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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우촌 훈제오리 목우촌 훈제오리는 처음 먹어 본 것 같은데 다향이나 사조대림 등 다른 브랜드보다 덜 짜고 훈제 특유의 향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좀 담백한 느낌이었다.
소고기 먹는 날 한우 고등급은 지방이 많아서 확실히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있다. 난 좀 더 밀도 있는 질감의 고기(A.K.A 살코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생일 잔치 8월 엄마 생신 때 먹은 걸 이제야 포스팅한다. 코로나 때문에 단체로 외식하기도 그래서 배달 음식으로 조촐하게 보냈다. 샐러드부터 떡볶이, 물회, 쪽갈비까지 다양하게 먹었는데 생 어거스틴 빼고는 다 괜찮았다.(느어 픽타이담은 물이 너무 많고 후추맛 하나도 안 남, 칠리 농어는 너무 튀긴 건지 원래 살이 없는 건지 먹을 게 없음)
다운타우너 안국점 배달 몇 번의 테스트 끝에 다운타우너는 더블 트러플 버거가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더블과 싱글의 차이를 느껴 보기 위해 같이 주문해봤는데 패티 한 장이 생각보다 맛의 밸런스와 풍미에 주는 차이가 컸다.
풀무원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 풀무원에서 새로 출시한 짜장라면으로 이름도 거창한 트리플 로스팅 기법으로 만들었다는데 그런 건 별로 관심 없고 파기름이 이 제품의 핵심 포인트다. 짜파게티에 올리브 조미유가 있다면 여기엔 파기름 조미유가 들어있다는 거다. 작년에 풀무원이 라면사업 재진출하며 내놓았던 정백홍 라면에 크게 데긴 했지만 새로운 라면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또 풀무원 라면에 손을 대게 만들었다. 우선 면발은 꽤 괜찮다. 면이 금방 불고 떡져서(+과도한 올리브유 향) 짜파게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이 라면의 핵심인 파기름 조미유도 파기름 향을 그럴듯하게 입혀줘 감칠맛을 더해준다. 짜장 소스가 묻어서 잘 구별이 안 되지만 건더기 스프에 대파도 많이 들어있어 '파'를 콘셉트로 한 제품이라는 것을 명확..
팔도X한성기업 크래미 라면 열려라 참깨 라면으로 재미를 좀 봤는지 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이번엔 팔도 제품을 독점 출시했다. 스프에 크래미 분말과 게맛살 건더기가 들어간 게 포인트인 크래미 라면인데, 문제는 크래미맛이 하나도 안 난다. 게맛살 건더기도 외형으로 게맛살인 것을 인지할 수 있을 뿐 라면맛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팔도 라면 대부분이 그렇듯 면발은 평균보다 좀 못하고 국물은 해물 베이스의 고전적인 라면맛이다. 같은 팔도의 일품 해물 라면과도 비슷한 맛인데 크래미 라면이 약간 더 맵다.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는 유형의 맛이 아니고 무엇보다 제품의 출시 의의인 크래미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빠른 단종 예상한다.
ASRock DeskMini X300으로 미니PC 만들기 전부터 STX급 미니 PC/베어본을 한대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쨈이 새로운 작업용 PC가 필요하게 됐고 PC가 자리 차지하는 걸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데스크미니 X300으로 미니 PC를 맞춰주기로 했다. CPU를 라이젠 4650G와 5600G를 놓고 고민을 좀 했는데 구입 당시인 8월 초에는 5600G의 출시초라 가격이 비쌌고 아직 5600G를 지원하지 못하는 바이오스 버전의 제품들만 시장에 풀려 있는 상태여서 4650G를 선택했다. X300에는 기본적으로 케이스와 메인보드, 파워 역할을 하는 DC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고 별매 옵션으로 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듈과 CPU까지 포함해서 판매하는 옵션도 있다.(CPU는 따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했다) 이 제품의 특장점은 단연 작은 크기인데 가로, 세로..
The Marias - Superclean Vol. II (2018) Superclean Vol. I에 이어 다음 해 발매된 더 마리아스의 두 번째 EP 앨범으로 두 EP를 합치면 사실상 정규 앨범 [Superclean]이 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Vol. I에 그루브한 I Don't Know You가 있다면 Vol. II엔 좀 더 끈적한 Ruthless가 있다.
Beach Fossils - Somersault (2017) 우리나라에서는 혁오 밴드 표절 논란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비치 파슬스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로파이, 드림팝, 슈게이징, 서프락 등의 단어들로 설명 가능한, 요즘 흔하다면 흔한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밴드지만 중요한 건 곡들이 매우 좋다는 거다. 너무 쳐지지도, 너무 업 되지도 않은 나이스한 밸런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농심 신라면 볶음면 신라면 볶음면을 먹어봤다. 원래 신라면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볶음면도 딱히 기대 하지 않았는데 예상대로 내 입맛엔 별로였다. 불닭볶음면보다는 덜하지만 꽤 매운데 문제는 다른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매운맛에 신라면 특유의 표고버섯향이 좀 가미된 느낌? 다시 사먹을 의향은 없다.
인질 원래는 볼 계획이 없었던 영화인데 일정이랑 예매권 사용기한 등이 꼬이면서 다른 영화를 볼 수밖에 없게 됐고, 그나마 나아 보이는 걸 고른 것이 인질이었다.('황정민 나오니까 그래도 기본은 하겠지'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이유였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인질극인데 인질인 황정민이 극 중 캐릭터가 아닌 배우 황정민 본인 역할로 출연한다는 점 외에는 딱히 특별한 건 없다. 문제는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이 아니라 평소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속 황정민 캐릭터로 보인다는 거다. 결국 영화의 유일한 특별함이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으니 남는 건 흔한 인질극 밖에 없다. 6.0/10
롯데리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담요 얼마 전 롯데리아에서 뜬금없이 내놓은 추억팔이 아이템 와우 블랭킷을 구입했다. 이미 와우를 접은 지 오래됐고 최근엔 블리자드 내에서 성희롱, 괴롭힘, 차별 등 각종 논란으로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이미지도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내 게임 인생에 와우의 지분이 적지 않기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담요는 얼라이언스, 호드 두 가지고 두 개까지 구매 가능, 롯데리아 세트를 먹으면 1.7만 원에 살 수 있고 안 먹으면 2.4만 원인데 어차피 밥도 먹어야 해서 햄버거 먹고 1.7에 구입하기로 했다. 직원한테 워크래프트 블랭킷 있냐고 물으니 파란건 없고 빨간거만 남았다고 하더라. 어차피 난 호드만 살거라 '빨간거 주세요!'라고 함. 롯데리아 햄버거는 정말 오랜만에 먹는 거였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나 맛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