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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뒤늦게 넷플릭스로 본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쓸데없이 진지하게 갔다면 굉장히 유치해질 수 있는 영화인데 캐릭터 중심으로 유쾌하게 잘 풀어냈다.D&D를 몰라도 보는데 지장은 없지만 D&D를 아는 만큼 더 보이는 건 사실.나도 D&D에 대한 이해가 깊진 않지만 올해 발더스 게이트 3를 즐겼던 터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7.2/10
해목 롯데월드몰점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를 비롯해 카이센동 등을 판매하는 해목.롯데월드몰점은 대형 쇼핑몰 입점 매장이란 제약이 있어 다른 지점들에 비해 외관은 볼 게 없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해 놓았다.장어는 한 마리 들어가는 일반도 양이 적지 않고 소스가 달지 않고 담백한 건 좋은데 내 입엔 좀 심심한 감이 있었다.튀김 바삭하고 연어, 참치도 신선해서 카이센동도 맛있을 것 같았다.깔끔, 정갈하고 음식들도 대체로 괜찮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대라 자주 가긴 힘들 듯하다.
민정식당 서울숲 직영점 자양동에 있는 민정식당의 분점으로 서울숲 직영점이지만 뚝섬역에서 훨씬 가깝다.성수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래된 양옥을 개조한 식당인데 그래서인지 가정집 분위기가 난다.수육전골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점심 먹으러 간 거라 설렁탕이랑 돈가스를 먹었다.설렁탕은 먹을만하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돈가스는 소스는 괜찮은데 고기가 별로다.
성수동 홍화돈 뚝섬역 출구 앞이라 접근성도 좋고 고기도 맛있어서 낮엔 점심 먹으러 온 직장인들로 저녁엔 고기에 한잔 하러 온 사람들로 늘 붐비는 집이다.삼겹살, 목살 등 일반 생고기도 괜찮지만 보통 돼지고깃집에서 잘 취급하지 않는 뼈구이가 여기 별미다.초벌 해서 나오는데 매콤 달콤한 양념과 불향의 조화가 좋고 1인분 500g에 1.7만 원으로 뼈 무게 감안해도 가성비가 좋다.
서촌 곳간 서촌 곳간 포스팅 이후 두 번을 더 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봤다.이젠 상당히 유명해져서 어정쩡한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날은 4시 오픈런했다.해창 6도에 우삼겹 고추장 크림 떡볶이를 먹었는데 꾸덕한 고추장 크림소스에 불향 입힌 우삼겹의 조화가 맛있는데 좀 짜다.진미채 튀김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다음번에 갔을 땐 웨이팅 걸어놓고 횟집에서 1차로 먹다가 곧 자리 난다고 연락받고 곳간으로 건너왔다.감태주먹밥과 낙지젓은 이름 그대로라 특별한 건 없는데 낙지젓이 그냥 먹기엔 많이 짜서 배 불러도 주먹밥이랑 같이 먹어야 했다.LA 갈비와 단호박 퓨레는 LA 갈비가 부드럽고 맛있는데 이것도 양념이 좀 짭짤한 편이고 단호박 퓨레는 별로 호박맛은 안 나고 달기만 해서 LA 갈비와 조합이 ..
라운지목화 성내관 홍콩 뒷골목 같은 분위기의 요리주점이지만 메뉴는 평범한 (퓨전)중식이라 향신료 걱정 같은 건 안 해도 된다.싱하랑 창 맥주가 있는 게 좀 특이한데 태국 요리가 있진 않다.메뉴 구성도 맛도 그냥 무난하고 특별한 건 없지만 홍콩느와르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가볼 만한 곳이다.
흥부골 숯불돼지 왕갈비 사가정점 사가정역 근처 돼지갈빗집으로 가격이 좀 높아 보이지만 중량이 300g으로 다른 곳들보다 많은 편이고 후식 냉면 제공에 직원이 구워주는 것까지 고려하면 나쁘진 않은 가격이다.반찬으로 양념게장이랑 떡볶이가 나오는 것도 특징.하지만 불(참숯 안쓰고 성형숯 사용)이랑 불판이 별로고 맛도 평범해서 재방문할만한 메리트는 못 느꼈다.
