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신동궁감자탕 명동직영점 감자탕이나 뼈해장국도 팔지만 다른 감자탕집들에선 잘 안 하는 뼈숯불구이가 인기 메뉴다.소짜에 뼈 8개 나오는데 둘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고 양념이 꽤 매워서 맵찔이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강한 매운맛에 비해 감칠맛은 좀 부족한데 불향이 잘 배어서 풍미는 괜찮은 편이다.다만 돼지 냄새에 민감한 내 입에는 이렇게 맵고 진한 양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수입 냉동육 특유의 냄새가 느껴졌다.뼈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역시나 오스트리아, 덴마크산.(참고로 최근에 갔던 광화문뚝감의 경우 국내산 뼈를 사용하고 이런 냄새가 전혀 없다.)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오히려 뼈숯불구이 주문 시 함께 나오는 감자탕 국물이 생각보다 매콤 칼칼하고 맛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팔도 비빔면 2 팔도 비빔면을 안 좋아해서 이 제품도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새로운 라면 먹는 거 좋아하는 걸 아는 막내부부가 선물(?)로 사다 줘서 실험하는 마음으로 먹어봤다.뜨겁게 비벼도 되고 차갑게 비벼도 되는 하이브리드 비빔이라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일단 뜨겁게 먹어보기로 했다.포장색이 다른 비빔면들과 달리 브라운인 것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비빔소스가 포장색과 같은 간장색이다.맛은 간장에 불고기소스를 살짝 가미한 맛인데 후추맛이 엄청 강하다.내가 후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밸런스 다 무시하고 간장에 후추통 엎은듯한 맛은 전혀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후추 좋아하는 내 입에도 이 정도니 후추의 맵고 얼얼한 맛 싫어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할 맛이다.원래 차갑게도 먹어보고 후기를 쓰려했지만 도저히 다시 먹고 싶지가 ..
장호덕손만두 종로구점, 오리온 캔맥주 생긴 지는 꽤 됐는데 처음 사 먹어봤다.항상 한적하고 장사가 잘 안 되는 편인데 아주머니는 친절하다.왕고기만두는 왕만두라고 하기엔 크기도 작고 속도 빵빵하지 않고 고기도 많이 안 들었다.매운김치만두는 맵기는 매운데 그냥 맵기만 하고 김치맛은 거의 안 난다. 피 얇은 것만 마음에 들고 맛없음.생활의 달인 같은 거 내세우는 집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가 딱 그런 케이스로 요란하게 광고해 봐야 결국 프랜차이즈고 괜찮은 냉동 시판 만두보다 나을 게 없는 맛이다.만두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진비빔면 하나 끓여서 입가심했다.전부터 궁금했던 오키나와산 오리온 맥주.쓴맛이 거의 없는 깔끔하고 가벼운 맛으로 취향에 따라 좋아할 수도 있고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요즘엔 일본 라거를 주로 마셔서 그런지 맛은 괜찮았지..
갓잇 올림픽공원점 갓잇 올림픽공원점에서 B세트에 코로나 한병.갓잇은 지금은 없어진 구 성수점에서 처음 먹었던 타코가 참 맛있었는데 올림픽공원점 타코는 그 맛이 전혀 나지 않아서 별로였다.파히타는 여전히 밥이 반인 게 마음에 안 들지만 덕분에 배는 부르다.
오꼬노미야키, 타코야키 + 쿠보타 1920 준마이 다이긴죠 막내가 만든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에 둘째가 일본에서 사온 쿠보타 준마이 다이긴죠로 술상에 더 가까웠던 생일상.
광화문 미진 본점 몇 년 전 밀키트로 비빔메밀만 먹어봤던 광화문 미진에 드디어 가봤다.한참 더웠던 때라 웨이팅이 끊이질 않았는데 테이블링 앱으로 웨이팅 현황 보면서 그나마 사람 적은 시간에 가서 먹었다.그래도 국수 특성상 회전은 빠른 편.보통은 냉메밀, 비밈메밀 하나씩 시키지만 국수만 먹으면 좀 허전할 것 같아서 하나는 돈가스로 했는데 돈가스가 생각보다 먹을만하고 소스도 괜찮다.금방 나올 줄 알았던 냉메밀이 오히려 돈가스보다 늦게 나왔는데 우선 살얼음 낀 시원한 육수를 주전자째로 줘서 육수가 부족할 일이 없고 간 무, 파, 김가루도 테이블마다 있어서 취향대로 넣어 먹을 수 있다.난 냉메밀에 육수도 많이 먹고 무랑 파도 듬뿍 넣어 먹는 편이라 모자를 때가 많은데 여긴 그럴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그리고 무엇보다 냉메밀 육수가..
