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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팟타이와 부추전+사케 점심에 타논55에서 사 먹은 쌀국수가 별로여서 그날 저녁 해먹은 쨈표 팟타이. 새우도 엄청 크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팟타이 먹고 부추전에 사케도 한잔했는데, 2017년 팩사케 품평회에서 우승했다는 카오리 하나야구 준마이를 먹어봤다. 일반적인 사케 효모가 아닌 와인 효모로 발효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일반 사케와 달리 색이 노랗고 맛도 과일향이 나고 단맛과 신맛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사케는 향이나 단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이건 좀 과실주 같은 느낌이 나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반면 쨈은 맛이 강하고 진해서 좋다고 아주 잘 먹음.
성수동 타논55 매장 인테리어가 딱히 좋지는 않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나름대로 꾸며놨다. 태국 음식 전문점이라 쌀국수도 태국식인데 내가 그동안 먹어봤던 태국식 쌀국수와 달리 여긴 육수가 진하지 않고 오히려 맑은 편이다. 고기도 일반적인 소고기 편육 대신 튀긴 고기와 민찌가 들어 있는데 뭔가 어색하다. 국물 맛이 좀 밋밋해서 숙성 고춧가루와 고수를 넣어주니 그럭저럭 먹을만해졌지만 여전히 내가 알던 태국 쌀국수와는 다른 맛이었다. 맛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태국 쌀국수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베트남 쌀국수도 아니고.. 뭔가 어정쩡해서 다시 먹고 싶을 것 같지는 않다. 스프링롤은 정말 별로였는데 새우살, 게살이 들어갔다는데 새우맛도 게맛도 전혀 안 나고 튀김만 씹는듯했다.
성수동 일미락 11월 회식으로 다녀온 일미락 성수점. 이미 얼마 전에 갔다 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다른 곳을 갔으면 했지만 막상 또 먹으니 맛있더라. 다들 맛을 궁금해해서 중간에 생갈비도 맛봤지만 역시 일미락은 목살이다. 하지만 역시 가격이 비싼 게 문제라 정해진 회식비로는 고기를 양껏 못 먹어서 마지막에 공깃밥 시켜서 나눠 먹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에머이 성수점 매운 쌀국수 성수동 쌀국수 최고의 가성비였던 베트남 쌀롱이 갑자기 없어진 탓에 정말 오랜만에 에머이 성수점을 가게 됐다. 메뉴를 보니 새로 매운 쌀국수가 나왔길래 궁금해서 먹어 봤다. 맛은 똠양 베이스에 칼칼한 매운맛을 가미한 것으로 쉽게 말해 똠양꿍+짬뽕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강하진 않아도 똠양의 새콤한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건더기는 부실한 편으로, 해물은 새우 한 마리랑 홍합 두세 마리가 전부고 나머진 양배추 같은 것들뿐이다. 먹을 만은 했지만 이런 정체가 모호한 한국화 된 메뉴보다는 차라리 똠양 누들을 제대로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빕스 퐁듀 매직(왕십리역사점) 어김없이 다녀온 빕스 신메뉴 투어.. 이번 타이틀은 퐁듀 매직인데 퐁듀 치즈 소스에 찍어 먹는 재료들이 소시지, 고구마, 브로콜리 같은 것들뿐이라 난 손도 안 댔다. 대신 새우, 피쉬볼, 통감자(난 안 먹지만)가 들어있는 스노우 슈림프 치즈 퐁듀가 아주 맛있었다. 고기 신메뉴는 지난번 메뉴였던 갈비맛 포크 바비큐를 소스만 바꾼 오렌지 포크 바비큐와 역시 예전에 나오던 것과 비슷한 블랙 페퍼 포크가 있는데 둘 다 그저 그렇고, 치킨은 왕십리점만 그런 건지 빕스 전체가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자잘 자잘한 치킨보다 훨씬 크고 맛있어졌다. 홍합 스튜는 쿰쿰한 맛이 나고 짜서 별로였고, 굴라쉬는 예전에도 몇 번 나왔었지만 역시 맛있다. 그 외 파스타나 피자 등은 똑같고 즉석 코너에 좀 뜬금없게 짜장면이 추가..
