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 - Please Please Me (1963) 80년대말. 초딩이던 날 어울리지도않는 락앤롤에 빠지게 만든 비틀즈.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된 비틀즈가 날 일찌감치 팝음악에 눈뜨게 만들었다.몇백원짜리 과자 사먹는게 전부이던 시절이니 음반을 산다는건 상상하기도 힘들었고, 라디오 틀어놓고 가끔 비틀즈곡이 나올때면 잽싸게 녹음해서 한곡한곡 모아서 듣던 순수의 시절.이때가 내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끝으로 라디오를 열심히 듣던 시절이었다.이 앨범을 꼽은 이유는 비틀즈의 공식 데뷔앨범이라는 상징성과 후반기의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못보여주더라도 풋풋하고 상큼발랄한 락앤롤 그 자체를 들려주기 때문이다.어린시절의 나도 다소 무겁고 난해한 후반기 앨범들보다는 초기의곡들을 더 좋아했었다. 롯데월드 몇년만에 가서 줄서느라 고생만 하다 왔다. 한강의 밤 한강 똥물도 밤에보면 그럴싸하다. 떡갈비 그릴구이 이마트에서 파는 떡갈비를 종종 사다 먹는다. 보통 후라이팬에다 구워먹기 마련인데 난 가스렌지 그릴을 자주 이용한다. 그릴에다 굽게되면 겉부분만 타고 안쪽은 잘안익는일도 없고 기름기도 빼낼 수 있어서 맛이 담백하다. 생선은 그릴에 구우면 뒷처리때문에 골치아픈데 이건 뒷처리할 것 도 없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후라이팬에 그냥 구워먹는거보다 좀 더 손이 간다는것. 그리고 그릴에 굽는것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느긋하게 해먹을때 좋은 방법. 사천요리 짜파게티 얼마전 농심에서 출시된 사천요리 짜파게티. 사실 농심은 몇년전에 이미 '사천짜장'이란 비슷한 제품을 내놨었는데 비싼가격과 기존 짜파게티의 명성에 눌려 제대로 빛을 보지못하고 사라졌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제품명을 짜파게티로 붙여서 짜파게티의 네임벨류에 의존하려는 전략을 택한것으로 보인다. 기존 짜파게티는 올리브 짜파게티로, 그리고 이제품은 사천요리 짜파게티로. 이렇게 짜파게티 제품군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는것 같다. 하여간 가장 중요한것은 맛인데, 입맛에따라 다르겠지만 난 별다른 특징을 느끼지 못했다. 제품명처럼 그냥 짜파게티의 매운버전쯤 되는데 짜파게티보다 비싼가격에 대한 매리트는 별로 없어보인다. 매콤하게 먹고싶으면 그냥 짜파게티에 고추가루 뿌려먹거나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되니까. 한번쯤 먹어볼만하.. Coffee & Cigarettes 커피한잔에담배한까치 이보다 좋은 궁합이 있을까.. 물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조합이겠지만. 발렌타인데이 어제가 발렌타인데이 였단다. 무슨날 같은건 신경안쓰고 살다보니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쵸코렛을 몇개 받았느니 못받았느니 거리는통에야 알았다. 물론 난 쵸코렛 못받았다. 나한테는 이게 정상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남자한테 쵸코렛 사주는날. 대체 이 유래를 알 수 없는 기념일이 언제부터 생긴걸까? 대충 찾아보면 무슨 옛날에 발렌타인이란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해서 이날은 남녀간에 사랑을 고백하는날이 됐다고한다. 그래서 서양에서도 발렌타인데이에는 파티를 벌이고 즐긴다고한다. 뭐 좋다. 나름대로 즐거운 이벤트가 될 수 있으니. 하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쵸코렛을 준다는 얘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다함께 즐기는 파티일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쵸코렛을 사주는 현상은 처음 일본에서 시작된.. 마르쉐 코엑스 갔다가 마르쉐에서 한끼때우기. 돈은 꽤 들었는데 깔아놓고 보니 참 없어 보인다. 탕슉+짱께2 세트가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단식투쟁 얼마전 고속철도 터널공사를 반대하며 지율스님이 기스네북에 오를만한 100일 단식 기록을 세웠다. 결국 단식투쟁이 성과가 있어 공사 취소시 2조5천억원이라는 실감안나는 돈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이 문제는 국책사업이 우선이냐 환경보호가 우선이냐에따라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어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사실 난 국책사업이던 환경보호던 어느쪽이 옳은지에는 별로 관심없다. 다만 단식투쟁이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싶다. 단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국어사전에서는 단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단식(斷食) : 일정 기간 음식물을 먹지 않음. 그렇다. 그냥 굶는거다. 그럼 밥굶으면서 투쟁하면 단식투쟁이 된다. 어떤사람들은 단식투쟁이 가장 비폭력적인 무저항의 투쟁방법이라고 말한다. 폭탄 터뜨리고 비행기 .. 설렁탕 밤새워 술마시고 새벽녘에 먹는 따끈한 설렁탕 한그릇의 여유.. 벚꽃 지금은 담배사러 나가기도 싫을정도로 날씨가 춥지만 몇 달 후면 또다시 이렇게 꽃이 피겠지.2년전 이날처럼 올해는 다시 벚꽃을 보러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동심 바람쐬러 한강에 나갔다. 거기서 만난 한 꼬마. 비둘기들이 모여있는곳마다 아직 어설픈 뜀박질로 쫓아다니느라 바쁘다. 어릴때는 마냥 신기한 호기심의 대상들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대수롭지않고 때로는 귀찮은 존재로 변해버린다. 삭막하고 메마른 도시생활속에서 이런장면에서라도 굳이 동심이란 단어를 떠올려본다. 이전 1 ··· 304 305 306 307 308 3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