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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 빨간 꼬치어묵 일단 모노키친 빨간어묵보단 훨씬 맛있다.고래사어묵인만큼 기본적으로 어묵이 맛있고 어묵에 양념이 배어있어서 간 걱정 없이 원하는 정도로 끓이기만 하면 된다.단맛도 좀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매운데 맵찔이들은 먹으면 큰일 날 정도니 주의가 필요하다.10 꼬치로 양이 적지 않아서 입맛 없을 때 배 채울 겸 술안주로도 좋다.
성수동 진작다이닝 뚝섬역 뒤편으로 위치가 안 좋은데도 장사 잘돼서 예약 안 하면 먹기 힘든 곳이다.후토마끼, 돈카츠, 덮밥류 등 일식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파스타도 판다.가격대는 좀 있지만 음식이 정갈하고 맛도 대부분 기본 이상은 한다.층고가 높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 있어서 쾌적하고 나무를 주로 사용한 인테리어가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다.기념일이나 소규모 모임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이치란 라멘 밀키트 이치란 라멘 밀키트를 먹어봤는데 후쿠오카 가서도 이치란 안 가고 신신라멘만 먹었던 게 후회될 만큼 맛있었다.매뉴얼대로 끓여도 물이 많아 보였는데 맛을 보니 짜진 않고 간이 맞는다.돈코츠 라멘이라 기름진 건 마찬가지지만 마법의 빨간 가루를 넣으니 칼칼한 맛과 감칠맛이 추가되면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맛을 끌어올려준다.돈코츠 라멘 특유의 기름지고 꼬릿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이 왜 이치란을 선호하는지 이제 알 것 같다.
이가네양꼬치 북창점 이가네양꼬치 북창점에 처음 가봤다.왕꼬치랑 등심꼬치 하나씩 주문했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양꼬치집들보다 고기가 두툼하다.(대신 1인분에 6 꼬치)크기도 비슷하고 초벌 돼서 나오다 보니 왕꼬치, 등심꼬치가 겉으론 쉽게 구분이 안되는데 왕꼬치가 비계 때문에 좀 더 기름지고 쫄깃한 식감이고 등심은 담백하다.잘 먹긴 했지만 성수점이 더 맛있었던 것 같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듯 깔끔하지만 직장인들 많은 북창동 먹자골목에 있어 사람 많고 시끄러워서 40분 만에 먹고 일어났다.
쉐이크쉑 종각점, 명동 충무김밥 쉐이크쉑 종각점(2024.01.)배달로만 먹다가 광화문 나간 김에 종각점에서 먹어봤다.시즌 한정 메뉴로 나왔던 체리페퍼 쉑 마이스터 버거랑 쉑 스택을 먹었는데 체리페퍼가 매콤한 맛보다는 시큼한 맛이 강해서 체리페퍼 쉑 마이스터는 내 입맛엔 별로였다.쉑 스택도 처음 먹어봤는데 쉑 버거에 버섯 패티가 하나 추가돼서 확실히 좀 더 푸짐하다.하지만 버섯 풍미가 생각보다 약하고 건강한 맛이라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내 입엔 아쉬웠다.명동충무김밥(2024.01.)쉐이크쉑 버거 하나로는 배가 안 차서 명동충무김밥 가서 충무김밥 포장.양식 먹고 한식으로 씻어내리는 거 보면 역시 난 한국인이다.
성수동 현대붕어빵, 성수라 현대붕어빵현대붕어빵요즘엔 겨울에도 붕어빵 파는 곳 찾기가 쉽지 않은데 성수동 골목에 조그만 붕어빵 가게가 생겼다.그것도 노점이 아닌 매장이라 사계절 내내 붕어빵을 사 먹을 수 있다.특이한 건 이름처럼 현대식(?)으로 로봇이 붕어빵을 구워준다.붕어빵은 미니 사이즈만 있고 팥, 슈크림 두 가지 맛.가격은 10개 3천 원, 20개 5천 원으로 성수동 메인 라인인 연무장길임을 생각하면 저렴하다.로봇이 만들어서 그런지 조리 상태가 일정하고 맛도 괜찮다.최근엔 여름 메뉴로 아이스크림도 파는 듯.성수라주변 직장인들 타겟으로 점심 메뉴도 판매하는 한식 주점이다.성수라라는 상호는 '성수' + '수라간'이라고.낙지볶음, 보쌈, 파전, 골뱅이무침 등 평범한 한식 메뉴 10여 가지가 있는데 맛은 평범하지 않다.낙지볶음은 매콤..
서울 시내 무료 전망대 3 - 전동 전망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위치한 정동전망대.먼저 올린 세실마루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보다 높고 덕수궁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선정이 절묘해서 뷰는 확실히 좋다.하지만 앞 선 두 곳이 옥상인 반면 여긴 건물 실내에서 창문으로 전망을 보는 구조라 탁 트인 개방감은 없다.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고 13층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사람 많고 북적거리는 분위기라 카페에 자리 못 잡으면 오래 있기 힘들다.
