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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s - Alias (1990) 1990년 발라드 More Than Words Can Say로 빌보드 싱글챠트를 점령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소리소문없이 해체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진 밴드 알리아스. 사실 이 팀은 하트(기타,베이스,드럼)와 셰리프(보컬,기타)출신 멤버들이 뭉쳐서 만든 프로젝트 성격이 강한 그룹이었다. 하트야 이미 그 명성으로 설명이되고 셰리프역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When I'm With You라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히트곡을 가지고있던 밴드다. 개인적으로 셰리프의 보컬 프레디 쿠르치의 부드럽고 호소력짙은 음색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것으로도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 생각하고 노련한 하트 멤버들의 깔끔하고 파퓰러한 센스가 잘 녹아든 수작이다. 80년대말의 낭만이 담긴 앨범.
Iron Maiden - Fear of the Dark (1992) [The Number of The Beast]가 나온지 정확히 10년후에 나온 앨범. 이 앨범의 가치는 Fear of the Dark한곡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이들이 해온 음악들을 한곡에 모두 압축해놓은듯한 느낌의 대곡. 보통 대곡이라하는것중에 쓸데없이 길기만하고 지루한게 반이상인데 이곡은 다르다. 진정 헤비메탈의 대곡으로 남을만한 곡.
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브루스 디킨슨이 참가한 첫 앨범으로 [Piece of Mind], [Powerslave]와 함께 초기 명반으로 빠지지않는 앨범이다. 특유의 말타기 리듬과 맛깔나는 브루스 디킨슨의 보컬, 그리고 그위에서 댄스배틀을 펼치는듯한 트윈기타. 정말 멋진 밴드다. 개인적으로 주다스의 금속성 사운드보단 아이언메이든의 이런 간결하고 묵직한 리듬의 사운드를 더 좋아했다. 스튜디오보다 라이브에서 두배는 더 값어치가 나오는 밴드 중 하나.
Judas Priest - Painkiller (1990) 'Metal God'이라 불리는 주다스 프리스트지만 사실 주다스의 음악은 내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차라리 라이벌로 비교되던 아이언 메이든이 내취향에 더 맞는편이었지만 이 앨범만큼은 인정한다. 예전 우연히 Painkiller의 뮤비를 보게 됐는데 데뷔 20년이 다되가는 노인네들이 마치 '우리 아직 안죽었다!'라고 발악하는듯한 폭발적이고 격렬한 사운드, 어찌보면 처절하기까지한 노장들의 절규를 들으며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곡자체도 헤비메탈 역사에 남을만한 명곡이지만 이들의 지치지않는 에너지가 경의로웠다. 아쉽게도 이 앨범을 끝으로 롭핼포드가 탈퇴해버리고 그뒤로는 시들시들해지긴 했지만말이다.
Scorpions - Savage Amusement (1988) 30년을 활동해온 노장인만큼 스콜피온스의 앨범은 너무나 많고 명반이라 꼽을만한 앨범 역시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가장 높게 치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곡들이 이 앨범에 가장 많이 담겨있다. Don't Stop at the Top부터 시작해서 Rhythm of Love, Walking on the Edge, 그리고 Believe in Love까지.
Scorpions - Crazy World (1990) Still Loving You나 Holiday정도만 알고있던 스콜피온스에 관심을 갖게해준 앨범이다. 그때당시 이미 결성 20년이 다된 노장밴드였던 스콜피온스는 Wind of Change가 담긴 이 앨범으로 또한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잘 알려진대로 이곡은 공산주의국가의 중심이던 소련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락공연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깊은인상을 받은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가 쓴곡이다. 이 앨범을 계기로 그때까지 별로 관심없던 스콜피온스의 이전 앨범들까지 열심히 찾아듣게 된 나에겐 나름대로 의미있는 앨범이다.
월드컵의 추억 최근뉴스를 보니 새로운 축구팀감독을 뽑느니 국정감사를 받느니 떠들썩하다. 그와더불어 2002년 월드컵 신화를 다시 한번 이룩하자는 기사들까지. 월드컵이 열린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난 축구고 월드컵이고 애당초 공놀이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그리고 월드컵을 애국심과 연관짓고 같은 복장에 같은 구호를 외치는 집단주의적현상에 체질적 거부감이 있기에 그들과 공감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당시 사람들의 집단적행동은 나에겐 흥미로운 현상이었고 그걸 지켜보는 것으로도 재미가 있었기에 나에게도 월드컵은 즐거운 행사였다. 그때 그 집단에 속했던 사람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말은 '이상한놈이다', '넌 왜 응원안하냐?' 심지어 '너 우리나라 사람맞냐?'는 소리까지 있었다. 물론 나역시 우리나라 국민중 한사람으로써 기본적인..
면발인생 내가 이맛에 산다..
새벽 2시에 즐기는 삼겹살의 맛 별로다..
최고의 자판기커피 우리집에서 도보로 약 3분거리에 위치한 미용실앞 자판기 커피다. 지금까지 이런 자판기커피맛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요즘 이맛에 중독되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뽑아먹고있다.
최고의 캔커피 내가볼땐 당분간 이걸 능가하는 캔커피는 나오기 힘들다. 일단 먹어봐라.
서른즈음에 앞으로 4개월 후면 내나이 서른이다. 물론 다음달 이맘때쯤이나 12월말, 그리고 내년 1월1일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겠지만 지금이 '이제 코앞이구나' 하는 기분이 피부로 와닿는 시기인 것 같다. 사실 나 스스로 나이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왔다고, 혹은 나이값 안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평생 한번 맞이하는 서른이란 나이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의한- 30대 한국남성의 한명으로 편입되기엔 나는 정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많은것이 부족하다.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어서 한국사람이라면 그래야만 된다는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서른살전에 안정된 직장을 잡고, 결혼을하거나 또는 할 준비를 하고 내집마련을 위해 얼마만큼 저축을하고...' 이 공식이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