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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Dio - Holy Diver (1983) 목소리와 얼굴 모두 괴물급인 파워보컬 디오의 전설적인 데뷔앨범. 디오의 음악은 정통메탈 그 자체다. 파워가 넘치지만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순수하고 원시적인 메탈. 보통 블랙사바스나 레인보우를 먼저 듣지만 난 디오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꺼꾸로 디오가 보컬로 있던 시절의 레인보우와 블랙사바스 음반을 찾아 들은 케이스다. 이앨범엔 디오 절정기의 모든 에너지와 열정이 담겨있다. 그리고 범상치않은 기타연주를 들려주는 비비안 캠벨은 훗날 유명 기타리스트로 성장하여 데프 레파드에 들어가게 된다. 디오의 단점이라고한다면 차마 눈뜨고 봐주기 힘든 뮤직비디오인데, 도대체 왜 뮤비마다 직접 출연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디오의 어설픈 연기나 썰렁한 무대매너를 볼때마다 그래도 신은 공평하다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Hol..
Bon Jovi - Keep the Faith (1992) 지나친 상업성으로 포장된 밴드라는 비난도, 곱상한 얼굴로 발라드나 부르며 여성팬 덕에 먹고 사는 밴드라는 오명도.. 2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본조비앞에서 이제는 아무도 그런말을 할 수 없다. 90년대 들어서 본조비가 내놓은 5집 [Keep the Faith] 이전 80년대 앨범들에 비해 성숙해진 느낌이고 연주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세련되어졌고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리치샘보라의 기타플레이가 듣기좋다고 느끼기 시작한것도 이 앨범에서부터였다.
Heart - Brigade (1990) 별다른 기교없이도 파워풀하고 시원한 앤의 보컬과 예쁜 얼굴에 금발을 휘날리며 기타를 치던 낸시는 락역사상 최고의 자매락커일거다. 지금은 아마도 50대 아주머니들이 되어 계시겠지만.. 70년대 중반부터 90년대까지의 긴 활동기간중 블루스적인 색깔을 내던 초기의 하트는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중적인 사운드로 변신한 85년작 [Heart]부터 대박 Alone이 담긴 [Bad Animals], 그리고 이 앨범 [Brigade]까지 난 이렇게 3장이 좋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하트의곡 All I Wanna Do is Make Love to You가 실린 이 앨범에 가장 애착이 간다.
Bad English - Bad English (1989) 배드잉글리쉬는 저니와 베이비스 출신 멤버들이 섞여 만들어진 프로젝트 밴드다. 참 폼안나는 밴드명에 나이먹은 아저씨들 단체사진으로 된 자켓도 구리지만 내용물만큼은 굿이다. 이앨범의 꽃 When I See You Smile을 비롯해 Forget Me Not, Price of Love등이 히트했고 나머지곡들도 버릴곡 없이 알찬 앨범이다. 저니팬들은 물론이고 멜로딕 하드락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권하고싶은 앨범.
Damn Yankees - Don't Tread (1992) 테드뉴전트, 타미쇼, 잭블레이즈등 베테랑 락커들이 뭉친 댐양키스. 프로젝트성 밴드였기에 앨범2장 달랑 내놓고 쪼개진게 아쉽다. 댐양키스 최고 히트곡 High Enough가 실린 1집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2집이지만 명발라드 Where You Goin' Now가 있고 댐양키스 곡중 가장 좋아하는 Silence is Broken도 있어 1집보다 못할게 없다. 댐양키스의 음악은 아메리칸 하드락에 팝적인 센스를 가미한 사운드로 LA메탈, 팝메탈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고 들으면들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Whitesnake - Whitesnake (1987) 보통 1987앨범으로 불리는 87년도 앨범. 딥퍼플 출신의 데이빗커버데일과 씬리지를 거친 존사이크스의 만남만으로 시작부터 반은 먹고 들어간 앨범이다. 상업적으로 변했다고 기존 백사팬들한테 욕도 많이먹은 앨범이지만 내귀엔 좋기만하더라. 소울풀한 데이빗커버데일의 목소리도 좋지만 난 이 앨범(특히 Crying in the Rain)을 듣고 존사이크스의 기타에 반했다. 이 앨범때문에 훗날 블루머더와 존사이크스의 솔로앨범까지 찾아 듣게 되었으니 말이다. Is This Love는 발라드 좋아하는 나의 추억의 명곡들 중 하나가 되었다.
