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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타이 배달 오랜만에 태국 음식 먹고 싶어서 새로운 곳 찾다가 을지타이란 곳에 주문해 봤다.검색해 보니 충무로역 근처에 있는 2년 정도 된 매장이고 매장가보다 배달 가격이 1~2천 원씩 비쌌다.거리가 좀 되긴 하지만 배달이 가능하니 주문한 건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려서 먹기 전부터 짜증 났는데 다행히 미리 조리해놓진 않았는지 뜨거운 상태로 왔다.먼저 똠얌수프는 새우가 들어간 일반적인 똠얌꿍으로 보면 되는데 똠얌의 핵심인 신맛과 매운맛이 둘 다 부족하다.그리고 브로콜리, 당근, 호박 등 보통 똠얌꿍에 쓰지 않는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비주얼도 그렇고 맛에도 영향을 줘서 똠얌에서 꽤 벗어난 맛이다.그래도 간은 맞아서 똠얌꿍이라고 생각 안 하고 먹는다면 먹을 만은 하고 좋게 말하면 초보자용 똠얌꿍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똠..
아현역 봉평막국수 배달 명동칼국수만큼이나 많은 봉평막국수 중에 여긴 아현역 근처에 있는 가게다.들기름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는데 들기름막국수는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한 맛과 향이 강하고 달달&짭짤함이 적당히 가미돼서 맛있었다.하지만 비빔막국수는 양념장이 보기와 달리 밋밋해서 별로였다.두 번째 먹을 때는 맛있었던 들기름막국수와 들깨메밀수제비를 주문했는데 들기름막국수는 여전히 맛있긴 했지만 들깨가루가 전보다 좀 적어진 것 같았다.들깨메밀수제비는 국물이 좀 싱겁고 묽은 데다 들깨맛과 향도 약해서 별로였다.(표고맛이 더 강하게 남)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들기름막국수만 먹어야 할 것 같다.
쿠차라 광화문점 배달 작년에 처음 배달시켰던 쿠차라.치킨 샐러드는 맛은 괜찮은데 과카몰 추가하니 가격이 꽤 나가고 내가 싫어하는 콩이 너무 많은 게 좀 별로였다.타코는 그냥 평범.(건강한 맛)부리또 볼이 가성비가 좋다는 얘길 듣고 한참만에 다시 주문한 쿠차라.라이스는 현미보리밥, 흰밥, 컬리플라워라이스 중 선택 가능한데 현미보리밥으로 하니 건강식 느낌도 나고 양도 많아서 하나 다 먹으면 배가 든든하다.샐러드랑 가격도 똑같기 때문에 가성비가 훨씬 좋다고 생각.맛은 알빠스톨보다 치킨이 낫다.(가격도 저렴)쨈이 쿠차라 부리또 볼에 꽂혀서 며칠 만에 또 주문해 먹었다.이번엔 치킨 부리또 볼에 사워크림을 추가하면 얼마나 주는지 비교해 보려고 하나에만 추가해 봤는데 꽤 많이 차이가 난다.이 정도면 1,500원 주고 추가할만한 가치가 있..
용마그집장어 아버지가 웬일로 장어를 사준다고 하셔서 막내부부까지 소집했다.처음엔 천상애장어가로 갈까 하다가 두 번 가봤으니 다른 곳으로 가보자 해서 용마그집장어로 가기로 했다.일요일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갔는데 손님은 한 테이블로 한적했고 그나마 우리가 본격적으로 먹을 즈음엔 다 먹고 나갔다.반찬은 특별한 건 없지만 맛이 다 괜찮고 장어구이 주문하면 장어탕이 나오는데 양이 적어서 된장찌개(3,000원) 하나 추가했다.장어는 구워주는데 손님이 없으니 빈 테이블에다 불 넣고 구워서 옮겨주셨다.근데 환기 시설에 문제가 있는 건지 우리 장어만 굽는데도 매장 안에 연기가 자욱해졌다.어쨌건 직접 굽지 않아도 되니 태울 염려도 없고 숙련된 기술로 먹기 딱 좋게 잘 구워주신다.장어는 연하면서도 기름기 싹 빠져서 담백하고 맛있었는..
문경 약돌돼지 + 포도알 하이볼 막내가 문경 약돌돼지 삼겹살+목살 1kg 사 와서 거실에다 신문지 깔고 구워 먹었다.삼겹살은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고 목살은 어지간한 고깃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집에 기름 튀는 뒷감당이 필요하지만 가끔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은 듯.나 먹으라고 편의점에서 하이볼도 두 캔 사 왔는데 각각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 포도알이 들어가 있다.이런 건더기 들은 거 안 좋아하지만 사온 정성을 봐서 마셔봤는데 화이트는 달달하고 포도알 씹히는 것이 봉봉 같은 맛이다.레드는 달지 않은데 그렇다고 드라이한 와인 느낌도 아니고 담금주 비슷한 느낌인데 내가 싫어하는 맛이다.그나마 음료수(봉봉) 같아서 화이트는 다 마셨지만 레드는 도저히 못 먹겠어서 막내랑 한 잔씩만 먹고 버렸다.알코올은 둘 다 5%인데 술 같은 느낌..
