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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랜드(Borderlands) 작년에 발매돼서 FPS매니아들과 액션RPG매니아들을 동시에 열광시켰던 히트작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폴아웃의 배경에서 FPS방식으로 진행되는 디아블로랄까. 핵전쟁 후 황폐화된 근미래를 표현한 월드와 잔인한 고어효과가 포함되어있지만 카툰렌더링(잉크라인렌더) 처리된 그래픽은 무겁거나 칙칙한 느낌을 적절히 상쇄시켜주며 제법 매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솔져,헌터,사이렌,버서커의 4가지 캐릭터가 준비되어있고 각 캐릭터마다 특화된 무기류와 특수능력이 다르다.(물론 다른 직업이라서 못쓰는 무기는 없다) 그리고 각 캐릭터는 또다시 3가지 방향의 특성트리를 통해 전문화를 할 수 있고 거기에따라 최종 직업이 정해지는식이다. 또 각각의 무기류마다 숙련도가 존재해 해당 무기를 꾸준히 쓸수록 숙련도가 올라 데미지나 명중률증..
더 위쳐 위쳐는 우리에겐 낯설은 폴란드의 CD PROJEKT RED라는 회사의 첫 개발작이다. 폴란드 제작사에 게다가 첫게임이라..? 솔직히 시작부터 신뢰가 안간다. 하지만 제작기간내내 RPG매니아들 사이에선 제법 기대작으로 꼽혀왔던 작품이고 2007년 발매후 게임스파이등 몇몇 게임언론에서 올해의RPG로 선정되는등 대작으로 평가받게된다. 위쳐는 Andrzej Sapkowski라는 참 발음하기도 힘든 폴란드 판타지작가의 유명한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다..고 하는데 물론 난 이사람 모른다. 어쨌건 이 원작소설이 그동네에선 꽤나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는데 그덕분에 게임내에 구현된 세계관은 제법 디테일하고 매력적인편이다. 게임에 사용된 엔진은 네버윈터나이츠에 사용됐던 바이오웨어의 오로라엔진으로, 이를 개발사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음으로 팀 버튼에게 실망 한 영화.기대치가 너무 높았는지 모르지만 팀버튼+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면 이거보단 더 기괴하고 더 기발한 결과물을 보여주길 바랐다. 5.5/10
Dirt2 코드마스터의 전작이었던 그리드와 같은 엔진이 사용된탓에 익숙한 화면과 조작감을 볼 수 있다. 그래픽퀄리티에 비해 높지않은 사양은 최적화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는다. 아케이드형 게임이라 봐야겠지만 레이싱게임 초보들에겐 결코 쉽지않은 조작감을 선사하며 어느정도 익숙한 게이머들에겐 키보드로도 제법 괜찮은 드리프트 및 코너링의 손맛을 제공한다. 대쉬보드 시점의 디테일도 훌륭하고 레이싱자체의 구현은 더할나위 없지만 돈을 모아서 차츰 좋은 차량을 구입 또는 업그레이드 하거나 튜닝 및 데칼, 도장수집등은 단조롭게 구성되서 부가적인 흥미요소는 떨어지는편이다. 그리드때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트랙수도 아쉬운부분.
아바타 시각적인면에선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작품이지만 시나리오나 각본은 그에 한참 못미친다.개인적으로 캐릭터 디자인등의 아트도 그리 매력적이거나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보진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스케일과 경이로운 테크놀로지에 3시간 가까이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영화. 7/10
W.H.I.T.E - Dream Come True (1996) 몇달전 오빠밴드란 TV프로에 유영석이 나오길래 평소 잘 보지도않는 TV를 열심히 챙겨서 봤다. 거기서 유영석이 밴드의 리더..라기보다는 저질 체력을 자랑하는 노땅에 능글맞기까지한 아저씨 캐릭터로 나오는걸보니 반갑기도했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유영석이란 뮤지션을 처음 접한 요즘 아이들은 그가 20여년전 대한민국의 서정성,감수성을 대표하는 뮤지션이었고 사춘기 청소년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던 사람이란걸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이 음반은 유영석이 푸른하늘 이후 새로 결성했던 화이트의 3번째 앨범이다. 2집에서 '7년간의사랑'이 많은 인기를 얻었고 3집에선 유영석이 꾸준히 시도하던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네모의꿈'이 히트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런곡은 별로다. 유영석은 발라..
겨울바다 겨울바다를 보러 간다는것 따위 그저 궁상 맞은짓이라 여겨왔다. 그런데 이번엔 나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좋았다.
James Blunt - Back to Bedlam (2004) 영국 직업군인으로 4년간 복무, 코소보 사태 참전등 어째 그의 음악과 매칭안되는 경력을 가진 제임스블런트의 데뷔앨범. 뭐 집안이 원래 군인집안이라나. 근데 생각해보면 그의 이런 경험들이 뮤지션으로써의 자양분이 된 부분도 있을것이다. 어쨌건 우리는 그가 평생 군바리로 썩지않고 이런 좋은곡들을 들려준것에 감사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포크색채 짙은 가운데 깔끔하고 간결한 사운드, 서정적이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무엇보다 듣기 쉽고 편안하다. High, You're Beautiful, Goodbye My Lover, Tears and Rain 등 좋은곡이 많다.
오랜세월 새장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끝에 밖으로 나왔지만 새는 이미 나는법을 잊어버렸다.
Matchbox Twenty - More Than You Think You Are (2002) 완숙기에 접어든 느낌이 물씬나는 매치박스트웬티의 세번째 앨범이다. Smooth-Bent의 계보를 잇는 Disease를 시작으로 가장 폭넓게 사랑받은 Unwell이 있고 Bright Lights, Hand Me Down같은 멋진 발라드곡들도 중간중간 섞여있다. 특히 이들의 곡 같지 않은 색다른 느낌을 주는 All I Need도 좋아하는 곡이다.
Matchbox Twenty - Mad Season (2000) 1999년 산타나와 함께 Smooth로 그래미 3개부문을 휩쓸며 짭짤하게 재미를 본 롭토마스는 그 여세를 몰아 4년만에 매치박스트웬티의 두번째 앨범을 내놓는다.밴드명도 1집땐 Matchbox 20였으나 표기가 Twenty로 바뀐다.음악적 색채가 데뷔앨범과는 다른데 전반적으로 깔려있던 루츠락의 정서는 거의 걷어낸 느낌이고 세련되고 깔끔해졌고 또 노리고있다. 메인스트림을.그 핵심역할을 하는곡은 Bent. 이곡을 롭토마스가 무슨 의도로 썼는지는 모르지만 Smooth의 후속타를 기대하며 이 앨범을 구입한 사람들을 위한곡임엔 틀림없다.그 결과 Bent는 밴드 처음으로 빌보드싱글챠트 1위를 차지한곡이 되었다.하지만 롭토마스는 이걸로는 부족했는지 Bent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발라드 If Your Gone도 준비해 놓..
Matchbox Twenty - Yourself or Someone Like You (1996) 포스트그런지와 루츠락의 장점만 뽑아서 만든듯한 느낌의 매치박스트웬티 데뷔앨범.3AM, Push, Long Day, Back2Good등이 히트하며 인기가 좀 생기자 자켓에 찍힌 아저씨가 자기 동의 없이 사진을 사용했다고 소송을 걸었던일도 유명하다.롭토마스가 Smooth의 마수에 빠지기전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