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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낭만순대 순댓국만 먹다가 순대칼국수를 처음 먹어봤는데 밥 대신 칼국수 넣어주는 줄 알았더니 밥도 주고 칼국수도 들어있다. 당연히 순대도 들어있고 가격도 순댓국과 같음. 그렇다면 나처럼 면 좋아하는 사람은 순대칼국수로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으로 여기선 순대칼국수로만 먹을 생각.
성수동 바우네나주곰탕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맛보러 가봤다. 특이한 게 일반 곰탕(사골육수)과 맑은곰탕(고기육수)을 따로 판매한다. 좀 더 깔끔할 것 같은 맑은곰탕으로 골랐는데 일단 가격이 6천5백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하지만 그 것 뿐, 맛은 영 별로였다. 고기육수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고기를 잠깐 담갔다 뺀 수준으로 맹탕이다. 들어 있는 고기도 기름 많이 붙고 질이 별로 좋지 않았다. 사골곰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맑은곰탕의 상태로 볼 때 전혀 기대가 안 되는 관계로 재방문은 없을 것 같다.
연안식당 행당점 군산에서 못 잡은 주꾸미의 한을 서울 올라와서 연안식당 해물탕으로 품.. 프랜차이즈지만 기본적으로 해산물이 신선해서 기본은 한다. 행당점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군산 영국빵집 군산에 갔으니 올라오기 전 당연히 이성당에 갔으나 우려했던 대로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전날 과음한 40대 아재들에게 빵 사기 위해 줄을 설만한 정신적 체력적 여유는 없었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군산 빵집 넘버 2인 영국빵집으로 이동. 다행히 이쪽엔 웨이팅이 없었다. 참고로 영국빵집은 이성당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1984년부터 운영 중인 나름대로 오래된 빵집이고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랑 한가인이 빵 먹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성당에서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 등 주요 빵들은 영국빵집에도 똑같이 있었고 초코파이빵이랑 슈크림 등 몇 가지 더 사 왔다. 슈크림빵이랑 단팥빵은 그냥 동네 빵집이나 파리바게트랑 별 차이 못 느낄 만큼 평범했고 초코파이빵이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폭신폭..
군산 얼큰한뼈해장국 전날 늦게까지 술 먹먹은 관계로 다음날 아침에 뼈해장국집으로 갔다. 친구 말로는 군산 사람들한테는 해장국으로 꽤 유명한 집이라고. 뼈해장국이 얼큰한맛, 보통맛, 순한맛이 있는데 다른 애들 다 보통맛으로 먹는데 혼자 얼큰한맛으로 주문했다가 좀 후회했다. 일단 내가 먹어본 뼈해장국 중에선 가장 매웠는데, 못 먹을 정도로 매운건 아니지만 너무 매운맛이 강하니 오히려 맛도 덜한 것 같고 속 풀려고 먹은 건데 매워서 어째 속이 더 아픈 듯.. 국물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뼈에 발라먹을 고기는 별로 없었다. 역시 뼈다귀탕은 엄마가 단골 정육점에 부탁해서 살 많은 등뼈 받아다 직접 끓여주는게 최고 맛있다.
군산 우진정육상회 불쇼 군산에서 주꾸미 낚시 망하고 고기나 먹으러 가자해서 군산 사는 친구놈이 데려간 고깃집. 친구네 회사에서 회식하러 종종 가는 곳이라 주인장하고 안면이 있는 모양이다. 직영 목장을 운영하는 정육 식당인데 그래서인지 가성비가 좋았다. 애피타이저로 육사시미를 먹으려 했는데 육사시미는 월~목까지만 나온다고 해서(이 날은 금요일) 할 수 없이 육회로 먹었는데 육회도 맛이 괜찮았다. 육회 먹고나서 그때그때 좋은 부위로 골라 나온다는 스페셜이랑 안심을 먹었는데 스페셜에 포함된 채끝등심과 안심은 주인장이 직접 토치질 해가며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준다. 대체로 가격대비 고기질이 괜찮고 맛도 좋아서 다들 만족스럽게 먹었다. 특히 파채가 맛있었는데 혼자 파 한 단은 먹은 듯.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밥을 볶아 먹었는데 난 ..
