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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북촌 화양연화 본점 예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화양연화 본점을 창덕궁 나들이 가는 길에 다녀왔다.화양연화는 작년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분점 들어왔을 때 한번 가봤었는데 메뉴 구성부터 인테리어까지 본점과는 차이가 좀 있었다.대표메뉴인 팟타이랑 바질 볶음밥인 카오팟 끄라파오 그리고 국내 태국 음식점에서는 안 파는 곳이 많은 공심채 볶음을 주문.먼저 팟타이는 물기가 좀 있게 나오는 스타일이라 팍팍하지 않고 달달 짭짤한 맛이 진하면서 새콤한 맛은 없어서 취향에 맞았다.새콤한 맛이 강하거나 건새우 잔뜩 넣어서 건새우맛만 나는 팟타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다만 단맛이 살짝 과한데 조금만 덜 달면 정말 맛있을 듯.카오팟 끄라파오는 일단 안남미가 아니라서 밥알이 날아다니지 않고 수분이 살짝 있는데 이게 희..
버거킹 트러플 머쉬룸 와퍼, 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 좋아하던 트러플 머쉬룸 와퍼가 단종되면서 버거킹도 자연스럽게 안 사 먹게 됐었는데 얼마 전 재출시했다고 해서 배달시켜 먹어봤다.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 세트에 올엑스트라 추가하고 딥 트러플 프라이로 교체해서 주문.(이렇게 할 경우 12,900원)양상추랑 토마토 빼고 더블 패티에 양파, 버섯, 트러플 소스만 들어가는데 매우 진하고 자극적인 맛과 풍미가 마음에 들었다.이름 그대로 딥한 맛.올엑스트라로 양파랑 트러플 소스를 추가했는데 트러플 소스가 많아도 더블 패티라서 고기맛이 소스에 묻히지 않고 밸런스가 딱 좋다.오히려 추가 안 했으면 식감이 퍽퍽했을 듯.딥 트러플 프라이는 감자튀김에 트러플 소스 뿌린 거라 당연히 맛은 있지만 버거랑 트러플+트러플로 중복되는 맛이어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두 번째 먹을 땐 치..
가츠몽 경희궁자이점 지나다니면서 가츠몽 경희궁자이점을 보면 항상 손님이 끊이질 않는데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가지는 않았었다.예전에 가츠몽 한양대점 생겼을 때 갔다가 별로였던 경험 때문인데 꾸준히 장사가 잘 되는 걸 보고 얼마 전에서야 처음 가서 먹어봤다.이날도 테이블이 2/3 정도는 차 있었고 돈가스가 메인이긴 하지만 다른 메뉴들도 다양했다.김치알밥에 소우동과 미니 돈가스가 같이 나오는 알밥 세트와 김치가츠나베로 주문.알밥은 간이 좀 심심하긴 한데 양이 꽤 많고 소우동도 생각보다 잘 나온다.돈가스는 가츠나베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크기뿐 아니라 두께도 더 얇은데 세트용 돈가스를 따로 쓰는 것 같고 맛은 평범하다.김치가츠나베는 뚝배기 음식처럼 팔팔 끓여 나오는 게 인상적인데 돈가스도 두툼하고 양도 괜찮은데 들어간 김치가 ..
할머니가래떡볶이 중곡점 포장 엄마가 장 보고 오다 포장해 와서 먹어봤다.내가 쌀떡볶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밀떡볶이로 사 오셨는데 만두 하나랑 비엔나소시지, 당면, 계란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긴 하지만 8천 원이 넘는 건 너무 비싸다.(옵션으로 추가한 게 아니라 저렇게밖에 안 팜)떡볶이 맛은 그냥 평범하고 순대도 마찬가지, 오징어튀김은 대왕오징어 귀채를 써서 질겅거리고 별로다.떡볶이, 순대에 튀김 몇 개 샀는데 2만 원 돈이라니 미친 물가를 감안해도 가성비가 너무 안 좋았다.
천상애장어가 면목사가정점 아버지 생신 가족식사로 다녀온 천상애장어가.설화산삼장어 한상차림이라고 해서 장어(1인당 1마리), 산삼배양근, 설화버섯, 어리굴젓 등이 나오는데 4인 메뉴엔 1마리가 더 나온다.장어만 저렴하게 파는 집들보단 비싸지만 매장 분위기도 깔끔하고 반찬도 잘 나오고 숯불도 좋고 무엇보다 장어가 꽤 크고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다들 맛있게 먹었다.장어구이 소스도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리뷰 쓰고 받은 소시지도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다만 장어를 직접 구워야 하는데 난 내가 구워 먹는 게 편해서 상관없었지만 한가할 땐 직원이 어느 정도 구워주기도 하는 것 같다.맛도 괜찮고 매장 컨디션도 쾌적해서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거나 가족 모임하기에 괜찮은 곳이라 느꼈다.
서소문동/시청역 유림면 60년 전통, 3대째 운영, 미슐랭&블루리본 수년 연속 선정, 서울미래유산 지정, 서울 3대 메밀 맛집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메밀국숫집이다.우동과 비슷한 냄비국수도 많이들 먹는 것 같았는데 메밀국수 전문점이니 기본인 메밀국수(판메밀)와 비빔메밀로 주문했다.일단 메밀국수의 구성이 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와사비 대신 겨자가 나오고(냉면도 아닌데..) 간 무도 따로 주지 않고 육수에 넣은 채로 나와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이 불가능하다.그리고 대파의 경우 전용 수저나 집게가 없어서 각자 젓가락으로 덜게 되는데 대파 양이 많아서 분명 다른 테이블과 공용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좋지 않아 보였다.국수는 두 판이 나오는데 굳이 왜 두 판으로 나눴나 싶을 정도로 양이 적다. 크게 몇 젓가락 먹으면 끝..
