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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포천 이동정원갈비 이동갈비 먹으러 오랜만에 포천까지 나갔다 왔다. 방송도 몇 번 타고 꽤 유명한 곳으로 규모가 상당하다. 고기는 생갈비(36,000원)와 양념된 이동갈비(32,000원)가 있는데 생갈비가 더 비싼 건 역시 양념갈비보다는 좀 더 좋은 고기를 쓴다는 얘기다. 원산지는 모두 미국산으로 유명세에 비해 고기가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그렇다고 맛이 나쁜 건 아니지만 사실 이 정도 맛과 가격의 미국산 소갈비는 서울에서도 사 먹을 데 많다. 분위기가 딱히 좋은 것도 아니고, 환기시설도 별로고, 굽기 어려운 양념 소고기인데 직원이 구워주지도 않기 때문에 고기맛 자체나 서비스보다는 그냥 드라이브 삼아 이동갈비 본고장에 가서 먹는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하는 곳 같다. 어쨌건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지만 내 기준에서는 포천..
겐지스 한양대점 원래 커리야였는데 최근 겐지스로 간판이 바뀌었다. 어차피 같은 인도 커리 전문점이니 큰 리스크 없이 프랜차이즈만 갈아탄 것으로 추정. 테이블도 커리야때 그대로고 인테리어가 크게 바뀐 건 없었는데 벽면에 그려놨던 왕좌의 게임 캐릭터들은 다 지웠더라. 덕분에 어쨌건 전보다 인도 느낌은 나는 것 같음. 2인용 커플 세트가 A, B, C 있는데 커리 2개 들어간 B세트로 주문함. 먼저 탄투리티카가 4조각 나오는데 탄두리 치킨을 순살로 발라놓은 거다. 색깔부터 탄두리라기엔 너무 안 빨갛고 맛도 역시 싱겁고 밋밋함. 칠리랑 그린 소스 주는데 그린 소스가 맛있었다. 커리는 빈달루, 티카 마살라, 마크니, 팔락, 샤히코르마 등이 있고 토핑은 닭, 양, 새우 등에서 선택 가능. 치킨 티카 마살라랑 프라운 마크니로 골랐는..
쭈꾸미도사 한양대점 천호동 주꾸미 골목 쭈꾸쭈꾸 맞은편에 본점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빠르게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한 쭈꾸미도사. 아무래도 독도나 쭈꾸쭈꾸처럼 전통도 없고 전문 주꾸미집 느낌보다는 그냥 체인점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이유로 회사 같은 건물에 쭈꾸미도사 성수점이 생긴 지 반년 정도 됐지만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특히 점심 메뉴로 뜬금없는 부대찌개를 파는데, 직장인들 타깃으로 만든 건 알겠지만 주꾸미집에서 부대찌개라니.. 이건 스스로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것 밖에 안된다. 어쨌건 최근 왕십리역 근처에 쭈꾸미도사 한양대점이 오픈했고 처음으로 가보게 됐다. 오픈빨에 위치도 좋다 보니 장사 잘돼서 만석이었고 앞에 3팀 있어서 10분 조금 넘게 기다린 것 같다. 대창+주꾸미가 시그니처 메뉴 같았는데 대창 별로 안 좋아하므..
성수동 고운 돈카츠 옵션을 각성하게 만든 것으로 내 멋대로 추측 중인 고운 돈카츠를 다녀왔다. 만석이라 약간 웨이팅을 해야 했고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좀 어수선한 것이 자리가 덜 잡힌 분위기다. 안심, 등심을 먹어봤는데 두툼한 두께에 비해 육즙이 살아있어서 안심은 아주 부드럽고 등심도 질기지 않으면서 씹는 맛의 밸런스가 좋았다.(다만 끝에 비계 붙은 건 마음에 안 듦) 고기 잡내도 없고 튀김 상태도 적당한 것이 딱히 나무랄 데 없는 돈가스 맛집이라 할만하다. 토라식당보다 맛있고 윤경보다 가성비가 좋아서 성수동 돈가스 중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메뉴 구성은 좀 아쉬운데 둘 다 맛볼 수 있는 안심+등심 세트나 흔한 치즈 돈가스 같은 메뉴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가츠동이나 가츠나베 같은 것도 없다...
