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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장가 백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처음 갔을 땐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두 번째는 기다릴 각오하고 가서 먹고 왔다. 엑소의 시우민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 및 유명인들의 사인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렇게 연예인 사인 내세우는 곳 중에 유명세에 비해 맛은 별로인 곳이 많기 때문에 딱히 기대하진 않았다. 10분 정도 줄 서서 들어가 앉은 후에도 음식 나오는 데까지 다시 15분 이상이 걸렸고, 이 것만으로도 점심시간에 후딱 가서 먹고 오는 중국집으로서는 부적격 판정이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소스는 괜찮았지만 튀김이 좀 딱딱한 편이고 고기도 너무 작아서 2만 5천 원 주고 먹기엔 별로라고 생각. 고기짬뽕은 국물 맛만 봤는데 맛은 괜찮지만 딱히 특별할 건 없는 정도로, 20분 넘게 ..
성수동 멜로워 바리스타 챔피언이 차린 곳이라는데 이미 커피 먹고 구경하러 간 거라 빵만 하나 사서 맛봤는데 괜찮았다. 언제 기회 되면 커피 맛도 보고 싶다.
성수동 해물썬 해물썬에 점심 신메뉴로 낙쭈삼이 나왔다고 해서 최근에 두 번 다녀왔다. 주방에서 볶아서 철판에 숙주나물 깔고 위에 얹어 나오는데, 얼핏 푸짐해 보이지만 숙주나물 숨 죽으면 양이 얼마 안 된다. 양념이 꽤 매운데 화학적인 매운맛이 아니어서 좋다. 말 그대로 맛있게 매움. 내 입엔 단맛도 좀 강한 편이지만 수용할만한 수준. 하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로는 부담스러운 9천 원이란 가격과 가격에 비해 부족한 양 때문에 자주 먹으러 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니까 저녁 메뉴에 낙쭈삼 업그레이드 버전인 주꾸미+우삼겹+새우 구성의 '해물썬 볼케이노'란 메뉴가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언젠가 먹으러 가볼 생각이다.
매운사랑 중식빠 사무실에서 가끔 마라샹궈/마라탕 배달시켜먹는 중식집인데 번역기 돌린 것 같은 상호로 미루어볼 때 중국인이 운영하는 것 같다. 솔직히 싸구려 네모햄이나 게맛살 등 재료들이 싼티나긴 하지만 실제로 가격이 싸서 할 말이 없다. 그래도 한국식으로 흉내만 낸 마라맛이 아니고 제대로 얼얼한 마라맛을 내주기 때문에 가성비는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이집 마라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마라샹궈랑 똑같은 구성에 국물만 더 부어놓은 것이어서 좀 아쉬웠다.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일미락에서 고기 먹고 좀 모자라서 할아버지공장에서 콥 샐러드에 커피와 맥주 한 잔씩 더 했다. 넓고 쾌적하고 분위기도 좋은데 그만큼 가격은 비싼 편이다. 저녁엔 공연도하고 그림도 그리고 한다니 기회 되면 저녁때 가는 것도 좋을 듯.
성수동 일미락 회사 회식으로 몇 번 추진하다 실패했던 성수 일미락을 주말에 다녀왔다. 뚝섬역 근처 주택가에 위치해서 한적하고 인쇄 공장이던 건물을 사용해 성수동 감성에도 부합한다. 성수일미는 목동(본점, 2호점)과 상암동(3호점)에 이은 4호점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지점이다.(참고로 일미락은 직영으로만 운영하고, 서브 브랜드인 육화몽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됨) 실내 분위기는 딱히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육화몽도 그랬지만 환기가 잘돼서 고기 냄새가 거의 안 나서 아주 쾌적했다. 재즈가 흘러나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고깃집에 재즈가 이상할 것 같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육화몽에도 파울라너 생맥주 등이 있지만 일미락엔 전용 수제 맥주인 일미 에일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반찬 구성도 육화몽과 ..
옵션 최근에 2호점인 성수 옵션에서 몇 번 먹은 적은 있지만 한양대 본점에선 거의 8~9년 만에 먹어본 것 같다. 그땐 이렇게 배달시켜 먹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긴 한 듯.. 이것저것 팔지만 옵션은 도리아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해서 도리아로 두 가지 했는데 치킨크림 도리아는 만족스러웠지만 베이컨김치 도리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일단 밥에 김치 들어간 건 무조건 김치 많이 넣어서 김치 맛이 강하게 나야 맛있는데 김치맛이 별로 안 난다. 다음에 또 시켜먹더라도 김치 메뉴는 빼는 걸로..
노브랜드 밥상 스팸이랑 만두 빼고 모두 노브랜드 제품들로 차린 밥상. 함정들도 꽤 있지만 잘 고르면 가성비 최고다.
성수동 명국수 성수역 근처로 사무실 이사한 뒤로는 멀어져서 자주 못 가는 명국수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만둣국은 그냥 무난한데 멸치국수가 진짜 싸고 양도 많고 맛있다. 하지만 좁은 매장에 비해 손님이 많다 보니 최소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게 문제다.
빕스 연어특별전 3차(왕십리역사점) 어쩌다 보니 10월 점심 회식을 빕스, 그것도 왕십리점으로 가게 돼서 왕십리점에 연어특별전 메뉴만 세 번을 먹게 됐다. 같은 메뉴라 질린 것도 있지만 평일 런치로 가니 먹을게 별로 없어서 스테이크랑 치즈케이크 위주로 먹었다. 곧 겨울 메뉴가 나올 것 같은데 폭립 기대해본다..
배달 생일상 아버지 생신과 날짜 차이가 얼마 안 나서 내 생일은 간단하게 집에서 배달로 해결했다. 손D님이 선물해준 도쿠리 세트 바로 개봉해서 사케 한잔함.(손D님 보고 있죠? 감사감사~)
성수동 간판없는집 쌀국수 뚝섬역 쪽에 먼저 생기고 얼마 전 성수역 근처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고 한다. 상호처럼 간판이 없진 않고 있긴 한데 '쌀국수'라고만 쓰여있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띈다. 일단 매장이 지하인 것에서 마이너스인데 술집이면 몰라도 지하에서 밥 먹는 건 별로 즐겁지 않다. 때문에 그걸 상쇄할만한 맛이나 가성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기본 쌀국수인 퍼보 주문. 반찬으로 무생채가 나오는 것도 개인적으로 감점 요인. 양파절임이 좋은데.. 쌀국수는 익숙한 사이공식 쌀국수인데 육수가 진하고 특히 고기가 두툼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하지만 내 입맛에는 국물이 좀 달았고 고기에 비해 면 양은 적었다.(라지로 먹어야 양이 찰 듯) 전체적으로 볼 때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주변에 있는 여러 쌀국수 맛집들 대신 굳이 여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