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성수동 윤경 윤경에서 작년에 먹었던 걸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지금은 폐업한 모양이다.(윤경양식당은 영업 중) 2019년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가보고 4년 만에 다시 간 거였는데 미리 예약 안 하면 웨이팅해야 하던 그때와 달리 금요일 점심시간에 그냥 갔는데도 빈자리가 많았다. 돈가스 퀄리티는 여전히 괜찮았지만 비싼 가격도 여전하고 몇 년 전과는 달리 성수동에 이 정도 수준의 돈가스를 더 저렴하게 파는 곳들도 꽤 생겼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됐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런 이유들로 결국 문 닫은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오크장작구이 포장 닭 상태가.. 인간적으로 너무 구운 거 아닙니까? 여전히 육즙 없이 식감이 팍팍하다. 이쪽도 시커멓긴 마찬가지.. 이날 이후로 더 이상 안 사다 먹었던 거 같다.
타이 와 쌀국수 배달 사진으로도 느껴지지만 맛이 영 밋밋하다. 주문 시 면 두께를 1mm, 5mm 중 선택 가능한 게 인상적이었지만 어차피 팟타이는 대부분 5mm로 먹을 듯. 똠얌꿍에 기본 면이 제공된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면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넣고 나니 그냥 똠얌쌀국수가 돼버렸다. 웃긴 건 메뉴에 똠얌쌀국수는 따로 존재한다는 거다. 슬픈 건 맛이 없다는 거.. 제대로 된 똠얌꿍맛이 아니다.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긴 한 걸까? 느타리버섯은 또 왜 저리 많이 넣었는지 모르겠다. 소고기 쌀국수는 그나마 좀 낫지만 육수가 맑지 않고 위에 고기 불순물 같은 게 떠 있고 고기도 몇 점 없다. 그래도 막내는 잘 먹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달시켜 먹은 타이 와 쌀국수였다.
성수동 뚝섬우동김밥, 대돈집, 두남자의개수작 뚝섬우동김밥 이름처럼 뚝섬역 근처에 있는 분식집인데 맛보다는 가성비로 가는 곳이다.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로 가득 차고 나는 김밥이랑 라볶이 먹으러 몇 번 갔던 곳이다. 생각보다 김밥이랑 라볶이 같이 하는 곳이 많지 않다. 대돈집 작년에 회식으로 갔던 곳인데 제주산 삼겹살, 오겹살, 목살이 170g 1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항정살은 150g 18,000원) 하지만 숯불이 아닌 가스불로 돌판에 김치랑 콩나물 올려서 같이 구워 먹는 방식이라 숯불 직화구이를 선호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후기 찾아보니 요새는 안 그런 거 같은데 내가 갔을 땐 사진처럼 고기를 미리 잘라서 나왔는데 그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두남자의 개수작 회식 2차로 갔던 곳인데 가게 이름도 마음에 안 들고 분위기도 ..
교남김밥 매장에서 먹었던 날인데 돈 아까워서 밖에서 라면 잘 안 사 먹는데 도저히 라면 없이 김밥만 못 먹겠어서 시켰다. 숙주 조금 넣어주고 라면 하나 끓여주는데 5천 원 받는 건 역시 너무 비싸다. 기본 교남김밥은 좋게 말하면 건강한 맛이고 내 입맛엔 좀 밋밋하다. 오징어순대는 먹을만하지만 역시 가성비는 안 좋다. 다른 날 배달로 먹은 김밥 세 줄. 볶은김치참치김밥은 다른 재료들에 비해 김치랑 참치가 너무 적게 들어가서 맛이 별로 안 나고 오징어채김밥이 좀 더 낫다. 김밥 한 줄에 5~6천 원씩 하는 게 더 이상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적응 안 된다.
펩시 제로제로, 로코스 생생감자칩, 호감, 고길동의 통그릴 프랑크 제로 슈가에 이어 카페인까지 제로인 신제품이 나왔길래 먹어봤는데 기존 제로와는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나는 기존 펩시 제로에서 갈아탈 이유를 못 찾았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괜찮을 듯하다. 못 보던 감자칩이 있길래 2+1으로 사봤다. 칼비(가루비) 감자칩이라 기본은 하지만 하바나 콘 맛은 허니버터칩 시즈닝과 비슷한 맛이어서 좀 물렸고 치폴레 비비큐 맛이 더 나았다. '호'랑이가 사랑한 단'감'이어서 호감이란다. 감이 15.7% 들어간 과실주지만 생각보다 감맛이나 향은 별로 안 나고 마지막에 살짝 올라오는 정도다. 매화수나 심술 등에 비하면 덜 달고 탄산이 들어가서 청량감 있고 가볍다. 도수도 6%로 약함.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고 느꼈지만 일부러 또 사 먹을 정도는 아니다. 웬 철 지난 둘리인가 ..
