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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비빔면 비빔라면들 맛이 큰 차이는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중 가장 내 취향에 맞는 게 오뚜기 진비빔면이다. 일단 진비빔면은 경쟁 제품인 팔도 비빔면이나 농심 배홍동에 비해 면이 약간 더 굵은데, 너무 얇은 면보다는 이 정도 두께가 식감이 좋다. 그리고 면발이 아주 쫄깃한데 팔도 비빔면의 탄력 없는 면발보다 훨씬 낫다. 소스는 매콤한 맛이 더 진하고 후레이크 스프에서 마늘맛이나 어니언 시즈닝 맛이 나는 등 맛이 더 풍부하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심플한 맛을 좋아한다면 팔도 비빔면 쪽이 나을 수도 있다. 광고 보면 백종원 아저씨가 타마린드 소스 들어간 걸 강조하는데, 딱히 타마린드 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차고집 냉면 + 새우구이 + 피자 냉면은 면이 내 취향이 아니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밀면이 좋다), 특히 칡냉면 면은 질겅거려서 더 안 좋아하는데, 차고집 냉면은 살얼음 확실하게 뜬 육수랑 비빔장이 맛있어서 날 더워지면 종종 사 먹는다. 맛도 좋지만 여기 좋은 점이 비빔냉면 시켜도 육수를 한 그릇 제대로 주고, 반대로 물냉면은 다대기를 조금 넣어준다. 그래서 물, 비빔 뭘 먹어도 두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다. 냉면만 먹기엔 좀 부족해서 막내가 새우구이랑 또띠아 피자까지 만들어서 배 터지게 먹었다.
농심 배홍동 비빔면 농심에서 새로 출시한 배홍동 비빔면을 먹어봤다. 처음 들으면 배홍동이 뭔가 싶은데 배(달콤), 홍고추(매콤), 동치미(새콤)를 따서 지은 이름이란다. 근데 먹어 보면 이런 거 다 다 필요 없고, 그냥 팔도 비빔면 열심히 카피한 맛이다. 면 두께도 팔도 비빔면 하고 거의 똑같고, 소스 맛은 팔도 비빔면과 거의 비슷한데 좀 덜 맵고, 덜 달고, 덜 시다. 한마디로 팔도 비빔면 라이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라면 회사들끼리 서로 잘 나가는 제품 베끼는 게 드문 일도 아니지만, 신제품이랍시고 유재석까지 모델로 써가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 치고는 너무 안전빵으로 1위 제품 벤치마킹한 것 같아 아쉽다.
소바식당 배달 소바식당이 배달도 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발견해서 시켜 먹어봤다. 웨이팅 걱정 없이 사무실에서 편하게 받아먹으니 좋더라. 냉소바 맛도 매장에서 먹을 때와 별 차이 없었다. 여름 되면 몇 번 더 시켜 먹을 듯.
롯데마트 왕 양장피 + 초밥 이마트 양장피만 먹다 롯데마트 양장피를 처음 먹어봤는데, 당근 대신 양파가 들어 있는 등 재료 구성에서 롯데마트 양장피가 더 내 취향에 맞았다. 특히 이마트 양장피는 밑에 잔뜩 깔려있는 양배추채가 영 마음에 안 들었는데, 롯데마트 양장피는 양배추 대신 양상추가 들어 있어서 좋았다.(양배추, 양상추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 갈릴 듯) 그리고 가운데 있는 고기 양념도 롯데마트 쪽은 매콤한 맛이어서 더 좋았다. 하지만 롯데마트 갈 일이 많지 않아서 자주 사 먹긴 힘들 것 같다.
성수돈부리(구 사진창고) 배달 사진창고라는 이름으로 예전부터 있던 곳인데 최근 성돈(성수돈부리)으로 상호를 바꾼 모양이다. 튀김 위에 계란을 풀어 익히는 일반적인 돈부리와 달리 에그 샐러드가 딸려 나오는 후쿠이 돈부리가 궁금해서 새우+돈가스 모두 맛볼 수 있는 후쿠이 에비믹스동을 골랐다. 새우튀김은 크기도 크고 맛있었고 돈가스도 제법 두툼하고 괜찮았는데, 성수동에서 돈가스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성수동 돈가스 원탑 고운과 비교하자면 역시 한 수 아래다. 또 돈부리에서 튀김 못지않게 중요한 게 소스인데 소스 맛도 특별한 거 없이 그냥 평범했다. 그리고 기대했던 에그 샐러드와 돈가스, 새우튀김과의 조화는 내 입맛으로는 딱히 새로운 맛이나 시너지를 느끼지 못했다. 그냥 돈가스랑 에그 샐러드를 같이 먹는 맛 이상도 이하도 아님. 매장에서 ..
