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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팔당닭발&오징어 길동점 배달 지금은 회사를 떠난 손D님이 엄청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배달시켜 먹어본 우리집팔당닭발의 오징어볶음. 우선 대파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는 비주얼이 인상적이고 양념이 매우 새빨갛고 진하다. 비조리로 주문해서 직접 볶아 먹었는데 걸쭉한 양념이 떡볶이 소스 같은 느낌이고 맛도 떡볶이 양념과 비슷하다. 매콤달콤한 것이 분명 맛없는 소스는 아닌데.. 이런 조합이 익숙지 않아서 그런지 오징어볶음에 그다지 어울리는 맛은 아니라고 느꼈다. 오징어도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괜찮은 생물 오징어에 비하면 맛과 품질 모두 떨어진다. 다른 식구들도 대체로 비슷한 의견으로, 고춧가루 위주로 달지 않고 칼칼하게 만든 엄마표 오징어볶음이 더 맛있다고 했다. 하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는데, 남은 양념에 본능적으로 소면을 삶아서 넣고 볶아 먹..
소보로식당 독립문역 바로 앞 롯데캐슬 상가에 몇 달 전 새로 오픈한 일본 가정식 전문점으로, 대표 메뉴인 소보로동을 포장해다 먹어봤다. 달콤 짭조름한 타레소스에 살짝 매콤한 향이 가미된 다진 돼지고기가 커다란 숟가락으로 마구 퍼먹고 싶은 맛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구 퍼먹기엔 고기 양이 너무 부족했다. 이런 덮밥은 토핑이 부족하면 감질나서 넉넉하게 올라가야 제 맛인데 그런 면에서 아쉬웠다.
르타오 더블 프로마쥬 치즈케이크 국내에서 만들지 않고 전부 홋카이도 본사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해 판매한다는 르타오 더블 프로마쥬를 먹어봤다. 홋카이도산 생크림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한다는데 뭐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그냥 엄청 맛있다. 보통 치즈 케이크 먹다 보면 너무 달거나 느끼해서 금방 물리는데 이건 그런 거 전혀 없이 계속 들어간다. 크기도 작아서 혼자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어 보이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저절로 아껴 먹게 되는 효과가 있다.
말렌카 꿀 케이크 유명한 체코산 디저트라는데 비주얼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식감이 떡처럼 쫀득거려서 내 취향엔 별로 안 맞았다. 그리고 꿀케이크라는 이름에 비해 그렇게 달지도 않다.
고래사어묵 김치우동전골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고래사어묵 김치우동전골을 먹어봤다. 2인분이라고 되어있는데 어차피 통으로 포장되어 있고 양도 1.5인분 정도다.(배 좀 고프거나 면 좋아하는 사람이면 혼자 충분히 먹음) 그냥 다 때려 넣고 끓이면 되는 거라 조리가 쉽고, 검증된 고래사어묵에 볶음김치 양념도 진해서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다만 어묵이 들어가고 김치도 볶음김치라 기름기 있는 걸 싫어한다면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다.
메이민(메이찬) 배달 깔끔한 포장부터 마음에 드는 메이민. 탕수육이랑 짬뽕도 괜찮지만 역시 간짜장이 가장 맛있다.
강동짬뽕 배달 길동에 있는 중국집인데 짬뽕 잘한다고 해서 먹어봤다. 우선 면발이 꽤 굵고 쫄깃한데 나는 괜찮았지만 (특히 짜장의 경우) 부드럽게 후루룩 먹는 걸 선호한다면 이런 식감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쟁반 짜장은 소스도 넉넉하고 맛도 괜찮았고 탕수육도 무난했다. 핵심인 짬뽕은 일단 꽤 매워서 맵찔이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국물이 걸쭉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맵지만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그리고 생강 맛이 강하게 난다. 막내는 동네 중국집들 중 짬뽕은 여기가 가장 낫다고 했지만 나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그리고 여긴 문제가 짬뽕 국물을 너무 조금 준다. 두 번 시켜 먹었는데 두 번 다 국물이 적은 걸 보면 원래 이거밖에 안 주는 것 같다.
