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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Queensrÿche - Operation: Mindcrime (1988) 나에게 프로그레시브메탈을 처음 알려준 앨범이자 락역사상 최고의 컨셉트 앨범중 하나. 곡들의 내용만 이어지는 수준을 넘어서 앨범전체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한곡처럼 느껴지는 앨범이다. 멜로디가 아주 특출난것도 아니고 테크니컬한면에서도 크게 튀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단번에 귀에 들어오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듣다보면 어느샌가 빠져드는 그런류의 음악이다. 제프 테이트의 독특하면서도 감정표현이 짙게 느껴지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1986) 처음 샀던 메탈리카 앨범이다. 그당시에도 이미 명반으로 인정받던 앨범인데 Battery부터 Master of Puppets, Welcome Home, Orion등 수록곡이 화려하다.
Metallica - Metallica (1991) 난 이 앨범을 메탈리카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발매당시 너무 대중적이다 상업적으로 변했다 등등 말도 많았지만 그런게 무슨 상관인가.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파워, 기존의 다소 지루하던 곡전개방식에서 탈피해 간결하고 세련되진 곡구성. 곡 하나하나 확실한 임팩트가 담겨있다. 나도 처음 들었을때 Nothing Else Matters와 The Unforgiven에서는 이거 진짜 메탈리카 맞나 의아해하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은 메탈리카 명곡에 빠지지않는곡들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Load앨범부터는 솔직히 정을 못붙이겠더라.
Death - Symbolic (1995) 보컬 척슐디너의 원맨밴드라고 볼 수 있는 데스의 6집 앨범. 지구레코드에서 싼가격에 라이센스반을 내놔서 웬떡이냐하고 샀던 앨범이다. 오비추어리와 함께 데스메탈의 원조격으로 통하는그룹이지만 단순무식하게 달리는 원초적인 스타일이 아닌 복잡한 곡전개와 테크니컬한 연주를 추구해 중반기 이후부터 테크니컬 데스메탈로 불리기도 했다. 이 앨범도 같은 맥락에 있어 데스메탈이 이렇게 깔끔(?)하고 화려할 수 있구나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복잡한거 싫어하고 달리는 취향인 정통 데스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싱거운 음악이겠지만, 반대로 단순한 곡구성에 웅웅거리는 보컬로 이루어진 데스메탈을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이 마음에 들거다. -척슐디너는 2001년 암으로 사망
Warrant - Dog Eat Dog (1992) 이미 이 앨범이 나오기 반년전에 너바나의 [Nevermind]가 발매되었다. 다른 LA메탈그룹과 마찬가지로 워런트도 그런지의 폭풍속에 묻혀버렸지만 이 앨범은 그냥 그렇게 잊혀져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생기발랄하던 1, 2집과는 다른 무겁고 진지한 모습. 완성도나 작품성에 있어서는 워런트의 앨범들중 가장 뛰어나다고 본다. Let It Rain같은 발라드도 여전히 몇곡 수록되어있지만 1, 2집의 장미빛 러브송들과는 다른 성숙함이 느껴진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곡 Sad Theresa는 왠지 쓸쓸하게, 하지만 만족스럽게 퇴장하는 워런트의 뒷모습이 느껴진다. 이뒤로도 워런트는 계속 앨범을 냈지만 난 이 앨범까지의 워런트만 기억하고싶다.
Mötley Crüe - Generation Swine (1997) 어설프게 얼터흉내냈다가 제대로 말아먹은 최악의 앨범으로 평가되고 있는 앨범. 사실 기존 머틀리크루의 음악스타일을 좋아하던 사람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평가다. 그렇다고 이걸 얼터라고 보기에도 뭣하고.. 하지만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음악만 놓고 봤을때 내 귀엔 썩 괜찮게 들리는곡들이 많다. Afraid나 Glitter같은곡은 꽤 신선하고 괜찮다. Brandon, Rocketship같은곡은 너무 감성적이라 머틀리크루가 맞나싶은 당혹스러움마저 느껴진다.(머틀리가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할줄 누가 알았겠는가) 기존팬들중엔 그나마 이앨범에서 건질게 Shout at the Devil 리메이크판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변화된 사운드를 추구하면서도 옛날팬들을 의식한 행동이 오히려 난 이 앨범의 단점..