맥도날드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 맥도날드는 순수한 내 의지로 사 먹어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엄마가 TV에서 맥도날드 대파 버거 광고를 보시고 저거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먹고 싶다고 하셨다.엄마가 드시고 싶다는데 사 드리는 게 자식 된 도리. 맥딜리버리 앱까지 다시 깔아서 주문했다.대파 버거가 소고기 패티 버거랑 치킨 버거 두 가지가 있다는 것도 주문하면서 알았는데 둘 다 맛보려고 하나씩 주문.먼저 일반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먹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다.결국 대파 버거의 핵심은 대파 크로켓인데 이 크로켓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보니까 감자 고로케(크로켓)에 대파랑 크림치즈를 넣은 건데 원래 감자 고로케를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건 유난히 퍽퍽하고 더 맛이 없다.대파맛도 대파가 들어갔다고 인지하지 않고 먹으..
서대문역 속편한짬뽕 서대문역 근처 짬뽕 전문점으로 짬뽕 외에도 짜장, 볶음밥이나 탕수육, 깐풍기, 양장피 등 기본적인 식사 및 요리 메뉴를 취급한다.해물짬뽕, 짬뽕밥, 맛보기군만두를 주문.군만두가 먼저 나오는데 기름에 튀기듯이 나오는 중국집 군만두가 아닌 일본식 교자 스타일이다.만두는 촉촉하고 맛있었는데 크기가 작아서 맛보기 말고 8개짜리로 시켰어도 될뻔했다.해물짬뽕은 일단 해물이 부실했는데 홍합만 좀 있고 다른 건 오징어 두어 조각과 주꾸미 한 마리가 전부다.이정도면 해물짬뽕이 아니라 홍합짬뽕으로 이름 바꾸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일반 짬뽕보다 3천 원이나 비쌀 이유가 없다)국물맛도 많이 매콤하거나 불맛이 강하거나 해물맛이 진하거나 하는 특징 없이 그냥 평범한데 짠맛만 좀 강하게 느껴져서 내 입엔 그저그랬다.짬뽕밥은 면 ..
피제리아 호키포키 광화문점 작년에 오픈했는데 광화문 지나다니면서 언제 한번 가보자고 말만 하다 얼마 전에 다녀왔다.본점은 서초동에 있고 광화문점이 첫 분점이라고.매장은 깔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 캐릭터들도 귀엽다.조각 피자로 여러 개 주문해서 골고루 맛볼까 생각도 했지만 애매한 시간(오후 4시)이라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조각 피자 시키면 만들어 놓은지 좀 된 걸 줄 것 같아 한판으로 먹기로 했다.그래도 하프 앤 하프가 가능해서 두 가지 맛은 볼 수 있었는데 고민 끝에 표고&블루치즈와 카붐을 선택했다.피자 사이즈는 14인치라고 하는데 사실 14인치라고 해도 감은 잘 안 오고 체감상 꽤 크다.하지만 도우가 상당히 얇고 밀도도 높지 않아서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보통 미국식 피자라고 하면 미국인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
면목동 짚화오리삼겹 숙성 후 짚으로 초벌구이한 오리고기와 삼겹살을 주메뉴로 파는 고깃집이다.평범한 동네 식당 분위기지만 매장이 깨끗하고 넓은 편이어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다.가스불판에 김치, 콩나물 등을 올려 같이 구워 먹는 방식인데 짚으로 초벌 해서 훈연된 맛과 향을 더한 게 이 집의 특징이다.개인적으로 고기구이는 가스불판보다 숯+그릴을 선호하지만 기름 많은 오리, 삼겹살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오리고기는 무난했고 삼겹살은 요즘 워낙 상향평준화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좀 아쉬웠지만 오리랑 삼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고 짚불로 초벌 되어 나오기 때문에 훈연된 고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어 할 만한 곳이다.
성수동 하늘식품 가맥집 콘셉트로 분식 및 간단한 안주류와 술을 파는 집인데 겨울 시즌 한정으로 붕어빵을 판다고 해서 붕어빵 사러 갔다.레트로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 내 세대는 아니고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꾸민 것 같다.붕어빵 맛은 괜찮았지만 붕어빵이 주메뉴가 아니다 보니 근처에 있는 현대붕어빵보다 가성비는 떨어진다.
서대문역 조개일번지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조개구이/찜 전문점이다.좀 낡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원통 테이블+등받이 없는 의자라 불편하지만 이런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장사는 잘 된다.조개찜을 주문했는데 껍질 까놓으면 먹을 것도 별로 없고 가격은 비싼 가성비 나쁜 음식 중 하나지만 날 추워지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찜보다는 전골에 가까운 형태로 나오는데 국물 떠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조개는 직원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신다.조개, 오징어, 새우 외에 어묵이랑 가래떡도 들어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마음에 들지 않았다.어묵은 좋아하지만 조개찜에 어묵이 들어가면 시원한 조개 국물이 탁해지고 어묵탕처럼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그 외에는 조개나 재료들도 신선하고 맛도 무난해서 잘 먹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