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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문경 약돌돼지 + 포도알 하이볼 막내가 문경 약돌돼지 삼겹살+목살 1kg 사 와서 거실에다 신문지 깔고 구워 먹었다.삼겹살은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고 목살은 어지간한 고깃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집에 기름 튀는 뒷감당이 필요하지만 가끔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은 듯.나 먹으라고 편의점에서 하이볼도 두 캔 사 왔는데 각각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 포도알이 들어가 있다.이런 건더기 들은 거 안 좋아하지만 사온 정성을 봐서 마셔봤는데 화이트는 달달하고 포도알 씹히는 것이 봉봉 같은 맛이다.레드는 달지 않은데 그렇다고 드라이한 와인 느낌도 아니고 담금주 비슷한 느낌인데 내가 싫어하는 맛이다.그나마 음료수(봉봉) 같아서 화이트는 다 마셨지만 레드는 도저히 못 먹겠어서 막내랑 한 잔씩만 먹고 버렸다.알코올은 둘 다 5%인데 술 같은 느낌..
성수 일미락 지난달 성수동에서 저녁 약속이 생겨 일미락에 다녀왔는데 블로그 기록을 보니 6년 만인 것 같다.평일 저녁이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장사가 잘 돼서 30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매장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는데 외국인(중국인, 일본인)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맛집 소개하는 유튜브 같은 곳에 소개라도 된 모양.메뉴에 예전엔 없던 특허받았다는 발효목살이란 게 있어서 1인분에 2.2만 원이란 사악한 가격임에도 궁금해서 주문해 봤는데 불판을 철판으로 바꾼 후 가스불로 굽는 걸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물론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고기 못지않게 (숯)불과 불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고기는 육즙 많고 맛있긴 했지만 요즘 돼지고깃집들, 특히..
성수동 홍화돈 뚝섬역 출구 앞이라 접근성도 좋고 고기도 맛있어서 낮엔 점심 먹으러 온 직장인들로 저녁엔 고기에 한잔 하러 온 사람들로 늘 붐비는 집이다.삼겹살, 목살 등 일반 생고기도 괜찮지만 보통 돼지고깃집에서 잘 취급하지 않는 뼈구이가 여기 별미다.초벌 해서 나오는데 매콤 달콤한 양념과 불향의 조화가 좋고 1인분 500g에 1.7만 원으로 뼈 무게 감안해도 가성비가 좋다.
면목동 짚화오리삼겹 숙성 후 짚으로 초벌구이한 오리고기와 삼겹살을 주메뉴로 파는 고깃집이다.평범한 동네 식당 분위기지만 매장이 깨끗하고 넓은 편이어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다.가스불판에 김치, 콩나물 등을 올려 같이 구워 먹는 방식인데 짚으로 초벌 해서 훈연된 맛과 향을 더한 게 이 집의 특징이다.개인적으로 고기구이는 가스불판보다 숯+그릴을 선호하지만 기름 많은 오리, 삼겹살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오리고기는 무난했고 삼겹살은 요즘 워낙 상향평준화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좀 아쉬웠지만 오리랑 삼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고 짚불로 초벌 되어 나오기 때문에 훈연된 고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어 할 만한 곳이다.
성수동 돈벼락맛집 뚝섬역 근처의 20년 된 고깃집으로 2층이라 접근성도 떨어지고 오래된 만큼 좀 올드한 분위기에 철 지난 솥뚜껑구이지만 넓고 단체석이 많아 회식 장소로는 나쁘지 않은 곳이다.(나도 회사 회식으로 감)삼겹살, 목살, 항정살 모두 200g에 1.7만 원이고 삼겹살, 목살은 국내산인데 항정살은 원산지를 가려 놓은 걸 봐서는 수입인 듯.솥뚜껑구이답게 양파, 호박, 버섯, 떡에 김치, 콩나물 등 이것저것 올려주는데 특이한 건 오징어불고기도 나온다.(찌개도 기본 제공)맛은 그냥 무난+평범하고 30만 원 가까이 나왔는데 사장님이 만원 단위로 떨어지게 2천 원 깎아줬다.사실 난 이 가격이면 숯불 쓰고 더 두툼하게 나오는 고깃집을 가겠지만 솥뚜껑에 김치 등 여러 가지 같이 구워 먹는 걸 좋아한다면 가볼 만한 곳이다.
