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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패키지 정말 긴 기다림 끝에, 사전 구매 한지 무려 1년이 넘은 12월 10일에 사이버펑크 2077 패키지가 내 손에 들어왔다. 아직 5시간 정도밖에 플레이하지 못한 상태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초반 느낌이나 월드는 마음에 든다. 안타깝게도 콘솔 버전은 버그와 성능 문제가 심각한 것 같지만 PC 버전은 그나마 덜 한 모양이다.(5시간 플레이하는 동안 NPC가 벽을 뚫고 지나가거나 오브젝트가 공중에 떠있는 등의 버그 몇 번 발생) CDPR의 전작 위쳐 3도 출시 초기 버그나 최적화 문제로 신나게 욕먹다가 꾸준한 사후관리와 유저 친화적인 DLC 정책 등으로 신뢰를 회복한 전력이 있는 만큼 빠르게 개선해 주길 기대한다.
바시론 페스토 로쏘 치즈 생전 처음 보는 빨간색에 토마토가 들어간 치즈라고 해서 맛이 참 궁금했다. 처음엔 굳은 상태로 그냥 잘라먹었는데 고다 치즈 같은 다소 단단한 식감에 별 다른 맛이 없었는데,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먹으니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고 토마토 맛이 확 올라왔다. 마치 피자 토마토소스를 치즈 식감으로 먹는듯한 느낌이어서 꽤 신선한 경험이었다.
서대문 짬뽕주의 양장피 짬뽕주의는 탕수육에 꽂힌 곳이지만 다른 요리들 맛도 궁금해서 깐풍기, 유린기 등과 고민 끝에 양장피를 먹어보기로 했다. 탕수육도 그랬지만 일단 양이 2만 원이란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어마어마해서 놀랐다. 특이하게도 비주얼이 넓은 접시에 재료를 둥그렇게 늘어놓는 일반적인 중국집 양장피와는 전혀 달랐는데, 겉보기로는 피망만 있으면 고추잡채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그릇도 안으로 깊은 형태였는데 고기로 덮인 윗부분을 걷어내니 전분피랑 해물, 채소 등 양장피 재료들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가장 밑에는 오이가 진짜 가득 깔려있었는데, 오이 때문에 간이 안 맞고 싱거울 정도로 많아서 결국엔 앞접시에 덜어냈을 정도.. 맛은 푸짐한 비주얼에 비해 좀 아쉬웠는데, 일단 간이 너무 약했다.(물론 여기엔 엄청난 오이가 한몫 ..
소이연남 신세계본점 원래도 맛있지만 날 추워지니 더 맛있는 소이연남 국수들.
경복궁 돌담길 (feat. 은행나무) 노랑노랑하다.
플렉스 스테이크 + 삼진어묵탕 + 까르보나라 떡볶이 + 김밥 전혀 조화로운 구석은 없어 보이지만 한 끼에 다 같이 해먹은 것들이다. 지난번 롯데백화점에서 사다 먹은 플렉스 스테이크가 나쁘지 않아서 이번엔 안 먹어본 안심 스테이크를 사 왔는데 시즈닝이 잘못됐는지 너무 짜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그래도 안심 스테이크 빼곤 다 성공적..
아메리칸 차이니즈 친 상호명처럼 미국식 중식요리 전문점인데 사실 중식보다는 닭가슴살로만 된 치킨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곳이다. 대표적인 미국식 중식 치킨인 제너럴 쏘 치킨과 쿵파오 치킨이 둘 다 있고 당연히 닭가슴살로 만든 쿵파오 치킨을 주문했다. 여기 쿵파오 치킨은 닭가슴살 중에서도 안심(텐더)으로만 되어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짤짭&매콤&고소한 맛이 꽤 괜찮았고 치킨 한 마리 2만 원 시대에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은 편. 다만 겉보기와 달리 간이나 양념이 센 편이 아닌 건 좀 아쉬웠다. 친 볶음면도 전형적인 미국식 중식 볶음면인데 담백하긴 하지만 역시나 내 입맛엔 간이 좀 심심했다. 찾아보니 매장이 서촌에 있고 잘 꾸며놓은 것 같아서 기회 되면 다른 메뉴도 맛 볼 겸 한 번쯤 가볼 생각이다.
소오밥 여기도 이대 근처에 있는 곳인데 배달 가능한 돈가스 집 찾다가 시켜봤다.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11,300원인데 카레라이스 단품이 7,300원이니 돈가스는 4,000원인 셈. 돈가스는 큰 기대 안 했는데 제법 두툼하고 튀김 상태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가츠동도 무난하게 먹을만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 다만 카레는 좀 미묘한데.. 매운맛이 3단계까지 있어서 2단계로 했는데 별로 맵진 않았고, 아비꼬 같은 일식 매운 카레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다. 카레 농도가 아주 걸쭉하고 간 고기가 많이 들어간 비프 카레였는데 깔끔한 기본 카레에 토핑 첨가해 먹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로일 수도 있다. 그리고 좀 아쉬운 것이 가츠동말고 그냥 돈가스+밥 메뉴가 없다. 그래서 흰밥에 돈가스를 먹고 싶다면 선택의 여지없이 카..
프릳츠 원서점 생각보다 실내 매장은 좁았지만 야외 테이블은 여유가 있는 편이고 시끄럽지 않아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커피 맛도 꽤 괜찮았고, 빵 얻어먹으려고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날아다니는 참새 구경은 덤.
롯데마트 챱챱 청양고추 마요치킨 롯데마트 마감 세일에 두 개 묶음으로 가져온 챱챱 청양고추 마요치킨. 역시 카피의 롯데답게 푸라닭 고추마요 치킨을 그대로 베낀 것 같은데, 먹어보니 푸라닭 고추마요 소스랑 맛이 90% 이상 똑같았다. 하지만 푸라닭 고추마요 소스 자체가 난 별로여서 딱히 감흥은 없었고 그나마 소스 양도 치킨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기왕 베낀 거 인심 써서 좀 넉넉하게 뿌려 주지.. 그리고 웃긴 게 겉으로도 얼핏 보면 순살처럼 보이고 살 때 아주머니도 순살이라고 했다는데 실제론 뼈 치킨이다. 순살로 믿고 씹었다가 이 나갈 뻔.. 그래도 닭도 국내산이고 잡내 없고 신선도도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가슴살도 꽤 있어서 고추마요 같은 거 집어치우고 그냥 후라이드 치킨이라 생각하면 30% 할인가 대비 양도 많고 가성비는 꽤 괜찮..
오토김밥 오토김밥 배달로 처음 먹어봤다. 일단 포장 용기 고급스러운 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나머진 다 별로.. 고추냉이김밥은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비싸다고 생각되고, 황당했던 게 간장을 무슨 용기가 아까울 정도로 찔끔 넣어 보냈다. 김밥 한 줄에 5천 원 넘게 받으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닭강정 역시 양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고, 양념 맛은 괜찮은데 노랑통닭처럼 살은 없고 껍질만 잔뜩 있는 스타일이라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난 영 별로였다. 바르다 김선생 성공한 이후로 김밥집들이 죄다 프리미엄이랍시고 한 줄에 5천 원씩 받아버리니 요즘 가성비 좋은 김밥집 찾기가 쉽지가 않다.
아건 인도요리 버터 치킨 마크니 : 묽고 싱거움, 치킨 몇 조각 없음, 버터맛 안 남 버터 난 : 반죽이 질기고 뻣뻣함, 버터맛 전혀 안 남 결론 : 싼 게 비지떡 재주문 의사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