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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막내 생일(전야제) 2-3일에 거쳐 진행되는 막내 생일 전야제 1부. 조촐하게 치킨이랑 회 배달시켜서 아귀찜이랑 골뱅이 무침 만들어 먹었다.
카페레이어드 더현대서울점 지난번엔 스콘만 먹어봤는데 케이크도 맛있다. 하지만 가격은 다시 봐도 사악한 듯.
미분당 길동점 배달 미분당 쌀국수를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회사 근처 건대점은 다른 지점들보다 음식 가격이 비싼 데다 배달비까지 비싸서 먹을 엄두가 안 났는데, 찾아보니 길동점이 있길래 집에서 시켜 먹었다. 차돌, 양지, 힘줄의 조합으로 메뉴 선택이 가능하고 난 차돌양지 쌀국수로 골랐다. 면이 붇지 않게 국물을 따로 포장해 주는 건 좋은데 고기가 이미 너무 말라버려서 국물을 부어도 뻣뻣하고 질기다. 국물이 베트남이나 태국식 동남아 쌀국수 스타일이 아니고 현지화된 맛인데, 서울식 쌀국수를 표방하는 미미옥과도 좀 비슷한 느낌이다. 한 번쯤 먹어볼 만은 하지만 가격 대비 딱히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고씨네 건국대점 배달 처음 먹어봤는데 아비꼬 같은 맵기 조절 가능한 카레 + 돈가스 등의 토핑이 가능한 콘셉트다. 버섯카레로 골랐는데 1단계(0-3단계까지 가능)도 꽤 매콤하고 버섯도 많이 들었고 카레 양도 넉넉했다. 보통 카레가 항상 모자라서 리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카레맛은 딱히 특별하진 않아서 다음에 또 먹는다면 돈가스나 고로케 등을 올려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싸움의고수 성수점 보통 술안주로 취급해서 혼자 먹기 힘든 보쌈을 1인분 식사로 파는 것이 특징인 싸움의고수. 맛은 무난하지만 작년까지 기본 보쌈이 5,800원으로 매우 저렴했던 가격이 지금은 9,700원으로 정신 나간 수준으로 오르면서 가성비가 망해버렸다. 보쌈 메뉴뿐 아닌 비빔막국수도 6,500원 -> 9,800원으로 미친 듯이 오름. 대체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미스터리다.
팔도 꼬간초 비빔면 꼬들김에 이어 꼬간초(꼬소한 참기름, 간장, 식초)도 먹어봤다. 그나마 이건 간장 소스가 들어가서 꼬들김처럼 느글거리는 맛이 덜하고 간도 좀 맞지만, 맛대가리 없는 건 똑같다. 한 이틀 굶었으면 모를까 도무지 이걸 다 먹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반 정도 먹다 버렸다.
서오릉피자 자양점 배달 사무실에서 배달로 먹은 서오릉피자. 레귤러 반반으로 두 판 시켜서 취향대로 골라 먹었다. 무난한 맛에 푸짐한 토핑, 쿠폰 장난질 없는 합리적인 가격이 서오릉피자의 장점이다.
잭슨피자 서대문점 배달 요즘 잭슨피자가 핫하다고 해서 찾아보니 마침 몇 달 전 오픈한 서대문점이 있길래 배달시켜 먹어봤다. 정통 미국식 피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지만 어차피 우리가 먹던 피자헛, 도미노피자, 파파존스도 모두 미국 피자 브랜드이기 때문에 딱히 특별하거나 새로워 보이는 건 없었다. 오히려 특장점이라고 생각됐던 건 피자 사이즈인데, 1인이 먹기 적당한 퍼스널(P) 사이즈가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 레귤러 한판 먹기는 힘들고 2~3명이서 무슨 피자로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각자 먹고 싶은 피자를 하나씩 고르면 되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아메리칸 스피리트와 파이브 치즈 피자를 P 사이즈로 하나씩 주문했다. 아메리칸 스피리트는 내가 좋아하는 토핑들만 들어가서 당연히 맛은 있었지만, 미국..
서대문 맛있는중식 차이리 배달 처음 시켜 본 곳인데 2만 원짜리 탕수육+짜장면+군만두 2개 세트로 주문했다. 재수 없게 이 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탕수육 상태를 보니 기름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실제로 튀김옷도 딱딱하고 고기도 별로였다. 짜장면은 무난했는데, 면이 차갑게 나가니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라고 쓰여있는데 그렇게 했더니 정말 면발이 탱탱해져서 먹기 좋았다. 그리고 짬뽕 국물을 천 원에 팔길래 주문했는데, 예전 중국집들처럼 서비스로 주진 않더라도 돈 받고 파는 거면 좀 넉넉히 줘야지 너무 조금 준다.
화기애애 건대본점 무려 12년 만에 다시 찾은 건대 화기애애. 여전히 주머니 사정 가벼운 학생들과 주변 직장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대학가 먹자골목에서 10년 이상 살아남았다는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 비록 고기는 미국산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고기질은 좀 떨어지더라도 테이블마다 화로를 제공하고 숯도 좋은 걸 쓰는 등 외적인 부분에 차별화 포인트를 주고 있다. 또 계란찜, 김치찌개 같은 사이드 무한제공 정책도 배고픈 학생들에겐 충분히 메리트 있을 거다. 내 돈 주고 미국산 돼지고기 사 먹으러 가진 않겠지만 팀 회식비에 맞추느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감이 있는데,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고기도 수입치 곤 괜찮았다. 하지만 소갈빗살은 수입 냉동이라 어쩔 수 없지만 질기고 별로였다.
삼양 비빔밀면 삼양에서 새로 나온 비빔밀면을 먹어봤다. 우선 포장 디자인이 영 별로인데, 전혀 식욕을 돋우지 못하게 생겼고 맛이 꽤 매운데도 포장에서 매운맛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망한 디자인이다.(매운맛이면 포장만 보고도 매울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네이밍도 망했는데, 도대체 어디가 밀면 같다고 비빔밀면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포장에 보면 면에 감자 전분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식감 등에서 딱히 차별점은 느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맛까지 망했는데, 일반적으로 비빔면에서 기대하는 새콤달콤한 맛은 거의 없고 그냥 맵기만 하다. 삼양이 불닭볶음면에 목숨 건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모든 라면에 매운맛만 때려 넣으면 사람들이 좋다고 사 먹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착각하는 거다. 4개들이로 ..
성수동 보다버거 배달 요즘 유행하는 와사비 슈림프 버거가 시그니처인 성수동 수제버거집이다. 새우 패티가 한입에 베어 물기 곤란할 정도로 두툼한데 속도 새우살로 가득 차서 식감이 탱글탱글하다. 패티 위에는 양파와 와사비마요 양배추 샐러드가 올라가 느끼함을 잡아준다.(와사비맛이 강하진 않음) 맛있긴 한데 직장인 점심으로는 부담스러운 12,900원이란 가격 때문에 두 번째 주문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