디디치킨 아현점 배달 가슴살로 된 순살 치킨 찾다가 별 기대 없이 디디치킨을 봤는데 100% 가슴살은 아니지만 가슴살+다리살 섞어주는 옵션이 있고 닭도 국내산을 쓴다고 해서 먹어봤다. 디디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중에도 순살은 브라질산 쓰는 곳들이 많다. 디디는 거의 10년 전쯤 싼 맛에 두어 번 먹어본 이후로 처음 먹은 건데 가격이 예전만큼 싸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1마리를 3가지 맛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장점이다. 튀김옷도 괜찮고 양념은 그냥 그랬지만 간장은 너무 짜지 않고 맛있었다. 가슴살도 육즙이 빠지지 않아 촉촉해서 좋았는데 찾아보니 디디치킨이 하림 계열사였다. 그러니 브라질산 같은 수입 닭고기를 쓸 이유가 없었던 것.(신뢰도 상승) 체감상 가슴살:다리살 비율이 7:3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천 원 더 내면 다..
미나리산장 사가정역점 처음엔 감자탕에 미나리 올려주는 미나리 감자탕을 먹을까 했는데 생소한 뼈도리탕 맛이 궁금해서 그걸로 먹어보기로 했다. 감자탕이나 뼈도리탕은 사이즈 구분 없이 한 가지만 있고 양은 2.5인분 정도라고 했다. 우린 4명이어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좀 애매했는데 그렇다고 뼈도리탕 2개를 시킬 순 없으니 뼈도리탕 하나에 뼈추가가 현실적인 선택지였다. 결과적으로 뼈도리탕+뼈추가만으로는 넷이 먹기엔 부족했는데 튀김과 우동 사리, 마지막에 볶음밥 2인분까지 먹어야 양이 맞았다.(나와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 먹음) 다른 감자탕집들처럼 사이즈별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뼈도리탕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닭도리탕 같은 양념에 닭고기 대신 돼지등뼈를 넣고 졸이듯이 끓여 먹는 건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죠스떡볶이 아현역점 배달 죠스떡볶이 생각나서 몇 년 만에 시켜 먹었는데 부실한 포장과 개판 배달 환장의 콜라보로 망했다. 튀김은 봉투 포장을 제대로 안 해서 다 쏟아진 채로 왔고 1인 세트는 떡볶이 국물이 순대로 다 흘러넘친 상태로 왔다. 물론 이건 배달기사 잘못이 크다고 봐야겠지만 애초에 반반 용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제대로 막혀있는 구조가 아니다. 흔들리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얼마든지 이지경이 될 수 있단 얘기. 떡볶이는 언제 만든 건지 굳어서 질기고 죠스 튀김의 포인트였던 튀김간장도 일반 스시용 간장 같은 거로 바뀌어서 맛대가리 없었다. 유일하게 마음에 든 건 500원짜리 어묵국물뿐. 한양대점도 없어지고 서대문역점도 없어지고 매장 점점 줄어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고기싸롱 중곡점 이런 고기뷔페는 5년 전쯤 명륜진사갈비 한창 유행할 때 한번 가본 이후로 안 갔었는데 막내동생네가 예고 없이 저녁 먹으러 오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가게 됐다.(집에서 가까워서) 6시 반쯤 들어갔는데 우리 말고 한 테이블밖에 없어서 썰렁한 데다 셀프바에 고기들도 조금씩밖에 안 꺼내놔서 분위기가 좀 우울했다.(7시 반쯤 되니 사람들 좀 들어 옴) 저렴한 무한리필 고깃집인 걸 감안하더라도 고기들 때깔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 좀 불안했는데 생각보다는 먹을만했다. 가장 괜찮았던 건 의외로 양념 닭갈비였는데 일단 양념이 맛있고 고기도 부드러웠다. 훈제오리랑 삼겹살, 주먹고기도 그럭저럭 먹을만했는데 돼지 양념구이는 너무 질겨서 별로였다. 1인당 17,500원에 상차림비 따로 없이 상추, 양파채, 파채, 마늘 등 있을..
2024 설 전 부치기 이사 오고 첫 차례 준비. 10년 동안 이번엔 진짜 조금만 한다고 하던 엄마의 말이 드디어 실현됐다. 체감상 약 1/4 정도 줄인 것으로 예상됨. 추석에도 이 페이스를 유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장안동 짜짜루 배달 배달 앱 중식 랭킹에서 평점 높고 리뷰들도 좋아서 시켜 먹어봤다. 쟁반짜장 2개와 간짜장 1개를 주문하고 리뷰 이벤트로 탕수육을 받았다. 군만두는 따로 언급이 없었는데 서비스로 보낸 것 같다. 보통 해물 등이 들어가는 쟁반짜장이 간짜장보다 비싼데 여긴 가격이 동일해서 살짝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아는 쟁반짜장과는 많이 달랐다. 쟁반짜장은 소스와 면을 함께 볶아내는 게 핵심인데 전혀 볶은 느낌이 나지 않고 전분기와 물이 많아서 그냥 오징어, 새우 넣은 일반 짜장면과 다를 바 없었다. 같이 드신 아버지가 이렇게 물 흥건한 쟁반짜장은 처음 봤다고 하시고 엄마도 드실 땐 사준 나한테 미안해서 그냥 드셨다는데 나중에 정말 맛없었다고 하시더라. 간짜장도 양파에 비해 양배추가 너무 많은데다 심이 많고 양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