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2024 추석 전 부치기 이번엔 인원이 줄은 관계로 정말 평소보다 1/4 정도 적게했다.
허수아비돈까스 정동점 몇 년 동안 정동길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던 허수아비돈까스에 다녀왔다.입구에서부터 오래된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데 유명인들 사인의 날짜를 보니 최소 20년 이상은 된 듯하다.사보텐처럼 돈가스 소스에 깨를 직접 갈아 넣는 방식을 얼마 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는데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우리나라에 일식 돈가스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던 그때 그 느낌 그대로다.돈가스 스타일이나 소스까지 요즘 일식 돈가스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는 예전 방식인데 특히 메뉴판에 치즈가스 대신 '코돈부르'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치킨가스랑 히레가스를 주문했는데 치킨이 히레보다 비싼 게 좀 특이했다.하지만 먹어보니 이해가 가는 것이 닭가슴살(안심)을 사용했는데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잡내도 전혀 없어 맛있었다.히레가스는 ..
만리동 차차타이 만리재길에 있는 태국 음식점으로 랭쌥과 팟타이가 주요 메뉴인 것 같은데 랭쌥은 보기보다 맛이 별로였던 경험이 있고 팟타이는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축축한 스타일이어서 똠얌꿍+면추가에 쏨땀으로 주문했다.똠얌꿍은 면추가한 걸 고려하면 양이 그리 많진 않고 국물도 좀 부족했지만 건더기는 충실하게 들었고 매운맛이 강한 반면 똠얌 특유의 신맛은 좀 약한 편이다.그래도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먹은 똠얌꿍 중엔 맛있는 편에 속한다.특이하게 찰옥수수 쏨땀이 있었는데 태국에서 파는 파파야 대신 옥수수로 만든 진짜 옥수수 쏨땀은 아니고 쏨땀에 찰옥수수를 넣은 거였다.양이 꽤 많고 똠얌꿍과 마찬가지로 매콤한 맛은 강하고 신맛은 약한 편이다.옥수수 쏨땀이 맛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파파야와 옥수수를 함께 먹는 쏨땀 역시..
칠리 콘 카르네/칠리치즈 마카로니 처음엔 시판 소스로 파스타나 해 먹으려고 했는데 샤이바나 칠리 마카로니&치즈가 생각나서 남아있던 왕 마카로니도 처리할 겸 만들어봤다.맥 앤 치즈와 달리 치즈를 칠리소스 위에다 뿌려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계속 들어간다.
어묵튀김 with 매코매요 떡볶이 먹을 때나 먹던 어묵튀김을 매코매요에 찍어 먹으니 이게 또 꿀맛이다.몇 번 짜 먹으면 없는 210g짜리밖에 안 파는데 매코매요 1kg 사이즈 출시를 강력히 희망한다.
콩나물불고기 with 매코매요 콩나물불고기가 이미 간이 세서 매코매요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충분히 매코매요 존재감 느껴지고 매운 주꾸미 볶음 마요소스 찍어 먹듯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칠리새우 with 매코매요 오뚜기 매코매요를 호기심에 사봤다가 너무 내 취향이라 이것저것 만들어서 찍어 먹고 있다.이름 그대로 스리라차의 매콤한 맛과 마요네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섞여 느끼하지 않고 동남아 풍미까지 살짝 더해져 뭘 찍어 먹어도 맛있다.
하루한킷 고기듬뿍 마파두부 고기도 넉넉히 들었고 매콤 짭짤한 것이 마파두부밥으로 먹어도 좋겠지만 술안주로도 딱이다.
을지로 올디스타코, 을지깐깐 올디스타코작년 이맘때였는데 이때도 이미 핫플이어서 오픈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있었다.오픈시간 되니 어디선가 티셔츠 맞춰 입은 젊은 남자들이 나타나더니 파이팅 외치고 영업 시작.메뉴가 4개뿐인데 그중 타코는 2가지(올디스 타코, 비리아 타코)밖에 없다. 그래서 타코 하나씩 주문.사람은 많은데 매장은 좁아서 테이크아웃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길바닥에서 비 맞으면서 먹었다.올디스 타코는 쌀국수에 들어갈 법한 양지를 주재료로 양파랑 고수 등이 들어갔는데 고기에 양념이 거의 없어서 좋게 말하면 담백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입엔 좀 밋밋했다.그리고 고수가 제법 들어갔는데도 고수향이 별로 안 나는 것도 좀 아쉬웠다.반면 비리아 타코는 치즈도 들어가고 고기 시즈닝도 강해서 올디스 타코보다 풍미가 좋긴 한데 ..
성수동 팔각도, 다모토리혼 팔각도 성수역점오랜만에 성수역에서 저녁 약속이 생겨 나갔는데 일행 추천으로 팔각도를 가게 됐다.몇 년 전에 연안식당이 있던 자리에 팔각도가 들어와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는지 이미 만석이었고 2시간 이용 제한도 있었다.먼저 숯불 닭갈비를 2인 이상 주문하고 나면 닭 목살, 연골, 안창살 등의 특수 부위를 추가 주문 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직원이 닭갈비 올린 후 가위로 한 번 잘라주는데 까지만 해 준다.바빠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원이 끝까지 구워주면 오히려 불편해서 난 이 정도가 좋았다.평소 닭고기는 가슴살만 먹는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닭갈비가 염지랑 초벌이 잘 됐는지 촉촉하고 간도 잘 맞고 숯향도 잘 배어서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특수 부위 역시 잘 안 먹지만 닭 목살 두어 점 ..
신불떡볶이 군자점 배달 신전이나 신참보다 신불을 좋아해서 예전엔 자주 사 먹었는데 요즘엔 신불 매장이 많이 사라져서 먹기 힘들어졌다.그러다 신불떡볶이 군자점에서 배달을 시킬 수 있게 돼서 오랜만에 먹어봤다.기본 떡볶이로는 최소 주문금액 1.3만 원을 맞출 수 없어서 1~2인분짜리 메뉴로 시켜야 했는데 예전에 해당 포지션이던 통큰떡볶이가 사라지고 토핑떡볶이란 메뉴로 바뀐듯했다.떡보다 오뎅을 좋아하는데 엽떡처럼 '오뎅 많이' 옵션이 생겼길래 오뎅 많이에 튀김 추가해서 최소 주문금액 맞춰서 주문.일단 첫인상은 예전 통큰떡볶이에 비해 용기 사이즈가 눈에 띄게 작아졌는데 그만큼 양이 줄었다.오뎅이 많은 건 좋은데 문제는 오뎅이 더럽게 맛없다. 밀가루 함량 높은 싸구려 오뎅 쓰는 듯.납작 당면은 원래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두껍고 질겨서 ..
낙지볶음, 닭가슴살 베이컨구이, 위스키 아포가토 낙지볶음에 청주 마시다 안주 모자라서 닭가슴살 구워먹고 디저트로 위스키 아포가토까지.맛있는 주말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