하코야 와카메 오뎅탕 하코야 와카메 오뎅탕 밀키트.일본 와카메식품의 코다와리 이자카야 오뎅 세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무랑 가래떡이 들어가서 국물이 뽀얗고 청양 고추를 넣어 칼칼한 국물이 일본식은 아니고 한국식 어묵탕 맛이다.7가지 오뎅이 두 개씩 들어 있는데 전부 다 맛있고 특히 가모가 유부 같이 폭신폭신하고 맛있었다.내가 싫어하는 천일식품의 우동면이 들어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는데 우동면 넣지 않아도 둘이 술 안주 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데드 아일랜드 2 *고어한 스크린샷 포함 주의 여러 번의 개발사 교체 등 우여곡절 끝에 발매된 데드 아일랜드 2(이하 데아2)를 최근에 플레이했다.세간의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멀쩡하게 나왔는데 괜찮은 그래픽에 비해 최적화가 잘 됐고 게임 볼륨도 20~30 시간 정도로 적당하다.이미 황폐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을 배경으로 하는 암울한 분위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과 달리 좀비 사태 발발 직후의 LA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화려한 LA의 여러 명소들을 감상하며 좀비를 때려잡는 재미도 데아2의 매력.특히 좀비 구현이 훌륭한데 단순히 부위별 피해 효과를 나타내는 수준이 아닌 장기부터 뼈, 피부까지 입체적으로 피해를 표현해 다채로운 좀비 액션이 가능하다.하지만 그와 별개로 타격감은 미묘한데 야구 방망이 등 둔기류는 대체로 타격감이..
reSOUND: 울림, 그 너머 지난여름 문화역서울284에서 있었던 관람 기록.거대한 스크린에서 파도가 들이치는 영상과 사운드가 매우 박력 있다.여긴 공간은 넓은데.. 작가가 뭘 의도한 건지 제대로 이해 못 했다.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사운드로 3D 영상을 만든 건데 마치 3D 그래픽 엔진 테크 데모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재미있었다.사운드와 라이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털을 쓰다듬다 보면 다양한 소리가 나는 전시물인데 쨈이 더럽다고 못 만지게 해서 마음껏 못 즐겼다.이 두 작품도 공용 헤드폰을 써야 하는 등의 문제로 쨈이 안 한다고 해서 패스했다. 아쉽...마지막 작품인 FLOW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간다.약 8분 분량의 영상인데 내용 자체는 크게 특별한 건 없었지만 벽면을 넘어 천장으로 영상이 확장되면서 입체감을 주는..
서울호떡 신촌본점 배달 서울호떡 신촌본점에서 배달시켰는데 날씨도 춥고 시간도 꽤 걸렸는데도 밀봉 포장이 잘 되어있어서 따뜻하게 도착했다.서울호떡, 쑥호떡, 팥호떡을 먹었는데 꿀도 많이 들었고 쫀득하고 쑥향이 진한 쑥호떡이 가장 맛있었다.팥호떡도 저당 팥이라 달지 않고 호두가 들어서 고소하고 맛있다.하지만 기본호떡인 서울호떡은 다른 둘과 달리 떡보다는 빵처럼 두툼해서 쫀득한 식감이 부족해 아쉬웠다.주문할 땐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꼈지만 먹어보니 맛있어서 돈값은 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최소 주문금액이 1.2만 원 이상이라 호떡을 5~6개는 담아야 해서 둘이 배달시켜 먹기엔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 자주 사 먹긴 힘들 것 같다.
전, 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주연 두 명의 인연에 포커스를 맞춘 드라마다.그래서 둘 사이의 디테일한 서사와 감정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별 감흥 없는 검술 액션과 불필요한 곁다리들에 러닝타임을 할애하느라 중요한 포인트들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초반 종려가 천영을 오해하고 마지막에 오해가 풀리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들부터 여기에 해당)뻔한 전개는 참을 수 있지만 부족한 개연성으로 인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전개는 몰입을 해친다.적지 않은 비중의 왜군 장군 배역을 굳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캐스팅해 리얼리티를 떨어뜨린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진선규가 맡은 김자령이나 여자 한 명은 넣어야 할 것 같아서 넣은 듯한 범동 등 조연 캐릭터들도 너무 뻔하고 매력 없다.그나마 노비꼴을 해도 감출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