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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xtreme - Extreme II: Pornograffitti (1990) 익스트림의 4장의 앨범중 많은사람들이 최고라 인정하는 앨범이다. 앨범명 때문이었는지 당시 국내에는 라이센스가 안되서 빽판으로 구해서 들어야했던 불운의 명작.(98년인가 되서야 국내에 라이센스 된걸로 안다) 펑키하고 화려한 기타플레이때문에 누노의 추종자들을 대량생산해낸 앨범이기도하다. 워낙 유명한 More Than Words를 비롯해 When I First Kissed You, Song for Love같은 발라드와 Decadence Dance, Get the Funk Out, Suzie로 이어지는 펑키한 곡들로 균형잡혀있어 익스트림 최고의 앨범으로 꼽을만하다.
Steelheart - Steelheart (1991) 수많은 고음병 환자들을 양산해냈던 지긋지긋한 She's Gone의 주인공. 하지만 날 본격적으로 LA메탈, 팝메탈에 빠지게만든 장본인으로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룹이다. She's Gone을 빼놓더라도 그에 못지않은 발라드 I'll Never Let You Go와 Sheila, Gimme Gimme등 좋은곡들이 많이 담겨있는 괜찮은 앨범이다.
Billy Joel - Greatest Hits, Vols.1&2 1973-1985 (1985) 갓 중딩이 된 나를 팝, 락앤롤 그리고 락의 세계로 인도해준 빌리조엘. 흔히 그를 피아노 좀 치는 팝스타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빌리조엘의 뿌리는 락앤롤에 있다. 그걸 좀 더 대중적인 팝감각으로 풀어놓았을뿐. 이앨범은 빌리조엘의 전성기시절 히트곡들을 2장에 담아놓은 85년도 앨범이고 정말 버릴곡이 하나도 없는 알짜배기 베스트앨범이다. 93년도에 River of Dreams가 나왔을때 검은 선그라스에 가죽자켓을 입은 빌리조엘의 브로마이드를 구하려고 레코드점을 열심히 뛰어다니던 기억이 난다. 그때로부터 불과 10여년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백발에 머리가 벗겨진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 빌리조엘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The Beatles - Please Please Me (1963) 80년대말. 초딩이던 날 어울리지도않는 락앤롤에 빠지게 만든 비틀즈.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된 비틀즈가 날 일찌감치 팝음악에 눈뜨게 만들었다.몇백원짜리 과자 사먹는게 전부이던 시절이니 음반을 산다는건 상상하기도 힘들었고, 라디오 틀어놓고 가끔 비틀즈곡이 나올때면 잽싸게 녹음해서 한곡한곡 모아서 듣던 순수의 시절.이때가 내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끝으로 라디오를 열심히 듣던 시절이었다.이 앨범을 꼽은 이유는 비틀즈의 공식 데뷔앨범이라는 상징성과 후반기의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못보여주더라도 풋풋하고 상큼발랄한 락앤롤 그 자체를 들려주기 때문이다.어린시절의 나도 다소 무겁고 난해한 후반기 앨범들보다는 초기의곡들을 더 좋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