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 posts

Judas Priest - Painkiller (1990) 'Metal God'이라 불리는 주다스 프리스트지만 사실 주다스의 음악은 내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차라리 라이벌로 비교되던 아이언 메이든이 내취향에 더 맞는편이었지만 이 앨범만큼은 인정한다. 예전 우연히 Painkiller의 뮤비를 보게 됐는데 데뷔 20년이 다되가는 노인네들이 마치 '우리 아직 안죽었다!'라고 발악하는듯한 폭발적이고 격렬한 사운드, 어찌보면 처절하기까지한 노장들의 절규를 들으며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곡자체도 헤비메탈 역사에 남을만한 명곡이지만 이들의 지치지않는 에너지가 경의로웠다. 아쉽게도 이 앨범을 끝으로 롭핼포드가 탈퇴해버리고 그뒤로는 시들시들해지긴 했지만말이다.
Scorpions - Savage Amusement (1988) 30년을 활동해온 노장인만큼 스콜피온스의 앨범은 너무나 많고 명반이라 꼽을만한 앨범 역시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가장 높게 치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곡들이 이 앨범에 가장 많이 담겨있다. Don't Stop at the Top부터 시작해서 Rhythm of Love, Walking on the Edge, 그리고 Believe in Love까지.
Scorpions - Crazy World (1990) Still Loving You나 Holiday정도만 알고있던 스콜피온스에 관심을 갖게해준 앨범이다. 그때당시 이미 결성 20년이 다된 노장밴드였던 스콜피온스는 Wind of Change가 담긴 이 앨범으로 또한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잘 알려진대로 이곡은 공산주의국가의 중심이던 소련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락공연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깊은인상을 받은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가 쓴곡이다. 이 앨범을 계기로 그때까지 별로 관심없던 스콜피온스의 이전 앨범들까지 열심히 찾아듣게 된 나에겐 나름대로 의미있는 앨범이다.
월드컵의 추억 최근뉴스를 보니 새로운 축구팀감독을 뽑느니 국정감사를 받느니 떠들썩하다. 그와더불어 2002년 월드컵 신화를 다시 한번 이룩하자는 기사들까지. 월드컵이 열린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난 축구고 월드컵이고 애당초 공놀이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그리고 월드컵을 애국심과 연관짓고 같은 복장에 같은 구호를 외치는 집단주의적현상에 체질적 거부감이 있기에 그들과 공감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당시 사람들의 집단적행동은 나에겐 흥미로운 현상이었고 그걸 지켜보는 것으로도 재미가 있었기에 나에게도 월드컵은 즐거운 행사였다. 그때 그 집단에 속했던 사람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말은 '이상한놈이다', '넌 왜 응원안하냐?' 심지어 '너 우리나라 사람맞냐?'는 소리까지 있었다. 물론 나역시 우리나라 국민중 한사람으로써 기본적인..
면발인생 내가 이맛에 산다..
새벽 2시에 즐기는 삼겹살의 맛 별로다..
최고의 자판기커피 우리집에서 도보로 약 3분거리에 위치한 미용실앞 자판기 커피다. 지금까지 이런 자판기커피맛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요즘 이맛에 중독되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뽑아먹고있다.
최고의 캔커피 내가볼땐 당분간 이걸 능가하는 캔커피는 나오기 힘들다. 일단 먹어봐라.
서른즈음에 앞으로 4개월 후면 내나이 서른이다. 물론 다음달 이맘때쯤이나 12월말, 그리고 내년 1월1일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겠지만 지금이 '이제 코앞이구나' 하는 기분이 피부로 와닿는 시기인 것 같다. 사실 나 스스로 나이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왔다고, 혹은 나이값 안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평생 한번 맞이하는 서른이란 나이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의한- 30대 한국남성의 한명으로 편입되기엔 나는 정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많은것이 부족하다.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어서 한국사람이라면 그래야만 된다는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서른살전에 안정된 직장을 잡고, 결혼을하거나 또는 할 준비를 하고 내집마련을 위해 얼마만큼 저축을하고...' 이 공식이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용되..
Firehouse - 3 (1995) 파이어하우스 3집. I Live My Life for You를 비롯해 Here for You, No One at All등 이들의 앨범중 가장 어쿠스틱한 곡들이 많은 앨범이다. 다음해(96)에 발매된 어쿠스틱 음반 [Good Acoustics]도 이들의 어쿠스틱 사운드가 좋은반응을 얻은 결과였을것이다. 데뷔앨범의 에너지나 2집의 묵직한맛은 많이 사라졌지만 편안하고 기분좋게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새벽에 잠든 사이에 꿈을 꿨다. 꿈을 거의 꾸지않는편이지만 한번 꾸게되면 여운이 길게 남는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가 자신의꿈에 나타났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꿈으로 누군가를 무의식중에 불러들이는것이다. 그리고 간혹 그 대상은 자신 스스로는 완전히 벗어나고 잊어버렸다고 믿고있는 것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희미해져서 떠올리기가 쉽지않은 것들. 내 무의식은 그것들을 완전히 잊어버리길 바라지 않는가보다.
세트 1번 또 먹고 말았다.. 난 탕슉이 왜이리 좋을까? 짬뽕국물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