슈가스컬 종로점 멕시칸 음식점 슈가스컬 종로점 방문.이것저것 팔고 있었지만 이날은 타코를 먹으러 간 거라 타코로만 주문했다.일단 바바코아 타코랑 비리아 타코를 먹었는데 바바코아 타코는 정향이 들어가서 기존에 먹던 멕시코 음식과는 또 다른 맛과 향이 독특했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비리아 타코는 바바코아 타코보단 괜찮았지만 치즈맛이 약하고 역시 좀 기름지다 보니 느끼했다.(둘 다 주재료가 소고기인 타코를 고른 것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하리토스랑 도세끼스를 한 병씩 주문해 마셨는데 하리토스는 옛날 불량식품 음료수처럼 밍밍하고 도세끼스도 그냥 평범하고 싱거운 맥주여서 실망했다.이벤트 쿠폰으로 먹은 과카몰리 칩스는 의외로 좋았는데 나초도 신선하고 과카몰리도 맛있어서 쿠폰 아니어도 돈 주고 시킬만한 메뉴였다.타코 사이즈가 ..
종로 트래킹(세검정-백사실계곡-청운문학도서관) 쨈집에서 출발해 경복궁역 -> 세검정 -> 백사실계곡 -> 백석동길 -> 윤동주문학관/청운문학도서관 -> 경복궁 담길 따라 광화문으로 가서 밥 먹고 돌아가는 게 이날의 코스.가는 길에 7월에 개관한 독립운영가 이회영 선생 기념관에 잠시 들렀다.원래 남산에 있다가 7월에 이곳 사직동 묵은집으로 이전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임시여서 몇 년 뒤 명동문화공원으로 다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서예가 손재형이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랑 사랑채를 복원해 기거하던 주택으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한식당으로 운영 중이다.바로 옆 석파랑 신관 지하에 있는 몽핀에 혹시 밤식빵 있나 가봤지만 이미 다 나가고 없었다.광화문 도착해서 광화문 미진에서 냉메밀 먹고 귀가.백사실계곡은 넓진 않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나 싶..
빕스 어린이대공원점 한때는 최소 한 달에 한번, 심할 땐 일주일에 두 번을 간 적도 있는 빕스지만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거의 5만 원으로 오른 샐러드바 가격에 비해 음식 만족도가 떨어져 안 간지 오래됐다.그런 빕스를 막내 부부가 저녁을 산다고 해서 가게 됐는데 블로그 기록을 살펴보니 빕스는 3년 만이고 어린이대공원점은 4년 만이었다.매장 구조나 분위기 등은 거의 그대로였지만 쌀국수를 로봇이 만들어 주고 빈 접시도 로봇이 치워주는 모습은 낯설게 느껴졌다.너무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많은 메뉴들이 예전엔 못 보던 것들이어서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로스트 머쉬룸 샐러드랑 DIY 타코, 멕시칸 크리스피 슈림프, 퀘사디아 등이 괜찮았다.(적고 보니 대부분 멕시칸인 듯)빕스 시그니처인 폭립과 훈제연어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
서촌먹태 배달 맥주 안주로 배달 주문한 서촌먹태.매장은 서촌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 있는데 다른 서촌먹태 지점과 달리 라라라서프라는 맥주집이랑 같이 운영한다.처음 먹었을 때 보니 1/3 이상을 먹태 껍질로 주는데 껍질을 안 먹어서 다 버렸었다.그래서 이번 주문할 때 껍질 대신 살로 주거나 아님 껍질 빼고 달라고 요청했는데 다행히 잘 들어줬다.가격이 어지간한 치킨값이라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만 양도 많고 무엇보다 먹태가 맛있다.기본으로 포함되는 춘권이랑 튀김쥐포를 빼고 가격을 조금 낮추는 게 가성비 측면에서 더 좋지 않을까 싶다.배는 별로 안 고파도 맥주만 먹기 심심할 때 괜찮은 선택지다.
성수동 지금이밤 성수동에서 마운틴 김님의 퇴사 기념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성수를 떠난지 일 년 가까이 된 나에게 갈만한 곳 좀 알아봐 달라고 했다.조건은 10명 가까이 예약이 가능할 것, 취향대로 먹을 수 있도록 안주와 주류가 다양할 것, 그리고 마운틴 김님의 애착안주 새우깡이 있을 것.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지금이밤'이다.매장은 성수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인데 도착해 보니 4-5년 전에 육대장 있던 자리였다.영업시간은 새벽 1시까지로 '심야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일찍 닫는다 싶지만 사실 성수에서 새벽 1시까지 하는 곳도 그리 많진 않다.평일 저녁 6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꽤 있었다.이자카야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매장 분위기는 이자카야풍은 아니고 일반적인 요리주점 느낌이다.예약한 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