Queen - News of the World (1977) 많은 앨범을 남기게되면 저마다 최고 명반으로 꼽는 앨범 역시 다르기마련. 나한테는 이 앨범이 퀸 최고의 명반이다.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도 있지만 내가 이 앨범에 애착이 가는 이유는 Spread Your Wings때문이다. 존 디콘이 작곡한곡들중 가장 잘된곡일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퀸의곡들중 가장 좋아하는곡이기도 하다.
Slayer - Reign in Blood (1986) 스래쉬뿐 아니라 데스쪽에서도 전설의 명반으로 불리우는 슬레이어의 3집. 고등학교때 나름대로 거금들여 수입시디로 구입한 아끼는 앨범이기도하다.(아마 아직까지도 국내엔 라이센스가 안된걸로 안다.) Angel of Death, Raining Blood, Jesus Saves와 같은 명곡이 3곡이나 담겨있다.
Slayer - Hell Awaits (1985) 데스메탈의 초기방향성을 제시해 준 것으로 평가되는 슬레이어의 2집. 데스에 비교해도 전혀 꿀릴게 없는 살벌하고 무식한 사운드지만 보컬의 멜로디라인이 아닌 기타리프의 변화로 곡을 이끌어가는 전개방식과 무작정 몰아부치기보다는 강약조절로 긴장감을 이끌어내는등 분명 스래쉬메탈이다. 톰아라야의 랩(?)을 하는듯 짧게 끊어내뱉는 보컬과 귀신부르는 기타라 불리던 케리킹의 기타플레이, 그리고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데이브 롬바르도의 초무식 드러밍. 이 앨범은 가장 명반으로 통하는 [Reign in Blood]보다 녹음상태나 곡들의 세련됨은 떨어질지몰라도 사악함이나 살벌함에서는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
Cinderella - Heartbreak Station (1990) 확실히 밴드명은 중요하다. 신데렐라라니 벌써 이름부터 곱상한 외모로 달콤한 팝메탈이나 부를것 같은 냄새가 난다. 그리고 신데렐라의 1집은 그런 이미지 그대로였다. 처음 Nobody's Fool로 유명세를 탄것도 그렇고. 하지만 LA메탈, 팝메탈을 즐겨듣던 나에게 이들의 1집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난 처음 탐키퍼의 칼칼한 목소리를 들었을때부터 이건 팝메탈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멜로디가 그렇게 특출난것도 아니었고, 솔직히 그저그런 밴드라는게 이들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었다. 그리고 2집을 거쳐 3집인 이 앨범이 나올쯤엔 이미 신데렐라는 한물간 잊혀진 밴드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앨범은 팝메탈에서 벗어나 음악적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Shelter Me만 들어봐도 ..
Megadeth - Rust in Peace (1990) 역시나 명반이지만 2집과는 사운드가 많이 다르다. 난잡하다고 느껴질정도로 복잡하던 곡구성은 한결 정돈된 느낌이고 대신 마티프리드먼의 참여로 테크니컬해진 사운드로 가득 차 있는 앨범. 데이브 머스테인 특유의 쥐어짜는듯한 차가운 보컬도 이때가 가장 좋았다. 이 앨범 이후부터는 목소리에서 냉소적인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평이한 곡구성에 지루한 목소리로 변해간다. 5집 이후의 앨범들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차가운 분노가 서려있던 복잡하고 강렬한 예전 메가데쓰의 음악이 좋았다. 이 앨범이 처음 라이센스로 나왔을때 샀었는데 Holy Wars..가 짤려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중에 금지곡에서 풀리고나서 다시 라이센스가 나왔는데 Holly Wars.. 한곡때문에 또다시 샀던 가슴아픈 추억이..
Megadeth - Peace Sells...But Who's Buying? (1986) 나의 스래쉬메탈 입문앨범이다.한창 메탈리카vs메가데스가 유행할때 나는 메가데스편이었다.어둡고 무겁고 공격적이며 냉소적인 사운드.하지만 단순무식하게 밀어부치지 않고 변칙적이고 완급조절이 훌륭한 곡구성.초기 스래쉬 메탈의 원형을 보여준 앨범이다.녹음상태가 좀 안좋긴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원초적인 느낌이 묻어있지 않나싶다.Wake up Dead와 Good Mourning/Black Friday를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