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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군산 얼큰한뼈해장국 전날 늦게까지 술 먹먹은 관계로 다음날 아침에 뼈해장국집으로 갔다. 친구 말로는 군산 사람들한테는 해장국으로 꽤 유명한 집이라고. 뼈해장국이 얼큰한맛, 보통맛, 순한맛이 있는데 다른 애들 다 보통맛으로 먹는데 혼자 얼큰한맛으로 주문했다가 좀 후회했다. 일단 내가 먹어본 뼈해장국 중에선 가장 매웠는데, 못 먹을 정도로 매운건 아니지만 너무 매운맛이 강하니 오히려 맛도 덜한 것 같고 속 풀려고 먹은 건데 매워서 어째 속이 더 아픈 듯.. 국물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뼈에 발라먹을 고기는 별로 없었다. 역시 뼈다귀탕은 엄마가 단골 정육점에 부탁해서 살 많은 등뼈 받아다 직접 끓여주는게 최고 맛있다.
군산 우진정육상회 불쇼 군산에서 주꾸미 낚시 망하고 고기나 먹으러 가자해서 군산 사는 친구놈이 데려간 고깃집. 친구네 회사에서 회식하러 종종 가는 곳이라 주인장하고 안면이 있는 모양이다. 직영 목장을 운영하는 정육 식당인데 그래서인지 가성비가 좋았다. 애피타이저로 육사시미를 먹으려 했는데 육사시미는 월~목까지만 나온다고 해서(이 날은 금요일) 할 수 없이 육회로 먹었는데 육회도 맛이 괜찮았다. 육회 먹고나서 그때그때 좋은 부위로 골라 나온다는 스페셜이랑 안심을 먹었는데 스페셜에 포함된 채끝등심과 안심은 주인장이 직접 토치질 해가며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준다. 대체로 가격대비 고기질이 괜찮고 맛도 좋아서 다들 만족스럽게 먹었다. 특히 파채가 맛있었는데 혼자 파 한 단은 먹은 듯.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밥을 볶아 먹었는데 난 ..
군산 비응반점 원래 군산가면 유명한 왕산중화요리에서 매운짬뽕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군산 사는 친구놈이 거기 맛없고 여기가 더 맛있다고 데려간 곳이다. 방송 많이 타고 유명한 집들 보면 정작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은 잘 안가는 경우가 있는데 비슷한 상황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비응항 바로 옆이라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짬뽕에 들은 해물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면발도 쫄깃하고 양이 푸짐해서 7천원이란 가격이 싸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국물맛은 기대만큼 특출나거나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적당한 맵기에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진하고 자극적인 짬뽕을 선호하는 내 기준엔 좀 심심한 편이었다. 갑오징어탕수는 오징어 튀김에 탕수육 소스 찍어 먹는 것 같았는데 그 궁합이 딱히 좋지는 않았다. 탕수육 소스보단 그냥 깔끔하게 초간장에 고추가루 풀..
소래포구 성수점 퇴근 후 회사 근처 소래포구에서 한잔함. 난 가시 때문에 전어회 안 좋아하지만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얻은 유부남께서 먹고 싶다 해서 시켜 드렸다. 우걱우걱 잘 드시는 걸 보니 뿌듯했음.
고기반찬 오랜만에 집에서 목살, 삼겹살 구워먹음.
막내표 국물떡볶이, 수제미니버거 떡볶이 해준다길래 별 기대 안 했는데 육수까지 따로 뽑아서 만드는 거 보고 놀라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한 번 놀람.. 버거는 불고기패티 만들었다는데 조금 짰다.
생어거스틴 파르나스몰점 텃만꿍에 맛들린 쨈이 생어거스틴 텃만꿍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뿌팟봉커리도 먹을 겸 갔다. 혹시 무슨 쿠폰있나 앱 켜보니 10월 쿠폰으로 느어팟투엉억이란걸 준다길래 먹어봤는데, 소고기 숙주 볶음 요리였다. 맛은 그냥 무난하고 익숙한 맛. 텃만꿍은 툭툭누들타이 것과 달리 돼지고기 없이 새우살 100%라는데 그래서인지 새우맛이 아주 진하고 식감도 쫄깃했다. 하지만 기름이 덜 빠져서 좀 느끼하고 특히 소스가 특색 없는 그냥 스위트 칠리소스인 것이 아쉬웠다. 뿌팟봉커리는 언제나처럼 맛있었는데 늘 부족하게 주던 커리를 이날은 웬일로 넉넉하게 줘서 추가 없이 먹었다.
