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썸네일형 리스트형 쭈불 전에 한번 해줬을 때 식구들(특히 막내)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주말에 한번 더 만들었다. 이번엔 주꾸미를 두배로 늘려서 주꾸미, 목살 비율을 2:1로 맞췄더니 딱 적당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엄마의 깨 뿌리기 스킬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다들 맛있게 먹어서 좋긴한데 벌써부터 또 해달라고 해서 큰일이다. 요리하다 정통 사천식 마라탕 건더기가 고기부터 새우, 피쉬볼, 목이버섯, 넓적 당면, 죽순 등 꽤나 다채롭고 맛도 그럴듯한 대륙의 마라 맛이 난다. 밀키트지만 대충 재료 털어 넣고 끓인 후 향미유만 넣어주면 끝이라 조리도 간단하다. 난 마라탕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간편한 조리 대비 퀄리티가 좋아서 마라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하다. 짬뽕 건면 농심의 신제품 짬뽕 건면을 먹어봤다. 건면의 특징인 튀기지 않은 면이 주는 특유의 식감과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짬뽕의 풍미를 더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의도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기본 건면보다는 확실히 맛이 덜 심심하다. 하지만 제품 특성상 다른 짬뽕 라면들에 비해 여전히 밋밋하고 맛이 약한 건 어쩔 수 없고, 결정적으로 이게 짬뽕맛이 맞나 싶은 애매함이 있는데 '해물 라면' 정도가 더 정확해 보인다.(애초에 짬뽕에서 기름을 뺀다는 것부터가 이미 말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짬뽕 라면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보다는 진하고 얼큰하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짬뽕 라면들을 놔두고 굳이 이걸 먹을 이유를 찾기 힘들다. 내가 볼 땐 기존 .. 크리스피 만두카츠 사조에서 나온 크리스피 만두카츠를 먹어봤다. 일단 매콤 닭가슴살이란 말에 혹했는데 잘게 다져 놔서 닭가슴살인지 뭔지 전혀 구분이 안된다. 만두카츠라는 이름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냥 만두소를 넣고 튀긴 느낌인데, 왜 이런 걸 제품화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무런 맛의 장점이 없다. 그냥 냉동 돈가스랑 냉동 만두를 따로 먹는 게 이것보다 백배 낫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갑오징어데침 & 팽이버섯전 갑오징어데침(안주)과 팽이버섯전(안주) 서대문 낭만치맥 배달 지난번에 배달 실패하고 결국 포장해다 먹었던 낭만치맥을 이번엔 다시 배달로 먹어봤다. 또 간장 치킨을 먹었는데 역시 맛있다. 순살에 가슴살이 많아서 좋고 간장 소스의 단짠 조합이 술을 부르는 맛이다.(먹는 사진마다 술이 있어서 이번엔 뺐다) 다음에 또 먹게되면 다른 맛으로 한번 먹어봐야겠다. 아리엔조 크리안자 (Marques de Riscal, Arienzo Crianza 2012) 이름도 어려운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에 부추전과 잡채를 곁들여 먹었다. 스페인 와인으로 1.5L 용량에 알콜은 14%다. 내가 와인맛을 논할 정도로 와인에 조예가 있진 않지만 드라이한 맛에 산미와 탄닌은 적당하고, 그렇게 무겁지 않은 맛이었다.(먹을만하단 얘기) 고래사 어묵탕 한그릇 비싸지만 고래사어묵 이름값은 하는 맛이다. 간단한 술안주로 제격. 북촌 반타이 배달 (2) 반타이 두 번째 배달은 안 먹어본 카오팟 커리꿍과 꿍팟퐁커리를 주문해봤다. 카오팟 커리꿍은 볶음밥에 커리가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그냥 기본 볶음밥 위에 커리에 살짝 볶은 듯한 새우가 몇 마리 올라가 있는 거였다. 볶음밥은 여전히 잘 볶았지만 새우를 넣고 볶은 게 아니라서 새우맛은 전혀 안 나고, 마찬가지로 커리가 볶음밥에 들어간 게 아니라 커리맛도 안 난다. 결과적으로 메뉴명엔 새우와 커리가 들어가지만 볶음밥에선 두 재료의 맛이 전혀 안 나는 밋밋한 볶음밥이었다. 꿍팟퐁커리는 더 실망이었는데 강렬한 비주얼에 비해 맛이 너무 심심했다. 커리맛이 진한 것도 아니고, 코코넛 밀크 특유의 고소한 맛도 거의 없어서 별로였고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 그나마 새우는 큼지막한 것들로 들어있었지만 새우보다는 퐁커리 때문에.. 사이버펑크 2077 수년간 최고의 기대작에서 출시 후 심각한 버그와 성능 문제로 스토어 퇴출 및 무조건 환불 처리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1,300만 장이나 팔린.. 이제는 문제작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사이버펑크 2077'(이하 사펑)을 100여 시간만에 마쳤다.다행히 나는 PC판을 구입했기 때문에 콘솔 버전처럼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버그나 치명적인 오류는 보지 못했다.하지만 캐릭터가 땅속으로 추락하거나 퀘스트 진행상 필요한 NPC가 나타나지 않거나, 휴대폰이나 담배 등의 오브젝트가 캐릭터와 떨어져 공중에 떠 있는 등 게임 흐름이나 몰입을 방해하는 크고 작은 버그들은 자주 겪었다.버그와 더불어 많은 게이머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개발사인 CDPR이 사기꾼으로 불리게 된 원흉인 허위, 과.. 육대장 강동성내점 배달 엄마가 육대장 육개장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선 처음 시켜 먹어봤다. 엄마는 육개장, 난 육칼면으로 했는데 가격은 같지만 육개장엔 칼국수 면 대신 공깃밥이랑 당면 포함이다. 그리고 육대장에 육칼면 처음 나왔을 땐 면이 라면 같은 면이어서 별로였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생면으로 고를 수 있게 바뀌었더라.(마음에 듦) 반찬도 매장이랑 똑같이 보내주고 맛도 매장에서 먹는거랑 별 차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내가 자주 먹었던 왕십리점과 비교하면 역시 고기양은 현저히 적다.(사실 여기가 적다기보단 왕십리점이 고기를 많이 주는 게 맞을 거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육개장이란 음식의 가격으로 9천 원은 여전히 비싸다고 보기 때문에 자주 사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8천 원일 때는 자주 먹다가 9천 원으로 오른 뒤로는.. 생어거스틴 광화문점 배달 불과 한 달 반 전에 같은 광화문점에서 같은 스파이시 타이칠리누들을 시켜 먹었었는데 그때 하고는 맛이 전혀 달랐다. 전에 먹었을 땐 매콤짭짤한 것이 꽤 괜찮았는데 이번 건 간은 싱겁고 매운맛도 안 나고 보너스로 면은 다 불어 터지고 결정타로 고기에선 냄새까지 나는 최악의 맛이었다. 심지어 11월에 먹었을 때 보다 가격도 오름. 꾸웨이띠오 똠얌은 똠얌 누들 먹고 싶어서 생어거스틴에선 처음 시켜봤는데 국물은 그럭저럭 똠얌꿍 퓨전 정도 느낌은 나지만 면이 얌운센 같은 샐러드에 들어가는 얇은 면이라 이상하고 고기 역시 저렇게 따로 삶아서 담아온 형태만 봐도 느껴지지만 고기 냄새가 났다. 지금까지 먹었던 생어거스틴 음식 중 최악으로 기록될 날이다. 😖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