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자 호텔 클럽 라운지 라운지나 조식 좋은 호텔로 호캉스 계획을 잡고 최종적으로 더플라자 호텔을 선택해 다녀왔다. 리노베이션을 했다지만 근본적으로 오래된 호텔이라 방도 좁고 인테리어도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클럽 객실 이용하면 피트니스 클럽이랑 수영장, 사우나 등도 이용 가능하지만 이런 건 별로 관심 없고 위치도 별관에 있어서 불편한 구조라 모두 패스. 하지만 주목적이었던 클럽 라운지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음식 종류는 몇 가지 안되지만 해피아워와 조식 모두 맛있었다. 특히 훈제연어랑 불고기가 맛있었고, 그중 불고기는 고기도 좋았지만 양념이 짜지 않으면서 표고를 넣어 감칠맛 나는 게 베스트 메뉴였다. 클럽 라운지로 할지 조식 뷔페(세븐스퀘어)로 할지 고민하다 전날부터 먹을 수 있는 클럽 라운지로 선택한 건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 SD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지금까지 슈퍼로봇대전(이하 슈로대)은 4~5편 해봤지만 SD건담 G제네레이션(이하 지제네)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온갖 로봇들이 등장하는 슈로대와 달리 오로지 건담만으로 이뤄져 있고 제네시스는 그중에서도 우주세기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주세기 건덕후인 나에게는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았다. 비록 그래픽이나 UI는 10년 전 게임만도 못하지만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인가? 내가 좋아하는 기체들과 캐릭터들로 나만의 건담팀을 꾸릴 수 있다는데... 특히 슈로대에는 없는 개발 시스템이 정말 중독성 있는데, 실제 건담에 등장하는 MS들의 개발 계보와 비슷하기도 하고 숨겨져 있는 기체를 하나씩 수집해나가는 재미도 상당하다. 콘텐츠가 방대해서 딱히 레벨업이나 돈 노가다를 안 했음에도 총 플레이타.. 성수동 마하차이 오랜만에 태국 음식 먹으러 마하차이 방문. 할인되는 런치 메뉴 중 안 먹어봤던 그린커리를 먹어봤다. 근데 커리에 치킨 말고 허연 게 있길래 뭔가 했더니 가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가지가 들어있었다.(참고로 난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들 모임 회원임) 아니 분명 메뉴판 사진엔 존재하지 않던 가지가 왜 실제 음식엔 버젓이 들어가 있는 걸까?? 치킨도 가슴살이 아닌 데다 너무 바싹 튀겨져서 좀 딱딱했다. 궁금했던 그린커리는 생소한 맛이었는데 코코넛 밀크랑 바질이 들어간 것 같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내 입에는 별로 맛있지 않았다. 커리가 좀 묽은 것도 별로. 쌀국수도 맛만 봤는데 짭짤하긴 한데 국물이 맑은 스타일로 진한 맛이 아니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아직까지 마하차이는 푸팟퐁커리 덮밥이.. 성수동 옵션 오랜만에 돈가스 먹으러 옵션에 갔는데 이전과 달라진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가격이 전체적으로 500원에서 1,000원씩 싸졌고 샐러드바가 더 강화돼서 수프뿐 아니라 국물에 밥까지 원하는 대로 퍼다 먹을 수 있게 바뀌었다.(그전엔 돈가스 접시에 같이 조금 담아줬음) 그리고 돈가스도 전보다 더 두툼해진 것 같고 맛도 괜찮고 양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많이 좋아졌는데 내 짐작이지만 근처에 새로 오픈한 고운 돈카츠에 영향받아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아닌가 싶다. 덕수궁 나들이 더플라자 호텔로 호캉스 가서 체크인하자마자 라운지에서 배 터지게 먹고 소화 식힐 겸 덕수궁 한 바퀴.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Local Natives - Violet Street (2019) 로컬 네이티브스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이들의 최고작이라 생각되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곡들이 몇몇 있다. 특히 When Am I Gonna Lose You는 쿵작거리는 리듬 속에 묘하게 어둡고 음울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곡이라 한동안 많이 들었다. When Am I Gonna Lose You Café Amarillo Megaton Mile Cigarettes After Sex - Cigarettes After Sex (2017) 국내 팬들 사이에선 일명 '섹후땡'으로 불리는 인디밴드 시가렛츠 애프터 섹스의 정규 데뷔 앨범.(이미 내한 공연도 다녀가심) 음악 스타일은 드림팝, 슈게이징 계열로 볼 수 있는데 몽환적이고 나른하지만 멜로디가 강조돼서 난해하지 않고 듣기 편하다. 밴드 리더이자 보컬인 그렉 곤잘레스의 외모와 매치 안되는 맑고 고운 미성이 귀에서 녹아내린다. K. Apocalypse Sweet 성수동 웨이하이 원래 불낙새면이라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었는데 반응이 안 좋았는지 없어지고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인 웨이하이 탕면이 생겼다. 궁금하긴 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했는데 회사 막내 핫산님께서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주문한 덕분에 국물 맛을 봤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맑게 끓인 사천탕면이나 백짬뽕과 비슷한데 주재료는 해물과 버섯이고 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칼칼하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8천 원 주고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역시 웨이하이는 짜장면이 베스트인 듯. 목화솜 탕수육은 두 번째 먹었는데 어째 지난번보다 양이 더 적은 것 같았다. 맛은 있지만 가성비는 별로임. 왕십리 쭈랑피랑(쭈피랑) 매운 거 먹고 싶어서 엄청 오랜만에 갔는데 가격은 천 원씩 올랐고 전보다 맛은 없어졌다.(하나도 안 맵고 불맛도 안남) 내꾸미쭈꾸미도 망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겠다. 빕스 다이닝 박스 오랜만에 배달시켜 먹은 빕스 다이닝 인 더 박스. 왕십리역점인데 거리가 가까우면 배달비 안 받는 것이 여기 장점이다. 에이징씨씨씨 카드 지갑 지갑 잃어버려서 쨈이 사준건데 도착하기 전에 지갑 찾았다고 경찰서에서 연락 옴.. 코도반(말 엉덩이) 가죽인데 굉장히 탄탄해서 (또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오래 쓸듯. 고기고기 파티 소돼지 차별 없는 공정한 고기 파티. 이전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