Winger - In the Heart of the Young (1990) 비운의 락그룹이라 불리우는 윙어. 당시 활동하던 팝메탈, LA메탈밴드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그룹..이라 불리긴하는데 난 뭐 이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 듣기에 좋았다. Hungry, Seventeen, Headed for a Heartbreak등이 있는 1집도 좋지만 Miles Away가 수록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난 이앨범을 더 좋아한다.
Warrant - Cherry Pie (1990)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하던 LA메탈 밴드가 워런트였다. 1,2,3집 모두 좋지만 그중에서도 2집이 최고다. 대부분의 LA메탈이 그렇듯이 경쾌하고 신나는 사운드에 달달한 발라드넘버까지 적당히 섞여있다. 헤비하면서도 무겁거나 어둡지않고 앨범타이틀처럼 체리파이 같이 달콤한 워런트의 곡들. 제니레인의 목소리도 맛깔스럽고 워런트 특유의 코러스도 좋다. Cherry Pie, Uncle Tom's Cabin, Bed of Roses, Love in Stereo, Mr.Rainmaker등등.. 듣고있으면 무작정 기분이 좋아지는곡들로 꽉 차있고 I Saw Red와 Blind Faith는 1집의 Heaven과 Sometimes She Cries에 버금가는 감동의 발라드.
Skid Row - Slave to the Grind (1991) 상업적인 성공과 앨범의 완성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스키드로의 2집. 1집보다 무겁고 진지한 음악을 들려주고있고 Monkey Business, Quicksand Jesus, Wasted Time등이 히트했다. 하지만 나에게 이앨범이 중요한 이유는 In a Darkened Room때문이다. 스키드로의곡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그리고 베스트앨범에 이곡이 빠진것이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이런곡이 베스트가 아니면 도대체 뭐가 베스트냐.
Skid Row - Skid Row (1989) 80년대후부터 90년대초는 LA메탈, 팝메탈의 마지막 절정기였던거 같다. 91년 불쑥 나타난 너바나가 [Nevermind]로 락씬 전체를 엎어버리면서 팝메탈은 얼터너티브에 메인스트림을 내줘야했다. 스키드로 역시 이런 시대의 변화에 떠밀려 2집이후로는 주저앉았지만 이 데뷔앨범은 팝메탈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자격이 있다. 세바스찬의 얼굴덕도 좀 봤겠지만 다른 팝메탈 밴드들에 비해 나름 거칠고 공격적인 음악을 들려줬다. 결과적으론 그러다 3집에서 더 망하긴했지만.. 18 & Life, Youth Gone Wild, I Remember You는 이젠 고전 명곡이 되어버렸다.
Extreme - Extreme II: Pornograffitti (1990) 익스트림의 4장의 앨범중 많은사람들이 최고라 인정하는 앨범이다. 앨범명 때문이었는지 당시 국내에는 라이센스가 안되서 빽판으로 구해서 들어야했던 불운의 명작.(98년인가 되서야 국내에 라이센스 된걸로 안다) 펑키하고 화려한 기타플레이때문에 누노의 추종자들을 대량생산해낸 앨범이기도하다. 워낙 유명한 More Than Words를 비롯해 When I First Kissed You, Song for Love같은 발라드와 Decadence Dance, Get the Funk Out, Suzie로 이어지는 펑키한 곡들로 균형잡혀있어 익스트림 최고의 앨범으로 꼽을만하다.
Steelheart - Steelheart (1991) 수많은 고음병 환자들을 양산해냈던 지긋지긋한 She's Gone의 주인공. 하지만 날 본격적으로 LA메탈, 팝메탈에 빠지게만든 장본인으로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룹이다. She's Gone을 빼놓더라도 그에 못지않은 발라드 I'll Never Let You Go와 Sheila, Gimme Gimme등 좋은곡들이 많이 담겨있는 괜찮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