닭새짜장 청정원 삼선짜장 분말로 짜장을 만들었다.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을 넣고 삼선짜장인 만큼 새우도 넣은, 이름하여 '닭새짜장'이다. 짜장에 돼지고기가 빠지니 특유의 고소한 맛이 안 나서 좀 밋밋하긴 하지만, 닭가슴살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맛있게 먹었다.
창화당 익선점 배달 요새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자꾸 쫄면이나 비빔면류가 먹고 싶어 져서 2주만에 창화당에 또 배달을 시켰다. 지난번과 달리 만두 대신 짜장 떡볶이를 같이 시켰는데 매콤한 것이 역시 맛있다. 물론 쫄면은 두 말할 나위 없이 맛있음.
산줄리아노 오리지널 바베큐 폭립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산줄리아노 바베큐 폭립. 살도 제법 붙어있고 잡내도 없어서 고기는 괜찮았는데 소스가 별로였다. 아웃백이나 빕스 폭립 같은 바베큐 소스 맛이 좋은데 이건 소스가 너무 새콤달콤한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빕스 폭립보다 가격이 싼 것도 아니어서 또 사 먹을만한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잇타이 배달 방송에 나왔다는 맛집들에 기대 같은 거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길래 속는 셈 치고 팟타이를 주문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였는데, 12,000원이란 가격에 비해 양도 그렇고 새우나 라임, 숙주 등 재료들이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았다. 팟타이 맛도 태국 느낌은 거의 안 나는 '매우 현지화' 된 맛이다. 특히 통조림 옥수수랑 완두콩 같은 건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깐부치킨 성수갤러리아포레점 우리 회사 막내이자 유일한 병특 김까오님의 제2회 퇴소 기념 파티를 깐부치킨에서 했다. 요새는 배달 위주로 하는 치킨 브랜드가 많아서 깐부처럼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회사에서 가까운 서울숲역 근처 갤러리아포레점이 몇 달 전 오픈했다길래 가기로 한 거다. 깐부는 치킨도 괜찮지만 깐부 골뱅이를 특히 좋아하는데, 사실 골뱅이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양념이랑 쫄면이 맛있어서 좋아한다. 그래서 골뱅이 시킬 때 쫄면 사리 추가함.(쫄면 사리 추가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 이날 먹은 치킨이랑 골뱅이, 어묵탕 등 음식들은 다 괜찮았는데, 오픈한 지 몇 달 안돼서 그런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았음에도 직원들이 어수선하고 서비스에 문제가 많았다. 우선 보통 치킨집에서 술이랑 치킨을 주문..
성수동 돈갓 성수동에 새로 오픈한 돈가스 전문점인데 지나가면서 처음 봤을 땐 카페인 줄 알았다. 인테리어도 깔끔&심플한 카페 분위기고 음식도 각자 쟁반에 정갈하게 나온다. 돈가스 소스외에 소금이 조금 나오는데 트러플 소금이라고 한다.(트러플 맛은 별로 안 남) 오리지널 돈갓은 등심, 안심 중에 선택 가능하고, 시그니처 돈갓은 등심으로 고정이다. 시그니처 돈갓은 양파 슬라이스가 추가되고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 대신 특제 소스라는 하얀 소스가 나오는데, 맛이 좀 느끼해서 일반 소스가 더 나은 것 같았다. 돈가스 맛도 괜찮은 편이긴 한데, 고기를 고운이나 해만식당 같이 통등심 그대로 튀긴 게 아니란 걸 단면을 보면 알 수 있다. 내 기준 성수동 최고의 돈가스는 여전히 고운이지만 매꼬보꼬 돈갓(매운 양념 돈가스)이 궁금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