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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 봉평옹심이막국수 10년 정도 된 곳인데 매장 있던 건물 일대가 재건축 예정이라 얼마 전 적십자 병원 별관으로 이전해서 새로 오픈했다.적십자 병원 별관이 최근에 지어져서 매장도 깨끗하고 쾌적하다.주문하면 먼저 보리밥이 조금 나오는데 열무김치랑 무생채 넣고 비벼 먹으면 입맛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제격이다.기본인 옹심이메밀칼국수랑 하나는 옹심이로만 먹었는데 옹심이가 쫀득하니 맛있고 메밀칼국수는 평범하다.국물이 아주 진하고 간간해서 내 입엔 딱 좋게 맛있었는데 싱겁게 먹는 사람은 좀 짤 수도 있을 것 같다.날 조금 풀리면 비빔 막국수도 먹어보고 싶다.
프로스트펑크 이미 7년 전에 나온 철 지난 게임 프로스트펑크를 최근에 시작해서 DLC 포함 모든 시나리오를 완료하며 48시간 동안 즐겼다.발매 당시엔 보기만 해도 춥고 칙칙한 아트웍과 세계관이 별로 끌리지 않았고 개발사의 전작이었던 디스 워 오브 마인도 내 취향과 안 맞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몰입해서 하게 될 줄 몰랐다.극한의 환경에서 그룹의 지도자가 되어 도시의 건설 및 법률 제정, 리스크 관리 등의 경영과 동시에 여러 위험에서 끝까지 생존해야 하는 게임으로 각각의 요소는 깊지 않지만 균형 있는 게임 디자인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특히 시나리오마다 뛰어난 내러티브가 프로스트펑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 의미 없이 '자원 몇 개를 모아라', '인구를 몇 명까지 늘려라' 같은 목표만 ..
괴물 느리고 정적이라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괴물 찾기로 흥미를 유지하다 갑자기 초등학생 퀴어물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이게 뭐지?'란 생각을 들게 한다.물론 여기에 반감을 갖게 되는 관객들 역시 그들에겐 '괴물'이 되는 거다.제목 참 잘 지었다. 7.0/10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16년 만에 돌아온 월레스와 그로밋 신작.인공지능 로봇의 편리함과 부작용이란 소재는 다소 진부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유머 코드, 약간의 기괴함까지 월레스와 그로밋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건재하다. 7.5/10 ps. 페더스 맥그로 피겨가 갖고 싶어졌다.
우라프라우드 배달 오랜만에 태국음식 생각나서 연남동에 있는 우라프라우드에서 배달시켜 먹어봤다.똠얌꿍 쌀국수는 간이 잘 맞고 맛도 괜찮긴 한데 신맛과 매운맛이 좀 약하다.팟카파오무쌉은 딱 맞는 간 + 바질향과 매콤한 맛까지 밸런스가 좋아서 나무랄 데 없이 맛있었다.(계란 후라이 다 익혀달라는 요청도 잘 들어줌)셰프가 태국인이라는데 요즘 현지 요리사 있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별로 특별한 건 아니지만 메뉴가 엄청 다양해서 언젠 한번 매장 가서 흔하지 않은 태국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오징어 게임 2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과잉인 이정재부터 혼자 시트콤 찍는 탑, 무당과 전직 군인 트랜스젠더 등 작위적이고 몰입 깨는 캐릭터들, 하는 거 없이 분량만 잡아먹는 섬 수색팀, 존재감 없는 양동근과 이진욱 등 전체적으로 연기도 별로고 각본도 별로고 편집도 별로고 몸값 비싼 조연 캐릭터들도 별로다.그나마 이병헌의 연기와 초반 공유 스토리까지는 볼만하지만 이후부터는 쓸데없는 투표 씬 등으로 루즈해지고 마지막 7화에선 억지스러운 전개(모두를 살리겠다던 사람이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와 재미도 긴장도 없는 총질로 시간만 잡아먹다 갑자기 뚝 끊고는 시즌3를 기다리란다.기대보다는 황당함만 남는 엔딩. 6.3/10
치앙마이 여행 Day 3-2 치앙마이 여행 Day 3-1치앙마이 여행 Day 2-2치앙마이 여행 Day 2-1치앙마이 여행 Day 1Prologue태국 음식을 좋아해서 태국 여행을 계획했는데 수도인 방콕은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에 관광/유흥 도시의 이미지가 커서 별www.soulkeeper.net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반쯤 다시 숙소를 나섰다.타패 게이트는 밤에 다시 와서 보기로 한다.포기하지 않는다.아침 두 번에 디저트까지 먹었더니 배가 안 고파서 오후 4시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파콘스 키친이란 곳으로 올드타운 바깥에 있어서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마싸만 커리로 유명한 곳이다.얼핏 보면 CNN Travel에 이 집이 소개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CNN Travel에서 선정한 세계 음식 베스트 50에서 마..
