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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올디스타코, 을지깐깐 올디스타코작년 이맘때였는데 이때도 이미 핫플이어서 오픈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있었다.오픈시간 되니 어디선가 티셔츠 맞춰 입은 젊은 남자들이 나타나더니 파이팅 외치고 영업 시작.메뉴가 4개뿐인데 그중 타코는 2가지(올디스 타코, 비리아 타코)밖에 없다. 그래서 타코 하나씩 주문.사람은 많은데 매장은 좁아서 테이크아웃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길바닥에서 비 맞으면서 먹었다.올디스 타코는 쌀국수에 들어갈 법한 양지를 주재료로 양파랑 고수 등이 들어갔는데 고기에 양념이 거의 없어서 좋게 말하면 담백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입엔 좀 밋밋했다.그리고 고수가 제법 들어갔는데도 고수향이 별로 안 나는 것도 좀 아쉬웠다.반면 비리아 타코는 치즈도 들어가고 고기 시즈닝도 강해서 올디스 타코보다 풍미가 좋긴 한데 ..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자연 그대로의 생태 보전을 위해 가로등이나 벤치 등 인공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한 공원이다.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높게 치솟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멋대로 자란 나무숲이 한눈에 담기는 풍경이 재미있다.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산다는데 야행성이라 그런지 그림자도 안 보여서 아쉬웠다.
성수동 팔각도, 다모토리혼 팔각도 성수역점오랜만에 성수역에서 저녁 약속이 생겨 나갔는데 일행 추천으로 팔각도를 가게 됐다.몇 년 전에 연안식당이 있던 자리에 팔각도가 들어와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는지 이미 만석이었고 2시간 이용 제한도 있었다.먼저 숯불 닭갈비를 2인 이상 주문하고 나면 닭 목살, 연골, 안창살 등의 특수 부위를 추가 주문 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직원이 닭갈비 올린 후 가위로 한 번 잘라주는데 까지만 해 준다.바빠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원이 끝까지 구워주면 오히려 불편해서 난 이 정도가 좋았다.평소 닭고기는 가슴살만 먹는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닭갈비가 염지랑 초벌이 잘 됐는지 촉촉하고 간도 잘 맞고 숯향도 잘 배어서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특수 부위 역시 잘 안 먹지만 닭 목살 두어 점 ..
신불떡볶이 군자점 배달 신전이나 신참보다 신불을 좋아해서 예전엔 자주 사 먹었는데 요즘엔 신불 매장이 많이 사라져서 먹기 힘들어졌다.그러다 신불떡볶이 군자점에서 배달을 시킬 수 있게 돼서 오랜만에 먹어봤다.기본 떡볶이로는 최소 주문금액 1.3만 원을 맞출 수 없어서 1~2인분짜리 메뉴로 시켜야 했는데 예전에 해당 포지션이던 통큰떡볶이가 사라지고 토핑떡볶이란 메뉴로 바뀐듯했다.떡보다 오뎅을 좋아하는데 엽떡처럼 '오뎅 많이' 옵션이 생겼길래 오뎅 많이에 튀김 추가해서 최소 주문금액 맞춰서 주문.일단 첫인상은 예전 통큰떡볶이에 비해 용기 사이즈가 눈에 띄게 작아졌는데 그만큼 양이 줄었다.오뎅이 많은 건 좋은데 문제는 오뎅이 더럽게 맛없다. 밀가루 함량 높은 싸구려 오뎅 쓰는 듯.납작 당면은 원래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두껍고 질겨서 ..
낙지볶음, 닭가슴살 베이컨구이, 위스키 아포가토 낙지볶음에 청주 마시다 안주 모자라서 닭가슴살 구워먹고 디저트로 위스키 아포가토까지.맛있는 주말 저녁.
