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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면식당 오랜만에 면식당 가서 안 먹어봤던 육개장 칼국수를 먹었는데 국물은 그냥 시판 육개장 같다. 문제는 국물이 너무 적고, 면도 덩달아 양이 적음.. 간식이 필요한 날이었다.
빕스 딸기홀릭 (왕십리역사점) 딸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이맘때면 나오는 딸기 메뉴들 다 거지 같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폭립이 돌아왔다고 해서 잽싸게 다녀왔다. 딸기 홀릭에 폭립이라니..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지만 1년 넘도록 빕스 욕하며 기다리던 폭립이 돌아왔다는데 딸기면 어떠하고 포도면 어떠하리. 내 블로그 기록상으로 2018년 10월에 마지막으로 폭립 먹고 그 이후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으니 무려 1년 하고도 3개월 만에 폭립이 나온 거다. 빕스 징한것들.. 폭립만으로도 불만은 없었지만 맛있었던 굴라쉬랑 홍합 스튜가 살아남았고 폭립 나오며 치울 것으로 예상했던 훈제연어도 그대로 나오고 있어서 샐러드바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새로 생긴 팟타이도 건더기가 부실해서 그렇지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신메..
다잉 라이트 * 스포일러성 스크린샷은 가급적 피했으나 게임 특성상 폭력적이거나 고어한 스크린샷 존재. 좀비물을 좋아해서 몇 년 전부터 다잉 라이트에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게임들에 우선순위가 밀려 잊고 살다 2020년 봄에 다잉 라이트2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전에는 꼭 플레이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생각대로 2 발매 전에 다잉 라이트를 플레이하게 됐지만 봄이 두 달밖에 안 남은 지금까지도 다잉 라이트2의 발매일이 발표되지 않는 걸 보면 아무래도 연기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엔딩까지 플레이타임은 노말 난이도로 약 50시간 소요.(서브 퀘스트는 80% 정도 클리어) 첫인상인 그래픽은 2015년 게임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지금 봐도 훌륭한 퀄리티의 오픈 월드를 구현해 놓아서 놀랐다. 사실 오픈 월드 치고는 별..
Dirty Honey - Dirty Honey (2019) 이제 막 5곡짜리 EP 앨범을 냈을 뿐인 신인인데 When I'm Gone이란 곡으로 빌보드 메인스트림 락 송 차트 1위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 게다가 메인스트림 락 송 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Unsigned Band(아직 레이블과 계약도 하지 못한 밴드)라는 기록도 세운다. 음악을 들어보면 2019년 앨범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옛날로 돌아가는데 얼마 전 포스팅 한 그레타 반 플릿 이 레드 제플린이 생각나는 70년대 사운드라면 이 팀은 80년대 아메리칸 하드락을 표방하고 있다. 보컬 목소리에서도 스티븐 타일러나 액슬 로즈 등 그 시절 여러 형님들이 떠오른다. 사실 이런 장르는 한물 간 비주류고 나도 요새는 거의 안 듣지만 옛날에 즐겨 듣던 스타일의 음악을 요즘 밴드를 통해 다시 듣는 건 또 다른 즐..
맥키스 아이스크림 초코 노브랜드 가성비 아이스크림. 1리터에 단돈 6천원. 맛은 쌍쌍바 맛이다.
왕십리 가야시 새해 초 찾았던 가야시. 문어 가라아게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고 항상 만족스럽던 스지 오뎅나베도 이 날따라 볼품이 없었다. 그나마 한동안 안되던 새우깡이 다시 주문 가능한 것에 위안삼아 도쿠리 두병 비움.
성수동 장가 장가 두 번째 방문. 이번에도 사람 꽉 차서 2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에 앉고 다시 음식 나오는데 10분 이상 기다림. 탕수육을 M으로 시켰는데 지난번 먹었던 L 사이즈랑 양 차이가 별로 안나 보였다. L에 비해 가성비가 좋고 튀김옷이 약간 딱딱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는 X.O. 해물볶음밥을 먹었는데 사실 이거 먹어보고 싶어서 기다릴 각오하고 간 거였다. 일단 XO 볶음밥을 하는 중국집이 흔하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 중국집 볶음밥 하면 떠오르는 짜장 부어서 짬뽕 국물이랑 같이 나오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해산물의 감칠맛이 좋고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볶았고 간도 짭짤해서 괜찮았지만 내가 먹어본 XO 볶음밥 중에서는 보통 정도의 만족도였다. 이제 궁금한 메뉴들도..
새해맞이 음식 새해를 맞아 식구들 모여 떡국을 먹었는데 막내가 또 요리실력을 발휘하는 바람에 떡국은 찬밥 신세가 되었다.
부어스첸듬뿍 김치볶음밥+미자언니네 구운대파어묵국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부어스첸듬뿍 김치볶음밥과 미자언니네 구운대파어묵국. 김치볶음밥은 부어스첸 소시지가 들어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맛도 꽤 괜찮았다. 하지만 다른 냉동 김치볶음밥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김치 맛이 강하진 않음. 김치 팍팍 넣은 진짜 김치볶음밥은 왜 없을까? 어묵국은 구운 대파를 넣어서 그런지 국물 맛이 구수하고 좋았는데 국물이 별로 없고 양파랑 무 같은 것만 잔뜩 들어있는 게 문제였다. 어묵도 맛은 괜찮은데 엄청 얇게 썰어놔서 양이 얼마 안 된다.
뉴 진짬뽕 원래도 맛이 괜찮았지만 뉴 진짬뽕으로 리뉴얼되고 나서 더 맛있어졌다. 국물맛 밸런스도 좋지만 특히 면발이 전보다 더 두툼하고 꼬들꼬들해져서 식감이 아주 좋음.
펜할리곤스 포트레이트 컬렉션 챕터3 포트레이트 컬렉션 챕터3 제품인 소한과 야스민. 스토리 내 캐릭터는 소한은 남자, 야스민은 여자지만(남매라는 설정) 취향에 따라 성별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향이다. 가벼운 향은 아니어서 날 더워지기 전까지 열심히 써야겠다.
Greta Van Fleet - From the Fires (2017) 레드 제플린의 재림이라는 찬사와 그저 이미테이션 짝퉁 밴드일 뿐이라는 괄시를 동시에 받으며 시끄럽게 등장한 그레타 반 플릿의 데뷔 EP.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 앨범이 2019 그래미에서 베스트 록 앨범을 수상함으로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인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보컬의 창법부터 전체적인 곡의 스타일과 심지어 기타의 톤까지 레드 제플린을 떠오르게 만드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창법은 비슷해도 음색은 로버트 플랜트와 차이가 꽤 있는데 쥐어 짜내는듯한 톤이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또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노래의 깊이나 필에서도 로버트 플랜트와 견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보컬인 조쉬 키스카를 비롯해 멤버들이 이제 갓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