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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아웃백 천호점 둘째 생일 가족 식사로 오랜만에 아웃백을 다녀왔다. 아웃백 천호점도 몇 년만이었지만 최근엔 거의 배달로만 먹어서 아웃백 매장에 가는 거 자체가 오랜만이었다. BHC가 인수하고 나서 런치 타임이 짧아진 건 알고 있었지만 메뉴 구성도 뭔가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아버지 드시라고 카카두 김치 그릴러를 시켜드리려 했는데 아예 메뉴에서 사라져 있었다.(알고 보니 배달 전용 메뉴로 바뀜) 늘 그렇듯 서버가 세트 메뉴나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비싼 메뉴에 대해 안내를 해줬지만 무시하고 메뉴를 주문했는데 서버가 그렇게 드실 거면 차라리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으라고 권했다. 토마호크가 얼만데 그걸 먹으래? 그냥 스테이크에 단품들 주문하려 하니 그럼 블랙라벨 세트로 먹으라고 또 권유를 했다. 다들 배고픈데 주문이 너무 길어..
정분식, 와플샵, 파파존스 오랜만에 오픈한 막내표 정분식. 와플샵 경복궁점 배달.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데 바로 구운 맛은 아니어서 좀 뻣뻣함. 정말 오랜만에 먹은 파파존스 피자. 스파이시 치킨랜치는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 맛있다.
소고기 + 와인 마트에서 할인가로 사 온 소고기에 와인으로 주말 저녁 특식.
불백하우스 도시락&불고기 불맛 돼지불고기 도시락을 먹었는데 무난한 맛에 고기양도 적지 않고 상추+쌈장도 포함돼서 구성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불맛은 안 난다. 유행처럼 다들 메뉴명에 '불맛'을 갖다 붙이는데 정작 먹어보면 불맛 제대로 나는 곳이 없다. 도시락에 비해 덮밥 메뉴들은 내용물이 부실한 편이다.
화양동 조씨네 고기국수 배달 건대 근방에선 제법 알려진 고기국숫집으로 요즘 방송 출연 안 한 곳 찾기가 더 어렵지만 생활의 달인 등 여러 곳에 나온 이력이 있단다. 고기국수 하면 먼저 떠오르는 제주 고기국수와는 무관하게 자체 개발한 육수에 쌀면을 사용하고 직화 고기를 얹어내는 방식이라고 한다. 난 기본 고기국수에 마늘 소스가 추가된 마늘 고기국수를 먹었는데 마늘 소스 때문인지 국물이 좀 탁해진다. 국물 맛은 진하면서도 개운한 스타일인데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새우젓 같은 젓갈 맛이 나는 것이 내 입맛에 안 맞았다. 고기는 수입 냉동육인 건 예상했지만 내가 싫어하는 오돌뼈가 잔뜩 박힌 부위여서 더 별로였다. 나처럼 국물에서 젓갈 맛 나는 거 싫어하거나 냉동육 특유의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추천은 못 하겠다.
알라보 남대문그랜드센트럴점 배달 쨈이 좋아하는 알라보가 남대문에도 생겼길래 배달로 두 번 먹어봤다. 모든 메뉴에 내가 안 좋아하는 아보카도가 들어가긴 하지만 '샐러드'라고 부르기엔 매우 푸짐하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물론 가격 생각하면 그게 당연하긴 하다.)
꾸이한끼 성수점 배달 회사에서 점심으로 처음 먹어봤다. 난 불맛 폭발 직화 제육 덮밥을 먹었는데 불맛 전혀 안 나고 맛도 그저 그럼. 수입 고기 사용하는 만 원짜리 덮밥에 이 이상의 퀄리티를 바라는 건 무리인 걸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재주문 의사는 없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김치왕교자 비비고에서 새로 나온 100% 식물성 만두. 즉, 고기 안 들어간 만두다.(동물성 재료가 사용되지 않음) 왕교자랑 김치왕교자 두 종류로 나와서 둘 다 먹어봤는데, 왕교자는 모르고 먹으면 일반 고기만두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식감이나 맛이 비슷하다.(식물성 대체육, 일명 콩고기가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임) 하지만 김치왕교자는 고기와는 별개로 김치만두로써 맛 자체가 별로였는데, 김치 맛이 너무 약하다. 아마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 콘셉트로 나온 제품이라 그런 것 같은데 어쨌건 내 입맛에는 밋밋했다. 나처럼 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굳이 고기 대신 콩고기 들어간 만두를 먹을 이유는 없겠지만 고기 들어간 만두가 싫거나 고기만두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한 사람에겐 좋은 대체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군산 짬뽕 라면 군산농협, 군산대학교, 군산시가 공동 개발했다는 군산 짬뽕 라면을 사 먹어봤다. 불맛 향미유가 들어간 다른 짬뽕 라면들과는 결이 다른 맛인데, 좀 더 전통적인 해물 라면 맛이다. 굳이 비교 대상을 찾자면 맛 없어지기 전 오징어 짬뽕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인위적인 향미유를 빼고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과 진한 해물맛의 조화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면에 군산 찰보리가 들어갔다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면발도 꽤 괜찮다. 하지만 가격이 개당 1,950원으로 비싼 편이고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
목살+삼겹살+항정살 고기 쿨타임 돌아왔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카페 3성급 호텔 신라스테이의 조식, 런치 뷔페. 주말 런치는 1인당 29,000원이고 그래도 명색이 호텔 뷔페라고 재즈가 흐르고 분위기도 모던&깔끔하다. 하지만 가격에서 예상 가능하지만 음식 가짓수는 몇 가지 안 된다. 맛은 대체로 무난하고 커피도 괜찮아서 가볍게 브런치 먹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양촌리 강동 성심 병원 사거리에 있던 오형제 손짜장 마을이 나가고 그 자리에 들어온 돼지갈빗집인데, 원래 예전부터 길동에서 유명한 곳이 이전해온 거라고 한다. 마침 엄마가 돼지갈비 먹고 싶다고 하시길래 오랜만에 식구들끼리 저녁 먹으러 가봤다. 2층 건물 전체를 사용해서 규모가 꽤 크고 이전하면서 내부 정비를 새로 해서 그런지 깔끔했다. 특히 이런 양념 고깃집은 환기가 중요한데 덕트 처리를 잘해놨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놔서 냄새나 연기, 불 때문에 더운 문제없이 쾌적했다. 돼지갈비는 1인분 1.7만 원이고 양념 색이 일반적인 돼지갈비처럼 간장색이 아니고 좀 더 밝았는데, 된장에 버무려서 숙성을 한다고.(고기에서 된장 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거나 하진 않는다.) 양념이 너무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해서 좋았고 고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