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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1982)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던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명반들중 하나. 서정적이다못해 좀 밋밋하고 쉽게 질리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멜로디감각만큼은 알아줘야 한다.
Klaatu - Magentalane (1981) 캐나다 아트락그룹 클라투의 5번째 앨범. 내가 처음 구입한 클라투의 앨범이기도하다. 비틀즈가 재결성해서 활동하는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던 그룹. 굳이 아트락이란 꼬리표를 붙이지않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는 차갑고도 따뜻한 음악들. 특히 이앨범에 December Dream은 명곡이다.
Klaatu - Klaatu/Hope (1992) 이앨범은 정말 행운의 앨범이다. 뒤늦게 클라투의 1, 2집을 찾아헤매던중 마침 1집과 2집의 합본형태로 라이센스판이 발매된것이다. 그당시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음반을, 그것도 두장을 합쳐서 한장가격에 구하게 됐으니 말이다.정녕 70년대에 만들어진것이 맞나싶을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한 음악. 아기자기한 각종 소품에 오케스트레이션까지 곁들인 서정적인 아트락 음반이다.
Yes - Time and a Word (1970) 일반적으로 [Fragile]과 [Close to the Edge]가 예스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데, 나도 여기에 이견은 없지만 한참동안 Time and a Word에 꽂혔던탓에 나는 이 앨범에 더 애착이 간다.
Camel - Stationary Traveller (1984) 10여년전 친하게지내던 아트락매니아인 누나가 있었는데 아트락 입문용으로 이 앨범과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앨범을 빌려줬었다. 두장 다 LP였는데 안방에 있던 오디오로 조심스럽게 더빙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뭐하러 번거롭고 거추장스럽게 LP를 샀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아트락 명반을 LP로 소장하고 있다는게 부러울따름이다. 많은이들이 그러했듯이 날 처음 아트락의 세계로 인도해준 음반.
Dokken - Tooth and Nail (1984) Tooth and Nail, Alone Again, 그리고 Into the Fire 말이 필요없다.
Dokken - Back for the Attack (1987) 팝메탈로도 분류되긴하지만 이쪽에서 도켄만큼 격정적이고 화려한 사운드를 들려준 밴드는 별로없다. 당시 기타괴물중 하나였던 조지린치로인해 여타 팝메탈, LA메탈 밴드들처럼 음악성이 없다느니 연주력이 형편없다는등의 비난도 피해갈 수 있었던 도켄. 그러면서도 대중적 취향의 발라드도 가끔 넣어주는 센스를 잃지않았던 도켄. 확실히 다른 밴드들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도켄은 가지고 있었다. Kiss of Death의 휘몰아치는 격렬함과 Mr. Scary의 긴장감 넘치는 연주는 지금 들어도 끝내준다.
Mr. Big - Big, Bigger, Biggest! The Best Of Mr. Big (1996) 미스터빅의 베스트앨범이지만 이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에 담긴 신곡들 때문이다. 보통 베스트앨범에 포함되는 신곡은 서비스차원으로 끼워넣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그다지 좋은곡을 찾기가 힘든편이지만 이 앨범의 신곡은 다르다. Not One Night와 Stay Together인데 기존 베스트곡들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다. 신곡이어도 베스트앨범에 실리는곡인데 다른 베스트트랙들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곡을 싣는게 좋지않은가. 그런면에서 미스터빅의 베스트앨범은 진짜 베스트앨범이다.
Def Leppard - Adrenalize (1992) 드러머 릭의 교통사교에 이어 또다시 기타리스트인 스티브가 알콜중독으로 사망하게 된 후 나온 앨범. 정말 비운의 밴드다. 어쨌건 그 후임으로 디오 밴드에 있던 비비안 캠벨이 들어오게 되고 이 앨범도 (Hysteria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수백만장을 팔아치웠다. 이 앨범 역시 흥겹고 부담없는곡들로 가득차있고 음악 노선이 확실히 팝지향의 대중적인 스타일로 굳혀진걸 느낄 수 있다. Let's Get Rocked,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같은 쏙쏙들어오는 멜로디와 코러스는 여전하다.
Def Leppard - Hysteria (1987) 미국에서만 1200만장이 팔리고 빌보드 싱글차트 1~3위를 쓸어버린 팝메탈로는 보기드문 대박앨범. 드러머가 교통사고로 한팔을 잃었음에도 멤버를 교체하지않고 4년간에 거친 재활훈련을 통해 외팔로 드럼을 쳐서 만든 앨범이라는 유명한 스토리로 더욱 감동적인 앨범이다. 튀는 파트없이 고르고 안정된 사운드속에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라인과 이들의 주특기인 코러스는 일품이다. Love Bites같은 발라드와 Pour Some Sugar on Me등의 경쾌하고 가벼운곡들이 적절히 배합된 잘팔릴 수 밖에 없었던 팝메탈 명반이다.
Led Zeppelin - In Through the Out Door (1979) 내가 처음 레드제플린을 접한건 고등학교때 PC통신 나우누리 메탈동호회에서 가진 레드제플린 특집 감상회에서였다. 당시 80년대 메탈에 빠져있던 나에게 레드제플린의 음악은 그다지 와닿는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의 라이브영상은 음악과는 별개로 꽤나 인상적인것이었고 레드제플린을 시작으로 락의 르네상스였던 70년대 락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결과 레드제플린의 모든 앨범을 수집하고 어느정도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애당초 블루스를 별로 좋아하지않던 나에게 블루스색채 짙은 레드제플린의 음악은 여전히 추앙할만한 대상은 되지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순수한 예술로써의 락음악을 추구하고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후세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그때문에 락의 기본이라는 저항정신이나 사회에대한 비판..
Rainbow - Down to Earth (1979) 레인보우를 떠난 디오의 뒤를이어 그레험 보넷이 새보컬로 참여한 앨범이다. 사실 이 앨범은 전작들에 비해 기대치를 만족시켜줄만한 앨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All Night Long이나 Makin' Love, Since You Been Gone같은 좋은곡들이 있고 히트하기도했다. 나한테는 이 앨범자체보다는 그레험 보넷이라는 새로운 보컬에 대한 관심을 가져다준 앨범으로의 의미가 크다. 디오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그레험 보넷의 목소리에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짧은머리에 선그라스, 그리고 정장차림을 즐겨입는 락커라는점도 재미있고. 뭐 그때문에 리치한테 짤렸다는 얘기도 있긴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