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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ne - Hopes and Fears (2004) 킨의 얘기를 꺼낼때 항상 거론되는것이 기타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정식 멤버에 들어가진 않지만 베이스라인은 포함되어있다) 일렉기타 대신 피아노가 곡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인데, 사실 이 부분만 따지자면 킨 이전에도 기타 대신 피아노를 사용하면서 락밴드를 표방하는 팀들은 여럿 존재했었다.(가까운 예로 벤폴즈파이브등) 즉 이들의 구성적인 부분은 그리 놀랍거나 새로울건 없다는것이고 중요한건 이러한 구성으로 얼마나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느냐인데 여기서 킨은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소위 '기타팝 계열'의 브릿팝 밴드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감성을 '기타 없이' 듣는이들에게 전해준다는게 킨만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트래비스나 콜드플레이, 스타세일러등 한 감수성 한다는 브릿팝 밴드들과 감성라인을 공유하면서..
H.I.M - Razorblade Romance (2000) 이미 1997년 [Greatest Lovesongs, Vol.666] 앨범과 When Love and Death Embrace로 알만한 사람들에게 알려진 힘은 이 앨범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이 앨범엔 이들의 최고 명곡으로 꼽히는 Join Me in Death와 Gone With the Sin이 실려 있고 이후 고쓰락의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 고혹적이면서 음산한 느낌을 주려는 이들의 음악적 컨셉이 곡들에 매우 잘 표현 되어있고, 보컬 발로의 비쥬얼이나 퍼포먼스도 극단적이거나 오버하지않고 적절한선에서 대중적인면까지 갖추려고 한것도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덤으로 기타 치는 양반들 비쥬얼도 발로 못지않게 뽀대나고,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One Last Time같은 곡도 괜찮다.
Josh Rouse - Under Cold Blue Stars (2002) 조쉬라우즈의 정규 3집 앨범으로 내가 처음 접한 조쉬라우즈의 음반이다. 데뷔가 몇년 늦고 비슷한 감성의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한동안 '제 2의 엘리엇스미스'라고도 불렸으나 내가 볼때는 둘간의 차이는 뚜렷했고 음악적 뿌리 역시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조쉬라우즈 본인은 스미스와 큐어를 언급함) 어쨌건 엘리엇스미스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고 조쉬라우즈를 두고 '제 2의~'운운하기엔 짬밥이 꽤나 많이 쌓였기 때문에 더이상 그런 얘긴 의미 없는 것 같다. 얼터너티브팝이나 네오포크, 또는 그냥 듣기편한 기타팝을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마음에 들어 할만한 곡들이 가득하고 곡들이 하나같이 매우 감성적이고 차분하지만 우울하거나 비관적이지 않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밤에 따뜻한 난로를 쬐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이 앨범..
Maroon 5 - Songs About Jane (2002) 이 앨범을 처음 듣고 '대박이다!'를 외쳤던게 어느덧 5년이 넘어버렸다. 그 후 머지않아 이들은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고 급기야 '자미로콰이의 모든 히트곡을 모아놔도 이 앨범만 못하다'는 어느 이름없는 리뷰어의 글을 본 적도 있다. 물론 우스개소리로 받아들일 수 도 있지만 그만큼 이 앨범의 곡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건 분명하다. 지금은 대중들에게 잘나가는 팝그룹 중 하나 정도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나의 경우 마룬5를 락밴드로 인식하고 접했었고(물론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락밴드다) 그런 위치에서 접근했을때 마룬5의 음악은 충격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신선하고 참신한 것이었다. 락을 베이스로 펑키한 리듬과 흑인음악의 자유분방한 감성, 거기다 좋은 멜로디를 깔끔하게 입혀냈다. 물론 이들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Infield Fly (2004) 20대 말, 서른을 눈앞에 두고 해 놓은 건 아무것도 없이 생각만 많아지던 그때. '절룩거리네'와 '스끼다시내인생'의 가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건 나만이 아니었을 거다. 염세적이고 허무함으로 가득하지만 그 속에 고집과 배짱은 살아있는 노래들. 앨범 후반부로 가면서 요즘 흔해빠진 대중가요의 사랑타령과 뭐가 다르냐고 할 수 도 있고, 어설프고 유치하게 들릴 수 도 있겠지만 꾸밈없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절룩거리네 스끼다시 내 인생
Haven - Between the Senses (2002) 스미스의 직접적인 영향아래(자니마가 프로듀싱을 했다) 당시 브릿팝씬의 트렌드가 적당히 가미된 영국식 기타팝 사운드 정도로 설명될 수 있는 헤이븐의 데뷔앨범. 이 앨범의 핵심은 단연 Say Something인데 한동안 이곡에 꽂혀서 질리도록 듣기도 했다. Till the End나 Let It Live, Where is the Love, I Need Someone, Beautiful Thing도 꽤나 괜찮은곡들이다.
