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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이제 막 개봉한 영화임에도 하루에 딱 3회만 상영하는 CGV왕십리를 욕하며 조조로 봤다.하지만 보고나서는 오히려 아트하우스로 안빠진게 다행이라는 생각.사실 스토리는 별게 없다. 그냥 멕시코 마약왕 때려잡는 얘기.근데 그 별거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도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대단해 보이는 영화다.그냥 5분동안 아무일 없이 차타고 가기만 하는데도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드는 연출력에 감탄.그리고 BGM이 예술인데 영화 장면 장면의 몰입도를 증폭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주의할것은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것. 총든 특수요원들이 주인공이지만 정작 총도 몇번 안쏜다.아마 똑같은 시나리오로 다른 감독한테 만들라고 했으면 다큐멘터리가 나왔을지도 모를거란 생각도 든다.배우들의 연..
마션 화성판 로빈슨크루소 표류기가 아니라 화성판 라이언일병 구하기였다.좀 더 홀로남은 생존자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깊이있는 묘사를 기대했는데 그런건 거의 없고 위아더월드, 세계평화 컨셉으로 흘러간다.특히 뜬금없는 중국의 등장과 전세계 생중계, 현실적으로 볼때 억지스러운 동료애 강조등에서 급격히 몰입이 깨지며 유치해진다. 6.0/10
사도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별다른 재해석 없이 오로지 배우들 연기력에 건 영화.하지만 그리봐주기엔 거슬리는 점들이 꽤 있으니..송강호: 왕캐릭터에 자기만의 스타일을 넣으려고 의도한듯한 '뭐뭐했니?' '그랬니?'거리는 말투의 어색함.유아인: 연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송강호에 대한 부담감때문인지 오버하는 느낌이 다분. 원래 사극은 오버긴 하지만 혼자 오버하는게 문제.문근영: 그냥 미스 캐스팅. 혼자 겉도는 느낌. 마지막 노인네 분장도 골때리고..소지섭: 이쪽은 미스 캐스팅보다는 불필요한 캐스팅. 출연자체가 별 의미도 없고 그냥 관객몰이용으로 넣은게 너무 티나서 민망할정도. 깔끔하게 사도 죽고 끝냈으면 여운이라도 남았을것을 소지섭 등장시켜 부채춤 추며 다 걷어차고 대미를 웃기게 장식해주심.같이 본 엄마, 아버지가..
앤트맨 쓸데없이 심각해져버린 어벤저스와는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가능하다.새로운 컨셉의 히어로인만큼 액션이 신선하지만 일반적인 블록버스터 스타일 액션을 기대한다면 후회할 것.역시나 뉴 히어로인 관계로 배경 설정이나 캐릭터를 잡기위해 늘어놓는 사설이 길어 지루할 수 있다.쿠키영상이 두개다.(하나만 보고 나가는 사람 수두룩) 6.5/10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이야기는 좀 더 첩보물다워졌지만 액션은 더 빈약해짐.특히 마지막 클라이맥스가 되어야할 부분은 매우 허무하게 마무리.그리고 늙지않는 톰 크루즈. 6/10
인사이드 아웃 평론가들과 관람객들의 평이 모두 상당히 좋았고 심지어 픽사 역대급 작품이란 소리까지 나오길래 기대하고 개봉 첫 주말에 심야로 봤다.우선 인간의 감정을 소재로 한 아이디어는 좋았다. 기발한 상상력과 군데군데 위트있는 연출도 괜찮았다.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고 지루하다.엄밀히 따지자면 감정 캐릭터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스토리 자체만 놓고보면 그냥 사춘기 소녀의 집 나갈뻔하다 돌아온 이야기. 그게 내용의 전부다.그만큼 감정 캐릭터들 부분의 비중이 크고 중요한데 난 여기서 별다른 재미를 찾지 못했다.일단 감정 캐릭터들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문제지만 토이 스토리나 몬스터 주식회사등 기존 픽사 캐릭터들에 비하면 매우 떨어지는 디자인이다.감히 장담하건데 인사이드 아웃 관..
쥬라기 월드 SF영화가 아니라 괴수영화라고 생각할 것.스토리나 개연성, 과학적 고증따위를 기대하지 말것.이 두가지만 유의한다면 눈요기겸 시간때우기 여름용 블록버스터로는 합격점을 줄만 하다.군데군데 쥬라기 공원 1편의 오마쥬도 소소한 재미거리. 6/1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질주는 명함도 못내밀 진짜배기 자동차 액션을 70세 영감님께서 손수 본보기를 보여주신다.어벤져스 같은 휘황찬란한 CG로 떡칠한 영화보다 모래와 쇠붙이만 가지고 만든 이 영화가 훨씬 스릴있고 박진감 넘침.단순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는 영화전체를 액션에 집중하도록 만들고 (기타맨을 비롯한)개성있는 캐릭터들은 빈약한 공간들을 훌륭하게 커버한다. 8.5/10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마디로 재미없다.헐크와 블랙위도우의 뜬금없는 로맨스에 허접한 울트론. 스칼렛위치로 새로 등장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신선했다는것 말고는 남는게 없음.1편도 그저그랬지만 설마 1편보다도 재미없을줄이야. 심지어 쿠키영상조차 안보고 바로 나와버렸다.이제 마블은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말고는 기대할게 없다. 5/10
분노의 질주: 더 세븐 개봉 첫 주말에 바로 봤지만 실망한 탓에 잊고있다 이제야 쓰는 소감. 애당초 스토리 기대하고 보는 영화는 아니지만 스토리는 더더욱 산만하고 유치할따름이고 그렇다고 볼거리가 전작들에 비해 엄청나지도 않다. 뜬금없이 아부다비는 왜가서 빌딩은 때려 부수는지 모르겠고(출연진들 관광차 갔나?) 마찬가지로 뜬금없이 나왔다 총맞고 사라지는 커트 러셀도 어이 없고.. 메인 악당인 제이슨 스타뎀도 별로 잘 살리진 못한것 같다. 한술 더 떠 옹박의 토니자는 입도 벙끗안하고 몸만 쓰다 쳐맞고 퇴장. 드웨인 존슨은 초반에 잠깐 나왔다 끝부분에 다시 조금 나올뿐으로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으며 개그 담당하던 로만도 그저 헛웃음 몇번 선사할뿐 매가리 없다. 그리고 전작 맥시멈(6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야간 전투씬을 클라이막스로 썼..
위플래시 음악 영화를 가장한 스릴러. 7.0/10
국제시장 전후 격동의 대한민국을 버라이어티한 두시간짜리 신파극으로 풀어냄. 결국 영화의 핵심 메세지는 '우리 세대가 개고생했기때문에 너희 세대가 이만큼 누리는것이다' 인데 당장 우리 부모님도 해당 세대에 속하기에 마냥 시니컬하게 굴기엔 눈치가 보이긴한다. 분명 부모세대가 우리에게 물려준 빛나는 유산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반면 회생불가능할 정도로 싸질러놓은 똥들도 있는건데 카메라는 오직 유산에만 집중한다. 차라리 그냥 담담하게 풀어가는 스타일이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의도적으로 감동 주려고 늘어놓은 뻔하고 촌스러운 연출에 손발이 오그라드는것은 어쩔도리가 없었다.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