생삼겹살+생목살+훈제목살 보통 삼겹살+목살에 가끔 훈제 오리를 먹는데 이날은 훈제 돼지목살을 같이 먹어봤다. 노랑오리에서 나온 제품인데 구워 먹기엔 두께가 얇고 간도 필요 이상으로 짜서 별로였다.
목살+삼겹살+항정살 고기 쿨타임 돌아왔다.
건대 고기굽는놈 두어 달 전 회식으로 갔던 건대 고기굽는놈. 일찌감치 12명 예약했는데 당일날 가보니 6명씩 두 테이블로 나눠서 앞뒤로 떨어진 자리를 내줬다. 자리가 한 줄로 쭉 붙지는 않더라도 같은 라인으로는 줘야지 이게 뭔지.. 결국 테이블 간 단절된 상태로 회식을 진행했다. 돼지 특수부위부터 삼겹살, 목살, 소갈빗살까지 골고루 먹었는데 돼지고기는 국내산, 소갈빗살은 수입(미국산, 호주산)이다. 세트 메뉴에 찌개가 포함되어 있어서 세트로 먹는 게 좋았고 특수부위는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맛있다고들 했다. 인기가 많은 건지 원래 물량이 적은 건지 모르겠지만 특수부위 하나 더 주문하려고 했더니 다 떨어졌다고.. 삼겹살, 목살 맛은 평범한 수준이고 불이 영 시원치 않아서 맛에도 영향을 준 것..
[제주] 흑돼지 숯불 바베큐 더본호텔 빽다방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숙소로 이동. 첫째 날은 리조트에서 묵었지만 가족 여행 가서 바베큐 파티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둘째 날은 독채펜션으로 잡았다. 하지만 종일 날씨가 안 좋았고 저녁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었다, 카멜리아힐 한 바퀴 돌고 올레시장으로 향함. 올레시장에서 오메기떡 주문하고 저녁에 먹을 회 한 접시 산 후 고기랑 술 사러 이마트로 이동. 어설프게 정육점 가는 것보다 이마트에서 고기 사는 게 쾌적하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보대로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해서 고기를 그냥 식당에서 사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불만 피울 수 있을 정도면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 안에서 미호당 흑돼지 강정을 팔고 있길래 군것질 삼아 조금 사려고 했는..
화양동 깍뚝 작년 12월에 갔던 깍뚝의 뒤늦은 포스팅. 같은 골목 라인에 고깃집들이 많지만 항상 사람 꽉 차고 웨이팅 기기까지 있는 곳은 여기뿐이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가 궁금했는데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바로 이해가 갔다. 삼겹살, 목살 600g 한판에 단돈 21,900원이다. 물론 이 가격이 가능하다는 건 수입 고기란 얘기다.(확인해보니 목살, 삼겹살은 캐나다산, 돼지갈비는 미국산이었다.) 하지만 국내산 삼겹살, 목살 180g이 보통 1.5~1.8만 원 정도 하니 수입 고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가성비임은 분명하다. 국내산 생고기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진 않지만 수입 고기치고는 질이 나쁘지 않고 잡내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이런 미친 가성비를 갖췄으니 주변의 돈 없고 배고픈 대학생들과 저렴한 가..
고기 파티 너무 자주 해서 이제 좀 지겨운 고기 파티.
엉터리생고기 성수점 설 연휴 전날 시간 되는 동료 몇몇과 점심 겸 낮술 한잔하기로 하고 고깃집을 찾아봤는데, 성수역 주변에 그 많은 고깃집들이 하나 같이 평일엔 3-5시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거나 아예 저녁시간에 오픈하는 곳들 밖에 없었다. 일미락부터 교대이층집, 김일도, 꿉당, 하남돼지집까지 전부.. 그래서 겨우겨우 찾아간 곳이 엉터리생고기였다.(매장 안에 아무도 없어서 브레이크 타임인가 했는데 영업하신다고..) 아쉬운 대로 문 연 곳이라 간 거지만 맛있게 먹고 즐겁게 떠들다 기분 좋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