Ten - Spellbound (1999) 텐의 정규 4집 앨범으로 게리휴즈의 보컬은 이제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건반악기의 비중이 높아지고 전체적인 곡들의 템포는 느려짐을 보인다.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1,2집 시절의 사운드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겐 실망을 주기도하며, 지루하고 졸립다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다. 비니번즈의 맛깔나는 솔로의 비중이 적어진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텐의 발라드를 좋아했기에 이런 스타일로 흘러가는것에 불만은 없었다. We Rule The Night, Wonderland등 괜찮은곡들이 그럭저럭 있고 한때 미칠듯이 들었던 곡 Till the End of Time이 이 앨범에 실려있다.
Ten - The Robe (1998) 전체적으로 전작 [The Name of the Rose]때 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Standing on the Edge of Time이나 Virtual Reality등 괜찮은곡들은 여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텐이라면 빠질 수 없는 발라드 You're in My Heart가 이 앨범을 빛내준다.
Ten - The Name of the Rose (1996) 멜로딕하드락, A.O.R이 비록 영미권 중심의 시장에서 비주류로 취급 받고있지만 나름대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다. 이 바닥에도 훌륭한 밴드들이 많고 많지만 내가 최고로 치는게 바로 텐이다. 텐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도 최고의 명곡으로 쳐주는 The Name of the Rose가 이 앨범 타이틀곡이고 그때문에 텐의 최고 명반 역시 이 앨범을 꼽는 사람이 많다. 아직은 덜다듬어진 느낌이 드는 게리휴즈의 보컬은 취향에따라 평이 많이 갈리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너무 중저음이라 답답하고 시원시원하지가 않다는것이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중저음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난 게리휴즈의 중후한 목소리를 무지 좋아하고 블라인드가디언의 한지의 보컬을 좋아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어쨌건 The..
Fuel - Something Like Human (2000) 전작에비해 크게 나아지거나 달라진바 없는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의 앨범이 될 뻔 했으나 Hemorrhage(In My Hands)와 Bad Day가 살린 앨범이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
The Music - The Music (2002) '댄서블한 레드제플린'이란 설레발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더뮤직의 첫 앨범. 복고풍 하드락 사운드에 사이키&댄서블한 비트를 버무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않은 그런 음악을 들려준다. 분명 신나긴 신나는데 왠지모를 긴장감과 심각한 분위기. 캄캄한 지하실에서 혼자 미친듯이 춤출일이 생긴다면 이 앨범을 준비해라. 클럽용 음악으로도 매우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live 영상을 보면 실로 광란의 도가니. 우리나라는 한번 안오시려나?
반지의 제왕 온라인 오픈 베타 작년 4월 북미에서 반지의제왕 온라인의 오픈베타 서비스가 있었다. 그때 동생들과 cod길드원들과 짧게나마(15렙제한) 맛보기삼아 플레이를 했었다. 그로부터 약 1년뒤.. 조만간 NHN을 통해 국내서비스가 준비중이다. 글쎄.. 개인적으로 그다지 크게 기대가 되진 않으나 겉모습만 그럴듯하고 알맹이는 없는 수많은 국내 온라인게임들에 자극이 되기에는 충분한 게임성과 완성도를 지닌 게임이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연 국내 서비스는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