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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꼬들김 비빔면 들기름 막국수의 라면 버전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 팔도 꼬들김 비빔면을 먹어봤다. 정확히는 먹다 버렸다. 올해초 라황샹 마라탕면 먹다 버린데 이어 두 번째다. 밥은 버려도 라면은 웬만해선 안 버리는 라면 유저로서 올 상반기에만 두 번의 시련을 겪게 되어 씁쓸하다. 이건 그냥 '느끼함'을 아득히 넘어선 '느글거림' 외에는 그 무엇도 느껴지지 않는다. 작년에 풀무원 들기름 메밀 막국수 먹다 느글거려서 버렸었는데,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함께 구입한 자매품 '팔도 꼬간초 비빔면'도 아직 남아있다.. 꼬간초는 대미지 회복되면 도전해야겠다.
피코크 초마짬뽕 라면 밀키트로 나오던 피코크 초마짬뽕이 라면으로 나왔길래 먹어봤다. 이마트 기준 4개들이에 4,880원으로 가격은 꽤 높은 편이다.(짬뽕 라면 기준인 진짬뽕보다 비쌈) 피코크 자체 생산은 아닐 테고 제조원이 어디인가 뒷면을 확인해보니 삼양이었다. 어쩐지 삼양라면 특유의 맛없는 면발이랑 똑같다 했다. 특징은 조미유가 포함된 짬뽕라면치고는 특유의 불향이 약하다. 그래서 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반대로 짬뽕라면에 들어가는 조미유 특유의 인위적인 불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입맛에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건더기에 건새우가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짬뽕라면에서 느껴지는 해물 베이스 맛과는 다른 새우탕스러운 맛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매운맛은 약한 편으로 나한테는 마이너스였다. 종합하자면 비교..
화양동 츠바메(제비식당) 두 달 전에 드디어 발견한 회사 근처 돈가스, 돈부리 맛집이다. 원래는 라멘이 주메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무슨 사정인지 라멘은 접고 돈부리를 중심으로 카레, 나베, 우동 등을 판다. 그동안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돈가스 상태가 가격 대비 훌륭해서 돈가스 들어간 메뉴를 고르면 최소한 기본은 보장된다. 새우튀김도 크고 맛있어서 돈부리는 에비가츠동이 베스트고, 칼칼한 국물이 당길 땐 김치돈카츠나베도 별미다. 가성비가 정말 좋아서 사케동 같은 게 아닌 이상 거의 모든 메뉴가 9천 원을 넘지 않는다. 바로 근처 성수낙낙 카츠곳간의 12,000원짜리 가츠동과 비교해 여기 7,500원짜리 가츠동이 전혀 떨어질 게 없고 난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아무리 가성비 좋은 맛집이어도 사람 미어터져서 기..
펠어커피 강동점 배달 집에서 쉬는 날 펠어커피에서 1리터짜리 하나 주문하면 든든하다. 하지만 1리터에 6샷이라 내 입엔 좀 싱거운데 샷 추가 옵션이 없는 게 좀 아쉽다.
군산오징어 본점 포장 오징어튀김이랑 오징어불고기는 전에 먹어봤고 이번엔 오징어순대랑 오징어초무침을 먹어봤다. 오징어순대는 무슨 전처럼 부쳐놔서 영 별로였고 오징어초무침은 새콤매콤하니 괜찮았다. 하지만 오징어초무침은 대강 무쳐도 맛없기가 힘든지라 굳이 이 돈 주고 사 먹을 메리트가 있는진 모르겠다.
i5-12500 + B660 + GAMMAXX 400 XT 막내가 무려 6년 만에 CPU 업그레이드를 부탁했다. 업그레이드 후 막내의 한 줄 소감은 '진작 바꿀 걸..' 6세대 i5-6500에서 12세대 i5-12500으로 정확히 2배를 건너뛰었으니 체감이 상당했을 거다.
메이민(메이찬) 배달 드디어 동네 중국집 중 간짜장 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원래 메이찬 프랜차이즈였다가 최근 메이민으로 상호 변경하면서 독립한 것 같은데 아직 배달 어플에는 메이찬으로 등록되어 있다. 사실 여기 간짜장도 진하게 볶은 정통 간짜장은 아닌데 짜장이 간이 딱 맞고 맛있다. 그리고 적어도 서울에선 멸종된지 오래인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를 올려준다. 짬뽕 맛도 깔끔하니 괜찮아서 다른 메뉴들도 시켜 먹어 볼 생각이다.
양평해장국밥 강동점 + 차고집칡냉면 본점 배달 선지해장국 1.2만 원인 것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얼큰한맛으로 변경하는데 천 원을 더 받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고집냉면은 최근 성수점에서만 먹다 오랜만에 본점에서 시켜 먹었는데 역시 본점이 맛있다.
[제주] 중문 생선구이 제주도 가족 여행 마지막 식사는 중문에 있는 중문 생선구이에서 생선구이를 먹었다. 10만 원에 고등어 2마리, 옥돔 2마리, 조기 2마리, 볼락 2마리, 가자미 2마리, 갈치 4토막, 삼치 1마리에 해물뚝배기 한 그릇까지 나오니 구성이 꽤 괜찮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삼치가 안 나오고 대신 임연수가 나온 건 아쉬웠다.(계절에 따라 생선 변경될 수 있다고 쓰여있긴 한데 왜 하필 삼치냐고..)
[제주] 흑돼지 숯불 바베큐 더본호텔 빽다방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숙소로 이동. 첫째 날은 리조트에서 묵었지만 가족 여행 가서 바베큐 파티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둘째 날은 독채펜션으로 잡았다. 하지만 종일 날씨가 안 좋았고 저녁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었다, 카멜리아힐 한 바퀴 돌고 올레시장으로 향함. 올레시장에서 오메기떡 주문하고 저녁에 먹을 회 한 접시 산 후 고기랑 술 사러 이마트로 이동. 어설프게 정육점 가는 것보다 이마트에서 고기 사는 게 쾌적하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보대로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해서 고기를 그냥 식당에서 사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불만 피울 수 있을 정도면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 안에서 미호당 흑돼지 강정을 팔고 있길래 군것질 삼아 조금 사려고 했는..
[제주] 기원은갈치 제주도 가족 여행 둘째 날 점심 먹으러 간 기원은갈치. 살은 별로 없고 잔가시만 많아서 난 갈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제주도 갈치라고 딱히 특별하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식구들은 제주도 가면 갈치조림은 으레 먹어야 되는 코스로 여기는 것 같다. 길쭉한 조림용 철판에 문어와 새우, 홍합, 전복이 나란히 올라가 있지만 푸짐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메인인 갈치는 밑에 깔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갈치조림이랑 성게 미역국 2그릇, 해물뚝배기 2그릇, 옥돔구이 한 마리, 공깃밥 4개 포함해서 16만 원인데 맛은 그냥저냥 무난하지만 가성비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제주] 에오마르 삼양해수욕장에 위치한 카페로 3층짜리 단독 건물을 사용해서 규모가 상당하다. 성수동 카페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인테리어는 생각보다 별로고 커피도 가격 대비 특별함은 없지만 큰 창으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뷰가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