대만 도삭 우육면 뚝섬점 배달 배달 어플로 새로운 곳 찾아 헤매다 도삭면에 혹해서 배달시켜 먹어봤다. 하지만 면은 축축해서 다 들러붙고 외관상 제대로 된 도삭면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잘 쳐줘야 손칼국수 정도 느낌. 국물도 대륙의 향이 확실하게 나는 것도 아니고 안 나는 것도 아니고 마라맛도 어중간하고 간도 안 맞고 전체적으로 별로다. 생각해보면 예전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 중에도 이렇게 뭔가 빠진 듯 별 맛없는 곳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만 우육면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성수완당 배달 완탕면은 알아도 완당면은 처음 들어봤는데 대충 완탕면의 부산 버전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는 멸치 육수를 메인으로 쓰는 부산식 완당면과는 또 다르게 멸치 육수와 소고기 육수를 섞어 쓴단다. 기본 완당면도 있긴 한데 코딱지만 한 완당 몇 개가 건더기 전부라 불고기 토핑이 추가된 석쇠불고기 완당면으로 먹었다. 불고기 외에도 어묵이나 치킨 닭다리가 들어간 완당면도 있다. 보통맛과 매운맛이 있어서 매운맛으로 먹었는데 국물이 진하면서도 시원 칼칼한 것이 꽤 괜찮았다. 술 안 먹었는데도 해장되는 느낌.. 다음 주문은 술 먹은 다음날이 될 것 같다.
성수동 마루제면소 성수동 달구벌 반점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마루제면소를 다녀왔다. 매장 내부 분위기도 그렇고 빽빽한 테이블 배치 등이 달구벌 반점과 유사하다.(같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공사했나?) 점심시간이라 매장이 거의 꽉 차긴 했지만 몇 자리 남아 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는데 10분, 2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 나온다. 20분쯤 됐을 때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콜라 한 병 주고는 결국 들어간 지 30분이 돼서야 라멘이 나왔다. 애초에 라멘이 이렇게나 오래 걸리는 음식인지도 의문이지만 30분이나 기다려야 할 상황이면 일시적으로 손님을 받지 말거나 최소한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미리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랬으면 당연히 다른 곳으로 가지 30분이나 기다리면서 점심시간을 허비하진 않았을 거다. 먹기 전부터 이..
삼양 짜장불닭볶음면, 불닭짬뽕 예전에 연두색 패키지의 짜장불닭볶음면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안 보이더니 최근에 리뉴얼해서 다시 출시된 것 같다. 이미 유행 지났지만 짜파구리 같은 매운 짜장라면의 영향 탓이 아닌가 싶은데 어쨌거나 중요한 맛은 별로다. 딱 생각하던 그대로 불닭볶음면에 짜장스프 뿌린 맛인데, 내 입에는 이 조합이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미 선을 넘은지 오래인 불닭볶음면 배리에이션 자체가 너무 식상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끝을 모르는 삼양의 불닭사랑으로 탄생한 불닭짬뽕도 먹어봤다. 납작하고 꼬들꼬들한 면발은 진짬뽕과 비슷하지만 해물 베이스의 짬뽕이 아니어서 맛은 전혀 다르다. 소고기, 돈골 농축액 등이 들어간 고기 짬뽕이라고 하지만 특유의 불닭 소스 맛에 묻혀서 맵기만 할 뿐 고기 짬뽕스러운 풍미는 거의 느껴..
마왕족발 천호점 배달 바베큐 족발이라는 콘셉트로 일반적인 족발과 달리 오븐에 구워서 소스를 발라 먹는 방식이라 불맛도 나고 풍미가 독특하다. 하지만 소스가 달아서 어느 정도 먹다 보면 물리는 감이 있는데 매운맛은 좀 나을지도 모르겠다. 난 족발보다는 그나마 보쌈을 좋아하는데, 보쌈고기를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삼겹살을 쓰긴 했지만 비계가 적은 편이라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그리고 당면이 소스와 잘 어울려서 별미였는데 그래서인지 대부분 당면을 추가하는 듯하다. 패밀리세트에 포함된 사이드로 고른 족발 볶음밥은 말 그대로 볶음밥에 족발 잘게 썰어 넣은 건데, 다들 맛있다고 했지만 난 볶음밥에서 족발 냄새나는 것도 싫고 맛도 느글거려서 별로였다. 기본적으로 삶기만 한 족발과 달리 구워서 좀 더 담백하고 소스 때문에 바베큐 풍미가 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