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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차알 여의도점 여의도 IFC몰 차알 방문. 일반적인 중국집은 아니고 피에프창처럼 보통 아메리칸 중식으로 불리는 퓨전 스타일의 메뉴들이 많다.(그래서 가격도 비쌈) 좋아하는 몽골리안 비프 같은 것도 있었지만 가볍게 식사하러 간 거여서 사천볶음짜장이랑 짬뽕이 없어서 비슷할 것 같은 차돌마라탕면(나중에 알고 보니 시그니처 메뉴였다)을 골랐다. 먼저 사천볶음짜장은 물 안 생기게 제대로 볶아 나와서 좋았고 맛도 괜찮았다. 차돌마라탕면은 예전에 즐겨먹던 차이나팩토리 마라짬뽕하고 비슷한 맛이어서 반갑기도 했고 맛도 좋았다.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마라탕면 때문에 재방문 의사도 있다.
라운드앤드 오랜만에 먹은 라운드앤드 빵. 내 베스트 메뉴인 소세지 할라피뇨 페스츄리는 역시나 맛있었고 앙버터 프레첼도 괜찮았지만 샌드위치는 상대적으로 별로였다.
성내동 깬도리 몇 달 전 동네에 새로 생긴 물회집인데 먼저 무쳐서 먹다가 육수 붓고 물회로 먹는 무침물회를 판다. 원래 물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막내랑 엄마가 하도 맛있다고 해서 먹어 본 건데 일단 양념장이 맛있다. 보통 물회 양념장은 뻔한 초고추장 맛이 대부분이라 시큼하고 텁텁한데 여기 양녕장은 확실히 다르다. 아마 양념장에 자신이 있으니 처음부터 물회로 먹지 말고 무침으로 먹으라고 하는 것 같다. 육수 붓고 물회로 먹는 것도 맛있는 양념장+시원한 육수+소면이 만나서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회도 신선하고 양도 푸짐한 편이어서 입소문 좀 나면 장사 잘 될 것 같다.
생일상 지난 아버지 생신 맞아 가족들끼리 집에서 조촐하게 식사했다.
샤이바나 광화문점 배달 딜리버리점의 허접한 빅보이 칠리 스파게티랑 다르게 광화문점은 치즈가 제대로라 좋았다.(물론 가격은 더 비싸다.) 켄터키 치킨 샐러드도 맛있긴 한데 아무래도 아웃백 치킨텐더 샐러드보단 못하다.
성수동 대림국수 핑거팁스 나간 자리에 들어온 국숫집인데 별로 내 스타일 아닌 것 같아서 갈 생각 안 하다가 소바식당 자리 없어서 즉흥적으로 가게 됐다. 꼬치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정말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맛이다. 우육면 비슷하면서도 한국식 매운맛이 섞인듯한 묘한 맛인데 중요한 건 내 입에는 전혀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거다. 꼬치도 특별할 거 없는 그냥 기성품 느낌이고 국수랑 뭐가 잘 어울린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좋았던 건, 면발은 쫄깃하다. 같이 가서 비빔면 먹은 두 명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맛없다고 했고 MJ님은 거의 절반 남긴 것으로 기억. 그래도 사람 꽉 차서 웨이팅까지 하는 걸 보면 입맛은 개인차가 있는 거겠지만 나로선 오랜만에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 식사였다.
미스사이공 충정로역점 배달 쌀국수 먹고 싶어서 배달앱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다 발견했는데 쌀국수가 4,900원, 볶음밥이 5,400원으로 너무 싸서 가격이 잘못 등록된 줄 알았다.(최근에 1,000원씩 인상됐는데 그래도 싸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맛이 대체 어떨까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서 주문해봤다. 쌀국수(+숙주 추가), 볶음면, 볶음밥에 반미까지 4개를 시켰는데도 21,500원밖에 안됐다. 먼저 쌀국수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기가 제법 들어있고 양은 조금 적은 편이다. 익숙한 호찌민식 쌀국수로 특색은 없지만 국물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이공 볶음면은 팟타이 같은 동남아식 볶음면을 생각했는데 맛이 동남아하고는 거리가 멀다. 웃긴 게 팟타이도 아니고 베트남 음식 같지도 않은데 간은 맞아서 맛이 아주 없지는 않다. 메뉴를 팟타이라..
소림마라 서대문점 마라상궈가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 소림마라에서 처음 시켜봤다. 마라맛 너무 강한 건 안 좋아하는데 3단계가 매운맛이고 4단계가 매운맛+얼얼한맛이길래 3단계로 했더니 예상대로 마라맛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내 입맛에 딱 맞는 밸런스는 아니었다. 2주 뒤에 1단계 보통맛으로 또 먹었는데 확실히 1단계는 좀 밋밋했다. 그리고 첫 번째 시킬 때 보다 재료 추가를 3가지 적게 했는데 전체적인 양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대체로 무난했지만 아직까지 내 입맛엔 백미원 마라상궈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낭만치맥 서대문역점 순살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냥 돌아오고 며칠 뒤 다시 갔는데 또 순살 안된다고 해서 성질나서 그냥 뼈로 먹었다. 하지만 다리를 안 먹으니 가슴살 먹고 나니 먹을 게 없어서 금방 후회함.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양도 순살보다 적은 것 같고.. 황당한 건 이렇게 먹고 난 다음 주에 갑자기 가게 문 닫음.(지금은 커피숍 들어왔다.) 알고 보니 순살이 매번 떨어진 게 아니라 곧 가게 문 닫을 거라 순살을 발주하지 않았던 거였다.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지.. 이렇게 몰래 도망치듯 문 닫을 필요가 있었나 싶다. 아무튼 1년 동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려. 이제 아현점에서 시켜먹어야지.
농심 렌지땡 뚝불면 농심에서 출시한 뚝불면을 먹어봤다. 얇은 면발과 콩고기 건더기에 불고기 맛 분말 스프를 넣은 것으로 딱 예상했던 그대로의 맛이다. 재미있는 제품이지만 호기심에 한 번쯤 먹어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푸라닭 텐더 치바로우 푸라닭에서 닭가슴살로 만든 꿔바로우 콘셉트로 나온 메뉴가 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다. 이름도 '텐더 치바로우'라고 그럴듯하게 지었더라. 하지만 닭가슴살 매니아로서 외관을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고, 잘라서 단면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통가슴살이 아닌 가공한 형태였다. 치킨너겟처럼 아주 싸구려 분쇄육 느낌은 아니지만 애초에 닭가슴살을 꿔바로우 모양처럼 얇고 일관된 모양으로 만들려면 가공을 할 수밖에 없다. 닭가슴살 특유의 식감이 전혀 없고 꿔바로우의 쫀득한 튀김옷을 흉내 내려 한 것 같긴 한데 영 별로다. 이건 닭가슴살 안 좋아하는 사람은 어차피 안 좋아할 거고 나처럼 닭가슴살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수 없는 정말 이도 저도 아닌 어디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음식이다. 혹시 몰라서 보험용으로 같..
서대문 스시쿠니 테이블 몇 개 없는 조그만 동네 스시집이지만 서대문역 근처에선 맛있기로 꽤 알려진 곳이다. 특히 샤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밥이 팍팍하지 않고 폭신폭신하다. 전체적으로 스시 맛이 좋고 재료도 신선하고 서비스도 잘 나오며 친절하기까지 하니 장사가 잘 될 수밖에 없어 보였다. 평소에 스시 잘 안 먹는 쨈이 간장새우가 너무 맛있다고 2개나 더 시켜 먹은 걸 보면 여긴 리얼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