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헤임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발매된 지 6주 만에 6백만 장이 팔리고 동접 50만을 찍으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발하임을 175시간 동안 즐겼다. 발하임은 바이킹의 후예로 익숙하지만 게임 쪽에선 변방에 속하는 스웨덴의 인디 개발사(마인크래프트의 모장 정도가 유명하다) 아이언 게이트에서 만들었는데, 여기 전 직원이 단 5명이다. 2만 원짜리 600만 개가 팔렸으니 5명이 1,200억을 번 셈인데, 물론 스팀 수수료도 있고 퍼블리셔와 수익 분배도 해야 하지만 정말 대단한 성과다. 더 놀라운 건 발하임의 크기가 단 1GB라는 것인데, 50~100GB씩 잡아먹으면서 겉만 그럴듯하고 알맹이는 텅 빈 A급 게임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은 크기에서 예상할 수 있지만 발하임은 도트 형태의 텍스쳐를 사용하는데.. 교남김밥, 연희김밥 교남김밥 연희김밥 경희궁자이 상가에 나란히 위치한 교남김밥과 연희김밥을 먹어봤다. 같은 참치김밥 기준으로 연희가 교남보다 5백원 더 싸지만, 참치가 거의 실종 상태다. 그리고 게맛살과 어묵이 들어간 구성으로 좀 더 옛날 김밥 스타일이다. 왕오징어김밥도 맵게 양념한 오징어 젓갈 같은 게 들어있는데 '왕'자는 떼는 게 좋을 것 같은 양이다. 그리고 오징어 비린맛 때문에 김밥 재료로 별로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다. 연희 참치김밥은 바르다김선생처럼 참치 외에는 당근, 오이, 단무지, 계란, 우엉이 들어간다. 5백원 비싼 만큼 참치가 조금 더 많은 것 같지만 큰 차이는 없다. 결과적으로 두 곳 다 가격에 비해 속재료가 부실해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역시 김밥은 집에서 엄마가 재료 팍팍 넣어서 만들어 준 게 최고다. 메이탄, 장가, 일일향, 달구벌반점 메이탄 종로점 그동안 몇 번 가봤지만 아직 안 먹어본 해물짬뽕과 우육탕면을 주문. 짬뽕은 짬뽕밥으로 했는데, 지난번 X.O 볶음밥도 흑미밥이더니 짬뽕밥에도 흑미밥이 나온다. 뭐 딱히 상관은 없지만. 맛은 좋게 말하면 담백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심심한 맛이다. 여긴 짜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한 것 같다. 그리고 딱히 특별한 재료도 없는데 짬뽕밥 만원은 비싸다. 다음은 우육탕면인데.. 벽에 붙여놓은 신제품 광고만 보고 주문한 거라 가격을 몰랐는데(가격은 안 적어놨다) 계산할 때 보니 1.5만 원이나 하더라. 물론 음식 나온 상태나 재료 구성을 보면 1.5만원 정도 할법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푸짐하다. 문제는 건더기들 중 상당수가 내가 안 먹는 스지(혹은 도가니)였다는 거다. 소고기 편육.. 치-킨 3월 한 달 동안 먹은 치킨 모음. 모아놓고 보니 많이도 먹었다. 에머이 서울역점 배달 에머이 종로점에서 크게 대미지를 입은 지 한 달 반 만에 다시 서울역점에서 배달시켜 먹었다. 늘 먹는 불고기 쌀국수랑 껌팃헤오라는 하노이식 돼지고기 덮밥이 새로 생겼길래 궁금해서 주문해 봤다. + 오랜만에 넴도 추가함. 먼저 불고기 쌀국수는 언제나처럼 맛있었는데, 껌팃헤오가 좀 문제였다. 설명에는 분명 쌀이 안남미라고 되어있는데, 우리집 밥솥에 있는 거랑 똑같은 밥이 왔다. 사실 거기까진 크게 상관없는데, 중요한 돼지고기 볶음이 하노이식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그냥 제육볶음 맛이다.. 물론 간도 맞고 맛 자체가 없는 건 아닌데.. 전혀 베트남 음식 같지 않은 간 돼지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이 오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넴도 튀긴 지 꽤 됐는지 다 식고 눅눅해져서 별로였고, 소스는 또 어찌 된 .. 스타벅스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 스타벅스 신메뉴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를 먹어봤다. 