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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이 종로점 배달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먹었던 에머이 음식 중 최악이었다. 원래 먹던 대로 서울역점에서 시켰어야 하는 건데.. 이 날따라 매운 쌀국수가 먹고 싶었고, 하필 서울역점은 매운 쌀국수가 메뉴에 없었다. 그래서 배달 가능한 다른 지점인 종로점에 주문한 것이 화근이었다. 일단 배달부터 거리에 비해 오래 걸려서 미지근한 상태로 왔고, 오는 중에 떨어뜨렸는지 용기는 찌그러지고 국물도 줄줄 샌 상태로 와서 먹기 전부터 기분을 잡쳤다. 물론 이건 배달한 사람의 잘못이지만 국물 음식이라 샐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랩으로 포장하는 게 기본인데, 여긴 그런 것도 없이 용기 뚜껑만 덮어서 그냥 보냈다. 그리고 먹고 싶었던 매운 쌀국수 맛도 내가 그동안 에머이에서 먹던 매운 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정체를 알 수 없는 맛이었다...
브런치 브런치치곤 좀 과해 보이지만 브런치 맞다.
엉터리생고기 성수점 설 연휴 전날 시간 되는 동료 몇몇과 점심 겸 낮술 한잔하기로 하고 고깃집을 찾아봤는데, 성수역 주변에 그 많은 고깃집들이 하나 같이 평일엔 3-5시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거나 아예 저녁시간에 오픈하는 곳들 밖에 없었다. 일미락부터 교대이층집, 김일도, 꿉당, 하남돼지집까지 전부.. 그래서 겨우겨우 찾아간 곳이 엉터리생고기였다.(매장 안에 아무도 없어서 브레이크 타임인가 했는데 영업하신다고..) 아쉬운 대로 문 연 곳이라 간 거지만 맛있게 먹고 즐겁게 떠들다 기분 좋게 나왔다.
허쉬 미스터굿바 허쉬 아몬드 자이언트바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땅콩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다. 스니커즈에서 끈적거리는 캐러멜만 뺀 듯한 맛.
간짜장밥 청정원 직화짜장 분말로 만든 간짜장밥. 4인분이라고 되어있지만 물 안 붓고 간짜장 스타일로 만들면 딱 두 그릇 분량 나온다. 이번엔 기름을 너무 적게 넣어서 만족도가 좀 떨어졌다.
만둣국 풀무원 얇은피 김치만두로 끓인 만둣국. 김치는 인터넷에서 명동칼국수st 마늘 겉절이 산 건데 먹을만하다.
월남쌈 오랜만에 집에서 해먹은 월남쌈.
푸라닭 악마치킨 지난번에 푸라반+악마반 먹어보고 맛있어서 악마치킨으로만 사 먹었는데 맵고 맛있고 다 좋았는데 소스가 너무 부족했다. 어찌 된 게 반마리 때 보다도 오히려 소스가 적음. 다음부턴 악마 소스를 따로 추가하던가 해야겠다.
참치전 설 선물로 받은 참치캔 소비 차원에서 해먹은 참치전.
채선당 배달 샤브샤브가 그냥 육수에 재료 넣고 끓여 먹으면 되는 거라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막상 집에서 해 먹으려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가끔 배달로 먹으면 편하고 깔끔하다. 채선당은 매장 가본지는 엄청 오래됐지만 배달은 몇번 시켜먹어 봤는데 고기양은 적지만 채소는 넉넉하게 주고 신선해서 꽤 괜찮다. 이날도 3인분 주문해서 5명이 부족하지 않게 먹었다.
성수동 소바식당 겨울 되고 추우니까 따뜻한 온면 생각나서 오랜만에 소바식당 방문. 여전히 손님은 많지만 이제 줄 서야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온면 곱빼기로 먹었는데 맛있게 싹 비웠다. 그리고 온면 가격이 천원 올라서 곱빼기가 만원이 됐는데, 한우가 들어갔다 해도 국수 한 그릇 만원 주고 먹자면 다른 선택지들도 여러 가지 있기 때문에 메리트는 떨어졌다고 봐야겠다.
성수동 해만식당 소바식당과 텐동식당에 이어 성수동에 생긴 '식당컴퍼니'의 세 번째 식당이다. 오픈한지는 꽤 됐지만 가격대에 비해 딱히 좋아하진 않는 장어덮밥(아나고동)이 메인 메뉴라 그동안 한 번도 안 갔었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돈카츠 메뉴가 추가됐다길래 처음으로 가봤다. 참고로 7명이 갔는데 그중 아나고동을 먹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역시 가격(1.6만원)이 직장인 점심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일 듯. 난 안심카츠를 주문하고 등심카츠도 한 조각씩 바꿔서 맛을 봤는데 고기 두께도 두툼하고 돈카츠가 메인이 아닌 집 치고는 꽤 괜찮은 퀄리티라고 느꼈다. 하지만 튀김옷이 좀 딱딱하고(입천장 주의) 안심의 경우 육질이 등심과 별 차이가 안 느껴지는 등 부드러움에서 다소 부족했다. 어설픈 야매 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