진중 우육면관 본점 청계천 산책 다니면서 언젠가 가보려 했던 진중 우육면관 본점을 지난달 다녀왔다.국내에선 꽤 마이너 한 음식인 우육면으로 미쉐린 빕 그루망에 4년 연속 선정된 곳인 만큼 항상 손님들로 붐볐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바로 옆 건물에 2층 규모의 별관을 오픈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우육면에 아롱사태와 업진살이 추가된 '우육면 진'도 있었는데 아롱사태를 안 좋아해서 기본으로 주문했다.국물이 깊으면서도 깔끔해서 무겁거나 느끼하지 않고 우육면인 만큼 특유의 맛과 향은 있지만 소위 '대륙의 향' 수준은 아니어서 향신료에 약한 사람들도 (좋아할진 몰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이다.기본찬으로 갓으로 만든 쏸차이가 있는데, 원래 갓을 안 좋아하지만 이건 갓 특유의 쏘는 맛이 없어서 생각 외로 입에 잘 맞았다.밥과 고수..
성수 일미락 지난달 성수동에서 저녁 약속이 생겨 일미락에 다녀왔는데 블로그 기록을 보니 6년 만인 것 같다.평일 저녁이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장사가 잘 돼서 30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매장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는데 외국인(중국인, 일본인)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맛집 소개하는 유튜브 같은 곳에 소개라도 된 모양.메뉴에 예전엔 없던 특허받았다는 발효목살이란 게 있어서 1인분에 2.2만 원이란 사악한 가격임에도 궁금해서 주문해 봤는데 불판을 철판으로 바꾼 후 가스불로 굽는 걸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물론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고기 못지않게 (숯)불과 불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고기는 육즙 많고 맛있긴 했지만 요즘 돼지고깃집들, 특히..
광화문뚝감 배달 광화문뚝감을 배달로 먹어봤다.뚝감(뚝배기감자탕) 기준 매장 가격보다 1천 원 비싸게 받고 뼈에 붙은 고기는 매장에서 처음 먹었을 때보단 좀 못하지만 두 번째 먹은 감자탕보다는 훨씬 나았다.좀 식어서 오긴 했지만 붇는 음식이 아니라 그냥 데워 먹으면 되고 뚝배기에 팔팔 끓여 먹는 감성은 없지만 맛 자체는 거의 차이가 없다.이 정도면 날 추운데 줄 서가면서 먹지 말고 천 원 더 주고 집에서 편하게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빕스 어린이대공원점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막내부부가 상품권 생겼다고 쏜다고 해서 다녀왔다.지난번에 먹어보니 디너 가성비가 영 별로여서 괜히 돈 많이 쓰지 말고 이번엔 평일 런치로 가자고 했다.최근에 딸기 시즌이 시작된 것 같은데 방문 당시는 1월 말로 겨울 메뉴인 홀리데이 그리팅스 시즌 중이었다.홍게랑 폭립 정도 말고는 디너와 큰 차이는 없는 느낌이었고 음식은 대체로 무난했지만 딱히 인상적이었던 시즌 메뉴는 없었다.이번에도 막내부부 덕분에 잘 먹긴 했지만 여전히 이 가격이면 더 나은 선택지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빕스의 앞날이 그리 밝아 보이진 않는다.
에머이 소고기 쌀국수 밀키트 한입 먹는 순간 특유의 면발과 국물이 '에머이 맛'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매장맛 재현율 70% 정도 된다고 생각.(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기름기가 적은데 담백해서 오히려 더 좋았다)포장 및 구성, 조리법이 간단하고 조리시간도 짧아서 라면 끓여 먹는 거 보다도 쉽고 편한 것이 장점이다.반면 소고기가 너무 부스러져있고 특히 쪽파가 부족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대로도 꽤 먹을만하지만 고수랑 쪽파만 좀 추가하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다.
금화왕돈까스 종로3가점 배달 면목점에서 현재 16,500원인 대왕돈까스가 여긴 14,900원으로 가격 차이가 꽤 난다.(음식 구성은 동일)면목점에서 먹었을 때 소스가 좀 아쉬웠어서 매운 소스를 추가해 봤는데 생각보다 꽤 매콤하고 단독으로 먹기보단 기본 소스와 섞어 먹으니 더 맛이 좋았다.수입산 고기에 두께도 얇고 통살 돈가스도 아니지만 튀김이 바삭하고 둘이 먹어도 될 정도로 양도 많아서 가성비로 한 끼 때우기엔 나쁘지 않다.
2025 설 전 부치기 + 만두 빚기 엄마가 이번 설엔 만두를 꼭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다 같이 만두 180개를 빚었다.내가 만든 게 젤 이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