오뚜기 6포르마지 피자 냉동 피자로 재미 본 오뚜기에서 새로 출시한 건데 이름처럼 6가지 치즈가 들어있는 피자다. 하지만 어차피 6가지 치즈맛이 다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역시 토핑이 없으니 허전하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배달 파티 배 터지는 배달 파티. 등갈비달인 처음 먹어봤는데 뼈에 살은 많이 붙었지만 BBQ 양념은 어디서 먹어본 듯 익숙한 맛이다. 김치등갈비는 당연히 묵은지일 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도 안 익은 전형적인 중국산 식당 김치여서 당황.. 아마 컨셉인 것 같은데 내 입맛에는 영 이상했다. 스시현 해물짬뽕은 하얗게 끓인 나가사키 짬뽕인데 숙주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었다. 하지만 새우튀김은 자세히 보면 얇은 노바시 새우를 두 마리씩 겹쳐서 튀겨놓은 다소 황당한 형태다. 그냥 노바시 새우튀김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나쁘진 않지만 얼핏 보면 왕새우 같아 보여서 사기당한 기분이 들 수도?
성수동 가족 스시&죽 안 먹어봤던 참치 지라시에 도전해봤으나 결과는 실패. 연어 지라시가 훨씬 낫다.
중화제육면 막내가 맛남의 광장에 나왔던 백종원 중화제육면 레시피 보고 만들어 줌. 못하는 게 없다 이제.
칸지고고 왕십리점 왕십리 민자역사 식당가에 몇 달 전 새로 오픈한 중식당이다. 처음 간 것이니 기본인 짬뽕이랑 간짜장을 먹으려 했으나 그냥 간짜장은 없고 삼선간짜장만 있어서 그걸로 주문함. 먼저 짬뽕은 그냥 평범하고 익숙한 조미료 맛 나는 짬뽕이다. 무난하지만 깊은 해물맛도 아니고 요즘 유행하는 불맛이 강조된 짬뽕도 아닌데 9천 원이란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됨. 가성비 매우 나쁨. 하지만 문제는 삼선간짜장이었는데.. 일단 비주얼부터가 간짜장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간짜장은 일단 춘장 색이 새카맣게 살아있어야 하고 기름에 잘 볶인 양파랑 양배추도 살아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일반 짜장에 새우랑 오징어를 넣은 것과 다를 게 없었다. 결정적으로 원래 간짜장에는 넣지 않는 전분물까지 풀어놔서 짜장이 끈적거렸다. 이 점성이 ..
에그홀릭 엔터식스 한양대점에 새로 오픈한 에그드랍 짝퉁인 에그홀릭 샌드위치를 먹어봤다. 그냥저냥 배는 차는데 딱히 맛있지는 않고, 커피는 심각한 맹탕으로 맥도날드 커피만도 못하다. 개인적으로 이거 먹을 바에는 지하철역 앞 길거리 토스트 사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떡볶이 + 튀김 + 김밥 떡볶이는 악어에서, 튀김은 죠스에서, 김밥은 푸른 햇살에서.. 이것이 내가 왕십리/한양대에서 10년 간 먹으며 내린 진리의 분식 조합이다.
더 플라자 호텔 클럽 라운지 라운지나 조식 좋은 호텔로 호캉스 계획을 잡고 최종적으로 더플라자 호텔을 선택해 다녀왔다. 리노베이션을 했다지만 근본적으로 오래된 호텔이라 방도 좁고 인테리어도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클럽 객실 이용하면 피트니스 클럽이랑 수영장, 사우나 등도 이용 가능하지만 이런 건 별로 관심 없고 위치도 별관에 있어서 불편한 구조라 모두 패스. 하지만 주목적이었던 클럽 라운지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음식 종류는 몇 가지 안되지만 해피아워와 조식 모두 맛있었다. 특히 훈제연어랑 불고기가 맛있었고, 그중 불고기는 고기도 좋았지만 양념이 짜지 않으면서 표고를 넣어 감칠맛 나는 게 베스트 메뉴였다. 클럽 라운지로 할지 조식 뷔페(세븐스퀘어)로 할지 고민하다 전날부터 먹을 수 있는 클럽 라운지로 선택한 건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