군산 비응반점 원래 군산가면 유명한 왕산중화요리에서 매운짬뽕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군산 사는 친구놈이 거기 맛없고 여기가 더 맛있다고 데려간 곳이다. 방송 많이 타고 유명한 집들 보면 정작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은 잘 안가는 경우가 있는데 비슷한 상황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비응항 바로 옆이라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짬뽕에 들은 해물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면발도 쫄깃하고 양이 푸짐해서 7천원이란 가격이 싸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국물맛은 기대만큼 특출나거나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적당한 맵기에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진하고 자극적인 짬뽕을 선호하는 내 기준엔 좀 심심한 편이었다. 갑오징어탕수는 오징어 튀김에 탕수육 소스 찍어 먹는 것 같았는데 그 궁합이 딱히 좋지는 않았다. 탕수육 소스보단 그냥 깔끔하게 초간장에 고추가루 풀..
소래포구 성수점 퇴근 후 회사 근처 소래포구에서 한잔함. 난 가시 때문에 전어회 안 좋아하지만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얻은 유부남께서 먹고 싶다 해서 시켜 드렸다. 우걱우걱 잘 드시는 걸 보니 뿌듯했음.
고기반찬 오랜만에 집에서 목살, 삼겹살 구워먹음.
막내표 국물떡볶이, 수제미니버거 떡볶이 해준다길래 별 기대 안 했는데 육수까지 따로 뽑아서 만드는 거 보고 놀라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한 번 놀람.. 버거는 불고기패티 만들었다는데 조금 짰다.
생어거스틴 파르나스몰점 텃만꿍에 맛들린 쨈이 생어거스틴 텃만꿍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뿌팟봉커리도 먹을 겸 갔다. 혹시 무슨 쿠폰있나 앱 켜보니 10월 쿠폰으로 느어팟투엉억이란걸 준다길래 먹어봤는데, 소고기 숙주 볶음 요리였다. 맛은 그냥 무난하고 익숙한 맛. 텃만꿍은 툭툭누들타이 것과 달리 돼지고기 없이 새우살 100%라는데 그래서인지 새우맛이 아주 진하고 식감도 쫄깃했다. 하지만 기름이 덜 빠져서 좀 느끼하고 특히 소스가 특색 없는 그냥 스위트 칠리소스인 것이 아쉬웠다. 뿌팟봉커리는 언제나처럼 맛있었는데 늘 부족하게 주던 커리를 이날은 웬일로 넉넉하게 줘서 추가 없이 먹었다.
바르다 김선생 한양대점 엔터식스 한양대점 없어지고 나서는 바르다 김선생은 잘 안 먹는데 김밥은 먹고 싶고 나가긴 귀찮아서 한양대점에 배달 주문했다. 예전에 한두번 한양대점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영 맛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좀 했는데.. 그동안 나아진 게 전혀 없었다. 김밥이 진짜 어떻게하면 이리 맛없을까 싶을 정도인데 일단 밥부터가 맛없고 메인 재료는 엄청 적게 넣고 가격은 또 더럽게 비싸다. 특히 매콤장아찌김밥은 원래 시금치가 들어가는 건데 여긴 시금치 대신 제멋대로 상추를 넣어놨다. 도대체 왜? 장아찌는 거의 안들어있어서 장아찌 맛은 하나도 안 나고 상추랑 당근 씹히는 맛만 난다. 이걸 4천 5백 원 주고 먹었으니 열이 받을 수 밖에.. 참치김밥도 참치 코딱지만큼 넣는 건 마찬가지라 내가 이걸 5천 원 넘게 주고 사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