바르다 김선생 한양대점 엔터식스 한양대점 없어지고 나서는 바르다 김선생은 잘 안 먹는데 김밥은 먹고 싶고 나가긴 귀찮아서 한양대점에 배달 주문했다. 예전에 한두번 한양대점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영 맛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좀 했는데.. 그동안 나아진 게 전혀 없었다. 김밥이 진짜 어떻게하면 이리 맛없을까 싶을 정도인데 일단 밥부터가 맛없고 메인 재료는 엄청 적게 넣고 가격은 또 더럽게 비싸다. 특히 매콤장아찌김밥은 원래 시금치가 들어가는 건데 여긴 시금치 대신 제멋대로 상추를 넣어놨다. 도대체 왜? 장아찌는 거의 안들어있어서 장아찌 맛은 하나도 안 나고 상추랑 당근 씹히는 맛만 난다. 이걸 4천 5백 원 주고 먹었으니 열이 받을 수 밖에.. 참치김밥도 참치 코딱지만큼 넣는 건 마찬가지라 내가 이걸 5천 원 넘게 주고 사 먹..
물고기반찬 물고기반찬 두 번째 주문. 지난번에 삼치구이가 가장 괜찮았기 때문에 이번엔 삼치구이로 한마리하고 생선만 먹기 뭐해서 제육볶음을 시켜봤다. 우선 삼치구이는 이번에도 만족.. 크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제육은 내 기준이 좀 까다롭기도 하고 생선구이집에 제육을 시키는 것 자체가 사실 모험이었는데, 결과는 실패다. 우선 양념이 너무 고추장맛이 강한 스타일이고 고기도 퍽퍽함을 넘어 딱딱할 정도였다. 거기다 7천 원이란 가격에 비해 양도 적음. 앞으론 그냥 생선구이만 시켜먹기로 했다.
닭가슴살 카레와 새우볶음밥 닭가슴살 카레와 새우볶음밥으로 든든하게 한끼 해결.
이태리 부대찌개 성수점 작년에 성수점 처음 생겼을 때 가서 부대찌개 먹고 완전 별로여서 다신 안 가기로 했었는데, 여긴 부대찌개 말고 부대전골이 진짜라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가봤다. 보통 부대전골은 국물 거의 없이 자작하게 나오는걸 말하는데 여기 부대전골은 그냥 부대찌개와 다를 바 없는 대신 햄이 훨씬 다양하고 많이 들어있었다. 그러니 부대전골이 진짜라는 얘기가 나올수밖에..(둘이 다른 메뉴라기보단 단순 상위 버전이다) 후랑크 소세지랑 김밥용 햄 같은 게 들어있던 부대찌개보다는 햄 구성이 확실히 좋았고 양도 꽤 넉넉했다. 그리고 간도 엄청 싱거웠던 부대찌개와 달리 적당한 편이었지만 여전히 칼칼하거나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다. 부대찌개보다는 분명 나은 맛과 구성이었지만 9천 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
더 리버사이드 호텔 더 가든키친 아버지 생신에 식사하러 다녀온 더 가든키친 뷔페. 2년 전에 런치로 한번 가보고 두 번째였는데 이번엔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랍스터 집게다리 같은 게 있더라. 하지만 그 외엔 크게 음식 구성 차이는 못 느꼈다. 특히 주중 런치는 예약하면 30% 할인도 되기 때문에 런치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이다. 주말/공휴일 가격도 호텔 뷔페 치고는 저렴한 편이지만 음식 가짓수가 밀리진 않고 분위기도 최근 리노베이션을 해서 나쁘지 않다. 회, 초밥류가 괜찮고 LA갈비도 베스트 메뉴. 하지만 2년 전에도 그랬지만 중식 쪽은 거의 다 별로다. 10만 원급 호텔 뷔페는 부담스럽고 무스쿠스나 토다이급보다는 나은 곳을 찾는다면 가성비면에서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