양복점 성수점 마봉양꼬치에서 리뉴얼된 양복점 성수점.다른 마봉양꼬치 지점들도 양복점으로 바뀐 곳이 꽤 있는 걸 보면 프랜차이즈 전체가 리뉴얼한 건가 싶지만 여전히 마봉양꼬치로 운영 중인 곳들도 있어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다.어쨌건 메뉴 구성은 마봉양꼬치 시절과 거의 똑같고 맛도 그대로라 사 먹는 입장에선 상관없고 인테리어도 큰 차이는 없지만 좀 더 넓고 깔끔해졌다.양 등심꼬치는 등심치고는 기름이 많고 식감도 왕꼬치랑 큰 차이가 없어서 8천 원이나 비싼 값어치를 못한다.두 번째 방문.여전히 양꼬치가 시즈닝 된 상태로 나오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맛은 괜찮고 꿔바로우도 좀 달긴 하지만 크고 두툼해서 좋다.양복점 리뉴얼 후 세 번째 방문.맥주를 주문했더니 예전엔 없던 아이스 버킷에 맥주를 담아주는데 한 병씩 여러 번 시킬 ..
이케아 고양점 푸드코트 오랜만에 이케아 두 번 가서 거의 회식을 했다.콩고기 숯불갈비 괜찮고 플랜트 볼도 베지볼보단 낫고 돈가스, 파스타는 그럭저럭, 볶음밥은 맛없다.아직까지 맛과 가성비에서 버섯 스프를 뛰어넘는 메뉴는 없는 듯.
서촌 알로이막막 작년에 배달로만 한번 먹었던 알로이막막에 직접 가서 먹어봤다.매장이 별로 넓어 보이지 않지만 2층까지 사용해서 수용 인원은 꽤 되는 것 같고 인테리어를 이국적면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국물 쌀국수부터 팟타이 등 볶음 쌀국수류, 볶음밥-덮밥류, 커리 메뉴 등 기본적인 태국 음식들부터 텃만꿍이나 쏨땀 같은 사이드 메뉴까지 고르게 갖추고 있고 특히 태국 3대 맥주인 싱하, 창, 리오에 창 생맥주까지 파는 것에서 태국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진심이 느껴졌다.똠얌 쌀국수인 꾸웨이 띠어우 똠얌과 배달로 먹었을 때 좀 아쉬웠던 팟타이 대신 팟키마오를 주문 했다.똠얌 쌀국수는 내용물이 충실하고 단맛, 신맛에 비해 매운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진하고 맛있었다.팟키마오는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한 팟타이와 달리 매콤한 맛이..
서대문역 후라이보이 서대문역 근처 쿠시카츠 전문점으로 작년 여름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처음 가봤다.일본 선술집 감성으로 잘 꾸며놨고 진로, 참이슬 같은 한국 소주나 한국 맥주 없이 산토리 생맥, 아사히, 기린 병맥, 하이볼, 사케, 사와 등 콘셉트에 충실한 구성이다.(하이볼용 위스키가 가쿠빈이 아닌 제임슨인 건 좀 에러다.)안주도 이것저것 잡다하게 하지 않고 쿠시카츠와 어묵에 몇 가지 간단한 사이드 메뉴만 있다.처음이니 대표메뉴로 보이는 쿠시카츠 7종(돼지등심, 닭안심, 모짜렐라, 새우, 스팸, 표고, 소세지)에 단품으로 연근을 추가했다.쿠시카츠는 주문 즉시 튀겨내서 뜨겁고 바삭하지만 튀김옷도 좀 두꺼운 편이고 특별히 뛰어난 맛은 아니다.토마토 빼고 주문 가능한 모든 쿠시카츠를 먹어 본 결과 쨈은 연근, 나는 닭안심..
광화문뚝감 광화문에서 오래되고 유명한 감자탕집인데 지나다니면서 항상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고 브레이크타임 끝나는 5시 딱 맞춰서 갔더니 1등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뚝감(뚝배기감자탕) 주문하니 1분 만에 바로 나옴.뼈 세 개에 감자 한 알 그리고 시래기나 우거지 대신 깻잎이 들어간 게 좀 특이했다.국물부터 맛봤는데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라 맛있었다.진짜 마음에 들었던 건 뼈에 붙은 고기인데 사람들이 보통 뻑뻑살이라고 부르면서 싫어하는 뽀얀 살코기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크게 기대하지 않고 간 건데 좋아하는 '뻑뻑살' 잔뜩에 깔끔한 국물까지 아주 만족스러웠다.처음 가서 너무 만족스럽게 먹어서 5일 만에 또 갔다.이번엔 평일 저녁 8시 반쯤 갔는데 웨이팅이 꽤 있어서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다.보니까..
마마치킨 독립문점 한국파파존스에서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마마치킨의 독립문점이 오픈한다고 해서 매장 공사할 때부터 지켜보다 오픈 후 바로 사 먹어봤다.마일드, 스파이스 선택 가능하고 광고처럼 미국 치킨스러운 시즈닝으로 파파이스 치킨과도 비슷한 맛이다.문제는 순살이 600g이라고 하는데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적다.둘이 먹기 모자란 양에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도 별로 없고 껍질은 또 많아서 2만 원 넘게 주고 사 먹기엔 돈이 아까웠다.얼마 뒤 실망했던 순살이 아닌 뼈 있는 한 마리로 다시 사 먹어봤다.순살과 거의 같은 가격에 중량이 1.2kg으로 600g인 순살의 두 배인데 뼈가 포함된 걸 감안하더라도 순살보다 훨씬 양이 많다.12호짜리 큰 닭을 10조각으로 잘라서 조각들이 큼지막한데 닭가슴살도 그만큼 크고 맛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