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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건대 악어떡볶이 2호점 왕십리에서 10년 간 즐겨 먹던 악어떡볶이가 건대에도 생겼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배달로 먹어봤다. 오뎅은 그럭저럭인데 떡볶이가.. 좀 심하게 맛없다. 맛없는 건 그럴 수도 있다 쳐도 악어떡볶이 맛 하고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이건 악어떡볶이가 아님. 이렇게 맛이 다를 거면 분점을 왜 내줬는지 모르겠다. 여기서만 먹어본 사람은 악어떡볶이가 원래 이렇게 맛없는 줄 알 거 아닌가.
성수동 달구벌반점 작년에 배달로 한번 먹어보고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매장이 이사한 사무실 근처여서 직접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근데 막상 가보니 내부 수리 중이라고 닫혀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성운만 가다가 지난 1월에 공사 끝내고 오픈했다고 해서 가봤다. 매장이 2층이라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긴 하지만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 테이블을 빽빽하게 배치해서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쾌적하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 짬뽕으로 주문.(불고기 빠진 일반 짬뽕은 6천 원) 토치질한 불고기가 토핑으로 들어가 풍미를 더해주긴 하는데 고기가 비계도 많고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앞다리살로 추정) 국물이 교동짬뽕 스타일로 진하고 걸쭉한데 직접 가서 먹으니 배달로 먹었을 때 보단 확실히 나았지만 좀 텁텁한 맛은..
건대 시옌 배달 건대에서 꽤 유명하다고 해서 배달로 먹어봤다. 삼선간짜장을 시켰는데 포장 뜯는 순간 위화감이 느껴져서 왜 그런가 했더니 새우, 오징어 같은 해물이 짜장 소스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면 위에 고명처럼 올라가 있는 것이 원인이었다. 즉 해물을 처음부터 같이 넣고 볶아서 만든 게 아닌 완성된 일반 짜장에 해물 토핑만 추가했다는 건데, 당연히 이런 식이면 해물맛과 향이 짜장에 배지 않는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짜장면 먹으면서 이렇게 나오는 건 처음 봤다. 아무리 배달이어도 그렇지 이걸 삼선간짜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해물 빼고 일반 간짜장으로 봐도 물기가 너무 많아서 간짜장으로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간짜장 제대로 하는 집 찾기 정말 힘들다.
붓처스컷 광화문점 배달 붓처스컷 광화문점에서 배달시켜 먹어봤다. 먼저 맥 앤 치즈는 내가 아는 맥 앤 치즈와는 너무 달랐는데 맥 앤 치즈보다는 그라탕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라탕이라고 생각하면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라탕을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맥 앤 치즈가 먹고 싶어서 시킨 거라 결과적으로 실망. 콥 샐러드는 구성은 평범한데 드레싱이 랜치가 아니라 사우전아일랜드라 별로였고 결정적으로 아보카도 상태가 개판이었다.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2만 4천 원짜리 콥 샐러드에 아보카도를 저런 걸 쓰는 건 장사할 생각이 있는 걸까?
요리하다 대파육개장국밥+차돌짬뽕밥+낙지볶음밥 요리하다 즉석조리식품 3종을 먹어봤다. 문어낙지볶음밥은 평범한 냉동 볶음밥이지만 대파육개장국밥이랑 차돌짬뽕밥은 냉동 볶음밥 형태인데 국밥으로 조리되는 게 신기했다. 볶음밥을 물에 넣고 끓이는 느낌이라 국물이 싱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려해서 양념을 배합했는지 간이 맞더라. 밥 양이 작고 육개장엔 고기 거의 없고 차돌짬뽕밥에도 차돌은 별로 없지만 개당 2,590원이란 가격을 고려하면 납득할만하다. 귀찮을 때 간단히 한 끼 때우는 용도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맛의고수 고추순대 잡내 없고 찰순대라 쫀득하다.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고 느끼하지 않음. 하지만 수분이 너무 없어서 다소 퍽퍽한 감이 있다. 그냥 먹기보단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순대볶음 해 먹는 게 좋을 듯.
성수동 성운 사무실 이사 후 몇 달 동안 근처 중국집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는데 그중 가장 나은 곳이 여기 성운이다. 특히 짬뽕이 맛있는데 국물이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칼칼한 맛이 좋다. 다만 아쉬운 건 짬뽕이 차돌짬뽕 한 가지밖에 없어서 나처럼 차돌박이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선택의 여지없이 차돌짬뽕을 먹어야 한다. 만약 차돌 빼고 좀 더 저렴한 일반 짬뽕이 있었다면 난 그걸 먹었을 거다. 짜장면도 몇 번 먹어봤는데 짬뽕에 비하면 평범한 맛이고 매운짜장은 그냥 짜장에 청양고추만 썰어 넣은 거라 가성비가 안 좋다. 어쨌건 짬뽕 먹고 싶을 때 고민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해밀칼국수 성수점 작년 말에 사무실 이사한 후 약 4개월 동안 근처 식당들 다니면서 괜찮다고 생각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서빙 직원 없이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기 때문에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음식도 직접 받아와야 한다.(김치도 셀프) 기본 칼국수에 수제비와 만두로 배리에이션 된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두는 저가형 기성품을 사용하는지 맛이 별로라 비추고 다른 건 괜찮다.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한데 멸치 육수가 아닌 해물 베이스라 바다 맛이 난다. 칼국수 면발도 쫄깃하고 좋은데 김치는 별로 맛이 없다. 6~7천 원에 양도 넉넉한 편이고 밥도 무료로 제공해서 가성비도 좋은 집이다. 김치만 좀 더 맛있었어도 자주 갈 텐데 아쉽다.
화양회관 회사 근처 정육식당인데 주변 직장인들 타깃으로 점심 메뉴를 이것저것 팔고 있어서 가봤다. 두 번 갔는데 1.2만 원짜리 갈비탕은 비싸서 못 먹겠고, 육회 비빔밥은 별로 안 좋아하고 매운 갈비찜은 양념 맛없을 것 같고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돈 주고 사 먹기 싫어서 결국 두 번 다 뚝불을 먹었다. 국물은 달짝지근한 게 일반적인 뚝불 맛인데 가격 대비 고기양이 적고 못 먹을 정돈 아니지만 고기 냄새도 조금 났다. 다른 메뉴 먹은 사람들도 전부 '그냥저냥'이었다고 함. 식사 메뉴중엔 왕갈비탕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갈빗대만 컸지 붙은 고기는 별 거 없더라. 고기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점심 맛집은 아니다.
떡참(떡볶이 참 잘하는 집) 처음 먹어본 떡참. 로제떡볶이는 고추장 맛만 나는 근본 없는 맛이고 순살치킨도 가슴살 없어서 마음에 안 들었다. 순대도 그냥 평범. 수많은 떡볶이 브랜드 중 이곳만의 메리트를 찾을 수 없었다.
길동 통닭연구소 엄마가 갑자기 옛날 통닭이 먹고 싶다고 하시는데 시장은 이미 문 닫은 시간이라 배달앱 뒤져서 찾아낸 곳이다. 닭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딱 먹기 좋게 잘 튀겼고 닭도 신선해서 맛있게들 먹었다.
보쌈 취향대로 먹으라고 삼겹살, 목살 두 가지로 준비한 보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