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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

Z 건담 Ver.Ka 구입 코로나 이후 중국의 물량 싹쓸이와 국내 되팔이들까지 난립하며 만성 재고 부족으로 건프라 하기 어려운 시절이 되었지만 Z 건담 버카는 꼭 사고 싶었다. 하지만 노렸던 온라인 예약은 순식간에 품절되며 놓쳐버렸고, 그렇다고 건담베이스 오픈 런을 할 자신은 없었다. 그렇게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차에 건담베이스에 들여오는 물량이 꽤 넉넉하다는 루머가 돌았고 발매 당일에만 가면 무난하게 살 수 있을 거란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왔다. 그래서 서울에 남은 세 곳의 건담베이스 중 가장 물량이 많은 용산 아이파크몰로 사러 가기로 했다. 오전에 이미 건담베이스 입구에서부터 CGV까지 줄을 서 있다는 커뮤니티 글을 보며 점심 먹고 오후쯤 가면 줄이 거의 빠져있을 거란 생각에 2시 반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스타벅스 앞까지 줄을 서 ..
[HGUC] 릭 디아스 (크와트로 버지나 탑승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체가 Z건담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담 작품은 Z건담이기 때문에 극 초반 비중 있게 등장하는 릭 디아스의 건프라는 당연히 구입 대상이었다. 하지만 내가 건프라를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10여 년 전에도 이미 HGUC 릭 디아스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제품이었다.(2000년도에 발매됐고 무려 HGUC 10번째 제품이다.) 그래서 리바이브 되기를 기다렸고, 구판 발매 20년 만인 2020년 드디어 릭 디아스의 업데이트 소식이 발표되는데.. 문제는 전체 신금형이 아닌 구판 릭 디아스의 런너를 일부 유용한 반쪽짜리 리바이브였던 거다.(사실 먼저 출시된 빌드 감마 건담 때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20년 만에 업데이트하면서 완전한 신제품이 아닌 것도 마음에 안 드..
[HGUC] R-쟈쟈 요새 건프라 조립을 한참 안 했더니 손이 근질근질해서 가볍게 HG로 하나 만들어봤다. 수북이 쌓인 프라탑에서 선택한 건 R 쟈쟈. 비록 우주세기 작품들 중 가장 평이 안 좋은 ZZ건담 등장 기체에 극 중 비중도 크지 않은 마이너한 MS지만 강렬한 진홍색에 중세 기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멋져서 좋아하는 기체다. 2019년 발매작으로 최근 제품이지만 실상은 2014년에 출시된 빌드 파이터즈 알 갸갸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 최신 제품들에 비하면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전체적인 조형이나 프로포션은 원작에 비해 슬림하고 길쭉하게 뽑혔는데,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되게 리파인 된 건 좋지만 원작에서의 기사가 갑옷을 입은듯한 육중한 느낌을 살리지 못한 건 아쉽다. 하지만 소위 '나와준 것만으로..
[HGUC] 페넬로페 사실 섬광의 하사웨이 등장 기체들(슈퍼 로봇처럼 생긴 크시 건담이나 비둘기(?)처럼 생긴 페넬로페 등..)은 별로 내 취향이 아닌데, 생일 선물로 페넬로페를 받아버렸다. 게다가 엄청난 부피를 자랑하는 비둘.. 페넬로페다 보니 이미 포화 상태인 전시 공간에 대한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올드타입 건덕후를 위해 고가의 킷을 선물해준 SW님의 정성을 봐서라도 어찌 되든 일단 만들고 보기로 했다. 쉬엄쉬엄 주말 이틀 동안 만들었는데, 이미 소체인 오디세우스 건담만 해도 MG급 사이즈인 데다 FF 장갑을 입혀 페넬로페로 완성하니 사이즈에서 오는 존재감이 상당하다. 색 분할도 스티커로 때우는 부분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HG급에선 충분히 잘 되어 있는 편이고, 패널라인도 심심하지 않을 만큼 적당하게 들어가서 먹선 ..
건프라 40주년 이치방쿠지 40주년 이치방쿠지가 나왔다길래 명동점에서 두 개만 뽑아봤다. A나 B상은 클리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애초에 기대도 안 했고, 다들 꽝 취급하는 올드 아트웍이 그려진 I상 접시가 가장 갖고 싶었고 그다음이 새로 나온 EG건담 베이스인 E, F상 정도였는데, 두 번 뽑아서 원하던 I상 하나 얻었으니 이정도면 성공이다.
[HGUC] 샤아전용 자쿠II (리바이브) 무려 18년 만에 리바이브 된 샤아 자쿠2를 발매 주말에 건담 베이스 가서 사 왔다.(더블 스탬프 획득) 최신 HG 제품답게 폴리캡도 없고 간결한 설계로 조립이 쉽고 쾌적하지만 샤아 자쿠라는 상징성에 비해 딱히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부분은 없다. 물론 어깨 스파이크 아머에 슬라이드 금형을 적용해 통짜로 뽑아낸 부분이나 가동성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연질 스커트 부품의 제공 등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8년 만의 샤아 자쿠인데 모노 아이를 성의 없는 스티커가 아닌 클리어 부품, 최소한 별도 부품으로 처리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프로포션은 잘 뽑혔는데, 요즘 트렌드에 맞게 머리가 작게 나오긴 했지만 원작 느낌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어서 꽤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나왔..