성수동 용짜장 애아빠님과 퇴근 후 용짜장에서 한잔. 칭다오가 대세라 하얼빈 있는 곳이 드문데 여긴 하얼빈이 있어서 좋았다.
최근 막내표 요리 한·중·일식을 넘나드는 막내표 요리 최근작들. 막내 때문에 닭가슴살 먹을 틈이 없다.
장금수부대찌개 엔터식스한양대점 엔터식스 한양대점에 생긴지는 꽤 됐으나 항상 손님도 없고 영 당기지 않아서 그동안 한 번도 안 갔던 곳인데, 날도 춥고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서 모험하는 마음으로 가봤다. 메뉴 구성이 이태리 부대찌개와 거의 비슷했는데 부대전골 나오는 것도 이태리 부대전골이랑 거의 똑같았다.(가격도 동일) 어느 쪽이 벤치마킹한 건진 모르겠지만 맛은 이태리 쪽이 훨씬 나았는데, 이렇게 거의 똑같은 재료를 쓰고도 맛 차이가 심하게 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장금수 부대전골은 맛이 없었다. 일단 간이 전혀 안 맞았는데, 국물이 그냥 맹탕이다. 햄을 이렇게나 넣었는데 어찌 이리 밍밍한지 신기할 정도였다. 또 어이없던 건 장금수도 이태리 부대찌개처럼 밥에 비벼먹으라고 버터가 나온다는데 여긴 안주길래 달라고 하니까 없단다.. 그리고 이..
카이테이블 배달의 민족 들어가 보니 번쩍배달이란걸 베타 서비스 중이었는데 주문 장소에서 가깝고 빠르게 올 수 있는 곳들만 따로 모아놓은 것 같았다. 그리고 베타라 그런지 배달료가 전부 무료길래 잘됐다 싶어서 카이테이블에서 상하이 해장 파스타를 주문. 카이테이블은 몇 번 가서 먹어봤지만 배달도 처음이고 이 메뉴도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국물이 얼큰하고 칼칼한게 짬뽕을 좀 깔끔하게 끓인듯한 맛이다. 하지만 파스타 면이 영 별로였는데, 쫄깃함과는 거리가 먼 뚝뚝 끊어지는 면이다. 당연히 식감도 안좋고 국물 간이 전혀 배지 않아서 아무 맛도 안남. 파스타 면 대신 생면으로 했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파스타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왕십리 뺑드미 나가기 귀찮아서 배달 어플 뒤적거리다 뺑드미도 배달하는 걸 발견하고 주문해봤는데 모든 빵이 다 맛있었다. 역시 왕십리 최고의 빵집임.
해화당 김치왕만두 Vs 창화당 김치궁중만두 이영자 만두로 유명한 해화당 김치만두와 원래 유명한 창화당 김치만두를 똑같이 쪄 먹고 비교해봤다. 해화당 김치만두는 350g 포장으로 나오고 창화당은 두 배인 700g으로 나온다. 중량 당 가격은 창화당 김치만두가 더 비쌈. 먼저 해화당 김치만두는 맛이 꼭 집에서 만든 만두 같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지만 자극적이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내 입맛에는 좀 밋밋하고 심심한 맛이다. 김치 맛도 강하게 나지 않고 물로 한번 헹군 느낌이랄까.. 아무튼 공장 만두 같은 느낌이 별로 안 나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나 할머니가 빚어주는 집 만두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괜찮을 수 있다. 다음은 창화당 김치궁중만두. 일단 이건 만두피부터 빨간색이라 자연스러운 해화당 김치만두와 외관에서부터 큰 차이가 느껴진다. 맛도 완..
저녁 메뉴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