일단 밑에 가라앉은 보라색 비주얼이 참 곱다. 근데 커피색은 광고 사진과 달리 너무 연했다. 미드나잇이라고 이름 붙이려면 훨씬 더 진해야 하는 거 아닌지? 어쨌건 소감은, 첫맛의 느낌은 '달다!' 끝맛의 느낌은 '너어어어어무 달다!' 살짝 향긋한 꽃향기(?)가 감도는 건 괜찮았지만 너무 달았다. 시럽을 반 정도 빼던가 에스프레소 샷을 하나 추가해야 적당할 것 같음. 리춘시장 건대 본점 리춘시장에서 두 번 배달시켜 먹고 마음에 들어서 매장에서 직접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다. 회사 동료들과 갔는데 회사에서 가까운 건대점이 마침 본점이었다. 건물은 2층 규모이긴 한데 내부 테이블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중화요리주점이니 으레 연태고량주를 먹으려 했으나 연태고량주는 없고 대신 만만춘이라는 게 있었는데, 250ml 가격이 11,000원이었다.(알콜 함량은 연태고량주보다 1% 낮은 33%) 보통 같은 사이즈의 연태고량주가 업소에서 18,000원~20,000원 정도 하니까 거의 반값에 가까운 가격이다. 그리고 만만춘에 토닉워터가 함께 나오는 '만만토닉' 세트가 있길래 호기심에 주문해봤다. 만만춘 맛을 보려고 일단 스트레이트로 한잔 먹어봤는데, 연태고량주랑 별 차.. 엽기로제떡볶이 엽기떡볶이의 신메뉴 엽기로제떡볶이를 두 번 먹어봤는데, 일단 같은 오리지널 맛이어도 일반 엽떡보다 훨씬 안 맵다. 엽떡이 불닭볶음면이라면 로제는 까르보불닭이라고 비유하면 대충 맞을 듯. 우리회사 자타공인 엽떡 매니아 손D님은 맛있긴 한데 자꾸 오리지널 엽떡이 먹고 싶다고 하셨다. 뭔가 부족하단 얘기. 나도 그렇고 같은 먹은 사람들 대부분의 평가는 '한 번쯤 먹어볼 만 하지만 그냥 엽떡보단 못하다.'로 귀결되는 것 같다. 성수동 미즈라 원래 계획은 텐동식당 가서 치킨가라아게에 가벼운 저녁 겸 맥주 한잔 하려는 거였는데 이미 만석인 데다 4인 테이블이 하나뿐이라 답이 없었다. 대안으로 어딜 갈까 고민하다 떠오른 곳이 미즈라. 이자카야니 치킨가라아게는 당연히 있을 테고 치킨가라아게가 원래 목적이었으니 어쨌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미즈라를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됐는데, 매장 내부가 리모델링 수준으로 싹 바뀌었다. 예전의 비좁았던 공간이 쾌적하게 바뀐 건 좋았는데, 인테리어가 이자카야와는 거리가 먼 아주 모던(?)한 스타일로 변해서 분위기는 이전보다 오히려 못하다고 느꼈다. 혹시 음식까지 바뀐 게 아닐까 살짝 걱정하며 메뉴판을 보니 다행히 기존 아자카야 메뉴 그대로였다. 마침 주목적이었던 치킨가라아게에 삿포로 2잔 세트가 있어서 그거.. 막내표 랍스터 치즈구이 막내가 마트에서 랍스터 할인할 때 샀다며 버터 치즈구이를 해줬다. 사실 난 바이킹스워프도 매년 가고 호텔 뷔페도 한동안 랍스터 나오는 곳만 찾아다녀서 랍스터 안 먹어도 되는데..(솔직히 좀 물렸다.) 그래도 큰 형 거라고 한 마리 남겨놨다고 해주는데 정성을 봐서라도 안 먹을 수 없었다. 랍스터는 크기도 작은 편이고 이미 자숙으로 파는 걸 다시 삶아서 조리한 거라 육즙도 좀 빠진 상태였지만 치즈랑 버터 풍미를 잘 살려서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고기 콤보 돼지 등갈비찜과 소불고기 콤보. 하나만 먹어도 맛있지만 둘 다 먹으면 더 맛있다. 바스버거 성수점 배달 수제버거 전문점으로 꽤 평이 좋길래 처음 배달로 먹어봤다. 더블베이컨치즈버거에 구운 양파 추가가 무료길래 추가했는데 거의 티도 안 나게 조금 올려준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다는 거였고, 수제버거들이 보통 그렇듯 빵은 폭신폭신한 것이 맛있었다. 버거는 이름 그대로 더블 패티에 치즈, 베이컨 구성으로 고기 패티의 풍미와 치즈, 베이컨의 짭짤하고 진한 맛을 기대했지만 실제 맛은 놀랄 만큼 매우 '담백'했다. 어떻게 저 구성물들로 이렇게 '건강한 맛'이 나는지 신기할 정도로 내 입맛에는 너무 맛이 약했다. 그리고 패티가 육즙이 거의 없고 단단한 식감이어서 수제버거에서 기대하는 패티의 신선한 느낌이 거의 없었다.(불맛도 전혀 안 남) 짜지 않고 담백한 수제버거를 원한다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진하고..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