메가사이즈 건담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사놓고 몇 년 동안 방치되던 메가사이즈 건담을 결국 쨈 집으로 입양 보냈다. 37.5cm(1:48 스케일)로 건프라로는 상당히 큰 크기지만 아이들이나 건프라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30주년 HG 퍼스트 건담(원형은 오다이바에 전시되었던 1:1 건담)과 동일한 베이스로 제작되어 단순한 구조에 비해 패널라인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먹선만 넣어줘도 제법 디테일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의외인 것은 초보자용 키트에 어울리지 않는 습식 데칼이 들어가 있는 점인데, 초보자를 고려한 제품이라면 난도가 높은 습식 데칼에 추가로 씰도 함께 포함시켜 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큰 사이즈에서 느껴지는 박력과 비교적 잘생긴 얼굴이 장점이고, 원형인 30주년 건담도 디테일과 프로포..
[SDCS] 건담 한참 묵혀두던 SDCS 건담을 주말에 잠깐 시간 내서 후딱 만들었다. 최신 제품치고는 라이플 조준경과 실드 십자가 등 색분할이 오히려 퇴보한 부분도 있지만, SDCS의 최고 장점은 역시 훌륭한 프로포션이다. 허접하게나마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SD 전통의 골다공증이 거의 없다는 것 역시 장점. 이제 같이 세워둘 샤아 자쿠2를 또 사야 할 차례다.
[HG]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 프라프스키 윙 회사 솔님의 생각지도 못했던 생일 선물. 이미 구입하신 후에 건담에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아멘.. 하지만 뭐, 괜찮다. 이럴때 비우주세기 건프라도 한번 만들어보고 하는 거지.(사실 이게 처음도 아님) 사무실에 놓으려고 니퍼 가져다 놓고 점심시간마다 조금씩 조립해서 얼마 전 완성시켰다. 시드는 보지 않았지만 빌드 파이터즈는 절반 정도 봤기 때문에 빌드 스트라이크는 제법 친숙하다. 알록달록한 설정색 때문에 스티커가 꽤 많은 것 말고는 조립도 무난하고 품질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팔뚝 연결부위의 폴리캡이 헐거운지 쉽게 빠지는 문제가 있다. 아, 프라프스키 윙이라고 푸른 클리어로 된 날개도 들어있는데 날개 모양이 별로 안 이쁘고 너무 오버스러워서 달지 않았다.
[HGUC] 백식 리바이브 - 건담베이스 한정 골드 코팅 백식 리바이브가 발매된지 2년여만에 드디어 코팅판이 나왔다.시기가 문제일뿐 코팅판이 나올것은 기정사실이었기때문에 나올때까지 기다린건 좋았는데 가격이 이렇게 사악하게 나올줄은 몰랐다.정가 1800엔인 백식 일반판의 두배가 넘는 4000엔으로 나온건데 아무리 골드 코팅판에 한정판이라지만 런너 3장 코팅해놓고 두배 이상 받아먹는건 정말 심했다.하지만 어쩌겠나? 갖고 싶은데 사야지..그나마 예약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클럽G가 아닌 건담 베이스 매장 한정판이라는것에 위안을... 삼기는 개뿔 다시 생각해도 반다이놈들 배짱 장사엔 욕만 나온다.어쨌건 정신나간 가격빼고는 나무랄 데가 없는 품질로 거의 완벽한 색분할에 세련된 프로포션을 자랑한다.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번쩍거리는 코팅보단 무광 골드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코팅..
[HGUC] 짐 다른 짐들은 몰라도 오리지널 짐만큼은 리바이브 되면 사려고 했는데 결국 지난 추석 이벤트의 스탬프 희생물이 되고 말았다. 보기 거슬리는 정직한 세로 접합선들이 다수 있으나 나온지 20년이 다 돼가는 킷에다 양산형 기체임을 생각하면 그럴 만하다.워낙 심플한 디자인에 조형도 그렇고 진한 옥색의 컬러까지 원작 스타일이라 짐 특유의 허접한 느낌만큼은 확실하게 난다.육전형 짐을 비롯해 요즘 짐들은 과하게 리파인해놔서 너무 세련되고 강해보이는게 오히려 이질감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반다이가 원작과 리파인의 밸런스에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HGUC] 가르발디 베타 디제에 이어 가즈L/R 및 알쟈쟈까지 HGUC로 발매된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져 뭐라도 하나 조립해서 프라탑을 조금이라도 허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뭘 만들까 조금 고민하다 당첨된것이 이 가르발디 베타.일단 좋아하는 기체고 발매되기까지 오래 기다린 기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심플해서 조립 시간이 얼마 안걸릴것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복잡한 디테일도 없고 화려한 스타일도 아니지만 날렵하면서 각 잡힌 모습이 나가노 마모루의 초기 명 디자인 중 하나답다.조형, 프로포션 다 좋고 기체 컬러가 단순한만큼 색분할도 거의 완벽한 편인데 2018년 제품답지 않은 모노아이 부분의 처리와 발바닥 뒤쪽의 골다공증이 옥의 티.특히 모노아이는 클리어 부품 처리는 커녕 그 흔한 회전 기믹도 없어 같은 Z건담 마이너 기체로 작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