사자표 거장 짜장소스 사자표 거장 짜장소스가 맛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다.가격은 할인 없을 시 개당 약 4천 원이고 묶음으로 사면 좀 저렴해서 3봉지 만원에 구입했다.중량은 250g이고 2인분이라고 하는데 3봉지 다 넣고 만들어도 3명이 두 번 먹을 양은 안 나온다.이름처럼 정말 짜장'소스'여서 다른 레트로트 짜장처럼 건더기는 안 들어있기 때문에 3분 짜장 생각하고 사면 낭패를 볼 수 있다.레트로트 짜장에 들어있는 다 뭉개진 감자나 들은 것 같지도 않은 고기 먹느니 조금 수고를 들이더라도 신선한 고기랑 채소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훨씬 맛있고 좋다.분말이나 고형 짜장처럼 물을 넣지 않기 때문에 맛과 농도가 상당히 진하고 간도 면이나 밥을 넣으면 딱 맞는다.단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고 특히 엄마가 좋아하셨는데 지..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작년에 PS+ 무료 게임으로 풀렸을 때 플레이했었는데 30 프레임 제한이 걸려 있어서 2시간 정도 하다 도저히 못하겠어서 관뒀었다.(아직까지도 60 프레임 패치 없음)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XBOX 게임패스에 뜬금없이 추가 됐길래 PC로 다시 플레이하게 됐다.리마스터 수준인 마피아 2, 3 데피니티브 에디션과 달리 완전히 리메이크되었기 때문에 그래픽도 봐줄 만하고 음성도 좋은 퀄리티로 새로 녹음돼서 말 그대로 환골탈태했다.하지만 시리즈 전통적으로 스토리 중심의 선형적 게임이다 보니 공 들여 만들어 놓은 넓은 오픈 월드를 충분히 써먹지 못하고 볼륨이 빈약해서 느긋하게 진행했는데도 엔딩까지 13시간밖에 안 걸렸다.그 외에도 프리렌더링된 컷신의 낮은 프레임과 화질이 PC 버전에서도 개선되지 않았고 단 ..
에이리언: 로물루스 에이리언 전작들(특히 1과 2)에 대한 존중과 오마주를 잘 담아내면서도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캐릭터 설정으로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소품 하나하나에 공들인 티가 나는 미술과 전반적인 연출은 좋지만 주인공을 포함해 캐릭터들은 매력이 없거나 부족하다.에이리언 1과 2 사이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에이리언 2가 인생 영화 중 하나인 입장에서 기대가 컸으나 1과 2의 비중이 7:3 정도여서 아쉬웠다. 7.3/10 ps. CGV 일반관에서 봤는데 영사기 문제인지 필름 자체의 문제인지 화면이 너무 어둡고 탁해서 보기 불편했다.
전통주갤러리 상설시음회 시음회는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며 3, 4시는 영어 세션이다.(내국인 신청 불가)8월 시음주는 전국 8도의 찾아가는 양조장의 술을 하나씩 선정(총 8종)해서 격주로 4종씩 진행된다.내가 간 날은 금풍양조(탁주),  맑은내일 유자(약주), 시나브로 캠벨 드라이(와인), 문경바람 오크 25도(증류주)로 구성을 다양하게 배치한 것 같았다.시음회는 전통주 소믈리에의 시음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시음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구글 폼)를 작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금풍양조는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막걸리에서 보기 드문 6.9%인 게 특이했는데 선대 사장님이 양조 시작한 해가 1969년이라 그렇단다.중간 정도 농도에 탄산은 거의 없고 적당한 단맛과 산미에 과일향도 살짝 있어서 밸런스가 좋은..
슈퍼로봇대전 T 슈퍼로봇대전 T를 80시간 만에 마쳤다.VXT 3연작 중 가장 플레이가 지루했는데 총 54화 중 40화쯤부터 심해진다.이건 비슷비슷한 시스템의 3작품 중 T를 가장 마지막에 했기 때문에 두드러진 것으로 특별히 T의 게임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하지만 주인공 스토리만큼은 VXT 중 최악으로 전혀 몰입하기 어려웠는데, 어차피 슈로대란 게임이 스토리보단 참전작 중 좋아하는 작품이 얼마나 있느냐에 좌우되긴 하지만 샐러리맨 주인공이 시종일관 바람직한 직장생활을 논하는 건 보고 있기 힘들었다.원래는 슈로대 30도 플레이할 생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만 보내줄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사동 하리보 스토어 작년에 인사동 나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하리보 스토어.하리보는 곰돌이 머그컵 정도나 있는 줄 알았지 이렇게 굿즈가 다양한지 몰랐다.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에 맞춘 상품이라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다행)
더 더치 스페셜 그린페스토 쨈이 한동안 바질에 빠져 있을 때 사 먹었던 건데 하다 하다 치즈까지 바질맛으로 먹을 줄은 몰랐다.색깔도 그렇고 비주얼은 영 익숙지 않지만 바질 좋아하면 생각보다 먹을만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