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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vana - Nevermind (1991) 너바나의 등장과 소멸에 이르기까지 90년대 초중반 그 뜨겁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사춘기를 보냈지만 난 너바나의 팬도 커트코베인의 추종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지를 앞세운 얼터너티브의 락씬점령을 못마땅하게 여겼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음악이 단순해서도, 연주가 형편없어서도 아니었다. 그저 그시절 내가 좋아하던 LA메탈, 팝메탈 밴드들이 제대로 활동도 못해보고 한물간 구시대적유물로 취급받게된 상황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었다. 이쪽 음악을 하던 밴드들은 하나둘씩 메이저 레이블에서 쫓겨나고 백수신세가 되어버렸다.(몇몇 밴드들은 어설프게 얼터사운드로 변신했다가 더 망했고) 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거스를수는 없는노릇이고 그런지를 오버그라운드로 끌어올린 너바나 역시 그들이 의도한 결과가 아니었으니 너바나의 잘못..
치킨가스 비프가스 성공에 고무되어 이번엔 치킨가스에 도전.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을 사용했다. 내앞에서 닭가슴살이 퍽퍽하고 맛없다고 말하지마라.. 난 닭가슴살의 그 퍽퍽한맛을 좋아하는거니까. 닭다리가지고 싸우는게 세상에서 가장 흉칙하다. 기름 아까워서 한동안 재활용했더니 튀김색이 별로 이쁘게 안나왔다. 너무 부드러워서 오히려 닭가슴살의 그 퍽퍽한맛이 잘 느껴지지않아 아쉬울정도.
비프가스 소목심 구이가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와주지 않아 남은고기로 비프가스를 시도했다. 그냥 구워먹는것보다 좀 번거롭긴 했지만 하나도 안질기고 야들거리는게 아주 살살녹는다. 앞으론 이렇게 해먹어야겠다.
소목심 구이 이마트에서 사온 소목심. 원래 스테이크감이라는데 환경여건상 그냥 구이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소스는 스테이크소스. -_- 며칠 얼려놨다 먹어서그런지 좀 질겼다.
마끼 나름대로 내가 좋아하는 내용물들을 넣긴했는데 그냥 우리나라식 김밥이 나은거같다.
반복 현실은 계속 희미해질뿐인데 마음한구석에선 발악을 해댄다. 무덤덤을 넘어 무감각한 인간이 되기란 불가능한것일까.
Placebo - Placebo (1996) 데이빗 보위와의 심상치않은 친분관계, 개인적으로 별로 호감가는 외모는 아니지만 연약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브라이언 몰코. 글램락을 다룬 영화 벨벳골드마인에 출연하는등 외형적으로볼땐 딱 글램락 컨셉이다. 그런데 음악에선 펑크냄새가 난다. 그렇다고 펑크라고 하기에는 어둡고 무겁고 음울함까지 베어있다. 그리고 구석구석 몽환적인 느낌까지 곁들여져 있다.(어떤부분에선 스매싱 펌킨스가 떠오르기도)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을 잘 혼합해서 난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들려준다. 아주 새롭고 참신한 형태의것은 아니지만 흔히 일컬어지던 기존 브릿팝 사운드와는 차별화된 자기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팀이다. Nacy Boy, I Know, Come Home등이 히트했고 36 Degrees, Hang On To Your IQ같은곡도 좋다..
Manic Street Preachers - Everything Must Go (1996) 리치 실종뒤 3인조로 만든 첫앨범이자 상업적으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앨범. 이 앨범에서부터 매닉스가 진짜(!) 브릿팝을 하기 시작한다. 초기의 공격적인 색채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거의 사라지고 서정적이고 편안한곡들이 많다. 항상 이런 변신에는 상업적이어졌다는 비난이 따르기마련이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에는 이쪽도 잘 맞았기때문에 불만은 없다. A Design For Life는 이들이 얼마나 변했는지 또 앞으로 어떤스타일로 나아갈지 보여주는 좋은 예.
내가 만든 스파게티 이제 스파게티도 나가서 사먹을일이 없어졌다..
내가 만든 오무라이스 나날이 늘어가는건 뱃살과 요리실력뿐. 음식점이나 차릴까..
단돈 11000원 11000원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세트.
컴조립 음악감상 및 웹서핑 용도. 나름대로 블랙으로 맞춘 컨셉. 17인치 LCD포함 총 제작비용 5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