛은 괜찮았다. 다음엔 매장에 가서 한번 먹어볼 생각이다.
콩국수 개시 직접 콩 불려서 갈아 만든 엄마표 콩국수 개시. 진하고 고소해서 맛있다. 이번주에만 두 번 먹음.
이찌방라멘&카츠카레 왕십리점 배달 마제소바랑 규동은 먹을만하다는데 내가 먹은 돈코츠라멘은 별로였다.매운맛으로 시켰는데 같은 육수에 빨간 가루만 조금 뿌려놓고 500원을 더 받는다.제대로 양념이 배지도 않아 보이는 삼겹살을 차슈라고 넣어 놓은 것도 그렇고 군내도 났다.면발도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멘보다는 짬뽕면 같은 느낌이어서 별로였다.
이마트 불꽃오징어튀김 + 산토리 하이볼 이마트 갔다가 즉석코너에서 맛있어 보여서 사 왔던 불꽃오징어튀김. 마감 세일 상품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오븐에 돌려도 기름에 절어서 눅눅하고 오징어도 질겼다. 그리고 오징어 안에 질척한 튀김 반죽 같은 게 잔뜩 들어있어서 안 그래도 별로인 맛을 더 최악으로 만들었다. 두 번 다시 사 먹어선 안 되는 제품이다. 회사 막내 김까오군이 일본 여행 다녀오며 사다 준 산토리 가쿠빈으로 하이볼을 만들어 먹었는데 안주 때문에 망했던 날이다.
성수동 윤경 윤경에서 작년에 먹었던 걸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지금은 폐업한 모양이다.(윤경양식당은 영업 중) 2019년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가보고 4년 만에 다시 간 거였는데 미리 예약 안 하면 웨이팅해야 하던 그때와 달리 금요일 점심시간에 그냥 갔는데도 빈자리가 많았다. 돈가스 퀄리티는 여전히 괜찮았지만 비싼 가격도 여전하고 몇 년 전과는 달리 성수동에 이 정도 수준의 돈가스를 더 저렴하게 파는 곳들도 꽤 생겼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됐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런 이유들로 결국 문 닫은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오크장작구이 포장 닭 상태가.. 인간적으로 너무 구운 거 아닙니까? 여전히 육즙 없이 식감이 팍팍하다. 이쪽도 시커멓긴 마찬가지.. 이날 이후로 더 이상 안 사다 먹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