심퍼티쿠시 성수점 뚝섬역에서 가까워 접근성 좋고 음식들도 차돌 고사리 파스타나 우대 갈비 리조또, 오리 스테이크 등 익숙한 듯 생소한 퓨전풍이라 신선하고 맛도 좋다.오픈한 지 오래 안 돼서 깔끔하지만 천장이나 창틀이 전형적인 사무실 스타일이고 테이블도 많아서 분위기는 딱히 좋은지 모르겠다.
통통김밥 회현점 배달 밥이 적고 속재료가 많이 들어간 스타일인 건 좋은데 전체적으로 간이 좀 싱겁다.하지만 문제는,가게 공지에 국물이나 단무지 필요하면 요청사항에 남겨달라고 해서 보내달라고 썼는데 둘 다 안 보내줬다.리뷰에 별 4개 주면서 요청사항 남겼는데 왜 안 보내줬냐고 했지만 답글 없고 씹힘.청와대 납품 자랑하기 이전에 공지사항 준수나 컴플레인 응대부터 신경 쓰는 게 좋을 것 같다.음식이 맛있어도 일처리가 이런식이면 다신 안 사 먹는 게 당연.
성수동 온슬 / 골든센트리 / 백억포차 성수 갬성 분위기의 주택 개조형 요리주점이다.메인 메뉴에 닭목살 요리나 닭대리탕(닭다리+대창) 등 내가 안 좋아하는 것들이 꽤 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온슬을 나와 2차로 간 골든 센트리.특이하게 중식+와인바 콘셉트인데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상하이 누들은 평범했고 방방지는 신선했고 어향 가지는 맛있었다.특유의 맛과 물컹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싫어하는데 여기 어향 가지는 가지맛도 거의 안 나고 식감도 엄청 바삭하다.역설적이게도 가지 같지 않아서 가지가 맛있는 상황.하지만 작년 이맘때 1.8만 원이었던 가격이 지금은 2.4만 원으로 대폭 올라서 가성비가 나빠졌다.3차는 백억포차로 갔다.몇 년 전에도 3차로 갔었는데 역시 맨 정신보단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 취한 상태로 가기 적당한 곳이다.
표현식당 서대문본점 두 번가 봤는데 참숯백탄을 써서 불이 좋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순두부찌개가 칼칼하니 맛있고 얼음 트레이가 테이블마다 있어 술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정도가 특징이다.고기는 목살 기준 다소 질겅거리는 식감이라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취향에 따라 쫄깃하다고 좋아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서대문역 주변 돼지고깃집 중에선 가장 나은 곳 중 하나다.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참여 결과 티스토리에서 진행한 오블완 이벤트.티스토리 20년 사용한 유저로서 빠질 수 없었고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1천 명짜리 치킨이나 걸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참여했다.3주 동안 열심히 포스팅해서 참여율 100% 달성!이제 치킨만 기다리면 되는 건가 했으나...결과는 빅맥 세트 당첨.치킨 1천 명에 빅맥 3천 명 주는 거니 사실상 참가상이나 마찬가지다.(전체 참여자가 4천 명 안될 거라 생각)맥도날드는 상하이 버거 아니면 잘 먹지도 않아서 당근에 싸게 팔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