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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저스트잇 식당 부대찌개 그동안 너무 비싸 보여서 사본적이 없는 이마트 저스트잇 즉석식품들. 그런데 이날은 전체적으로 40% 정도 할인을 하길래 부대찌개를 사다 먹어봤다. 생각보다 내용물도 착실하게 들어있고 기대 이상으로 맛도 괜찮았다. 다만 국물 탁해져서 별로 안 좋아하는 수제비가 들어 있다는 것과 국물 맛이 너무 안 맵다는 점이 좀 아쉬웠음. 끓일때 고춧가루 좀 추가하면 더 맛있을 듯하다.
브롱스 한양대점 수제 맥주 브랜드인데 저렴한 가격에 맛도 무난하다. 다만 매장이 지하고 좁은 편이라 오래 앉아있고 싶지는 않은 곳이다.
육회공작소 한양대점 얼마 전 처음 갔다 예상외로 만족스러웠던 육회공작소 두 번째 방문. 이날도 이미 배부른 상태에서 2차로 간거라 저번보다 더 간단하게 라면이랑 은행꼬치, 닭꼬치 주문. 라면은 저번에 갔을 때 직원이 먹는 거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시킨 건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다. 마치 소고기 뭇국에다 라면 끓인 듯한 맛인데 국물이 진하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밍밍한 게 그저 그랬다.(소고기도 거의 없음) 그리고 은행꼬치랑 닭꼬치는 주방에서 구워 나와서 실망했다. 화로에 직접 구워 먹거나 구워 나오더라도 화로에 올려놓고 먹어야 제맛인데.. 아마 야끼니꾸나 모둠꼬치 정도는 먹어야 불 피워 주는 모양이다. 특히 닭꼬치는 그릴에 직화로 구운 게 아니고 딱 봐도 팬에다 구워서 소스만 발라 나온 건데 정말 별로였다...
화포식당 왕십리점 왕십리 새마을식당 있던 자리에 들어온 화포식당인데 같은 고깃집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새마을식당 때랑 별 차이 없어 보였다.(재밌는 건 얼마 전 새마을식당이 근처에 다시 생김) 특이했던건 메뉴판에 목살을 목살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숙성 스테이크'라고 써놓았는데 통삽겹이나 생갈비, 항정살 등 다른 부위는 그대로 부위명을 써놨기 때문에 의문이다. 명이나물을 비롯한 장아찌 반찬들과 와사비 소스, 두툼한 생고기, 직접 굽고 잘라주는 그릴링 서비스까지 사실 요즘 비슷한 컨셉의 이런 고깃집들이 너무 많아서 큰 차별점은 느끼기 힘들다. 때문에 고기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나 분위기, 청결도 등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화포식당 왕십리점은 테이블 간 간격도 좁은 편이고 테이블과 의자에 온통 ..
성수동 닭칼 원래 닭한마리, 닭칼국수 전문점이라는데 계절메뉴로 초계냉칼국수를 한다길래 먹으러 갔다. 꽤 유명한 집인지 만석이라 웨이팅이 좀 있었지만 테이블이 많아서 그런지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초계냉칼국수가 나왔는데 일단 눈에 띄는 게 닭칼국수 담는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이런 용기는 일반적으로 차가운 면을 담기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별로 보기 좋진 않았지만 계절메뉴로 하는 것이니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양이 한 눈에 봐도 많아 보이는데 잘게 찢어 위에 뿌려놓은 닭고기는 별로 많지 않았다. 국물은 빨갛게 양념이 된 상태로 내가 아는 일반적인 초계국수와는 많이 달랐는데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 맛과는 거리가 있었다. 냉면 육수에 김치 국물 넣은 듯한 맛이랄까.. 결정적으로 칼국수 면이 가장 문제였는데 안그래도 두..
기생충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기대에는 못 미쳤다. 의도된 것이겠지만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자 너무 작위적인 설정과 연출을 남발해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아쉬웠고 예측하지 못했던 전개나 반전 등의 요소도 솔직히 약했다. 이런 주제나 전개 방식(블랙 코미디로 시작돼 분위기가 반전되는)의 영화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스토리도 생각보다 예상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는 치밀하게 세팅된 여러 가지 상징적인 장치들과 배우들의 딱딱 떨어지는 연기에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특히 배우들의 비중이 주연부터 조연까지 고르게 분배된 게 인상적이었는데 칸에서는 봉준호랑 송강호 둘만 거의 나오길래 송강호 원맨 영화일 거라 생각했지만 따지자면 오히려 송강호보다는 최우식이 진짜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진수성찬 배 터져요..
시타마치라멘 성수점 냉모밀 원래 계획은 날도 더워지고 해서 소바식당 가서 냉소바를 먹는 거였지만 방송 몇 번 탄 뒤로 소바식당에 줄이 엄청나게 생겨서 점심시간엔 가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시타마치라멘에서 냉모밀 먹음. 예상대로 지극히 평범한 저가형 냉모밀 맛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빨리 나오니 나쁘진 않다.
계절밥상 동대문롯데피트인점 처음부터 계절밥상은 그저 그랬지만 작년 가을 건대점 갔을 때 심각하게 별로여서 다시는 안 가려고 했었다. 그런 계절밥상을 또 가게된 이유는 다름 아닌 메뉴 소식이었는데 타이틀부터가 내가 좋아하는 '새우와 등갈비'였다. 같은 CJ푸드빌의 빕스에는 지금 새우도 없고 등갈비(폭립)도 없기 때문에 이 두 가지만 보고 계절밥상에 가기로 한 것이다. 동대문에서 쇼핑도 할 겸해서 안가봤던 동대문 롯데피트인점으로 갔는데 내가 가본 계절밥상 지점들 중에서 가장 넓고 쾌적했다. 인테리어도 다른 계절밥상 매장들과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새우는 양념 바른것과 그냥 찜 두 가지인데 새우도 꽤 크고 양념 맛도 먹을만하다. 가장 기대했던 등갈비는 빕스 폭립에 쓰이는 고기와 같아보였는데 양념이 맛이 없다. 간장..
더후라이팬 한양대점 더후라이팬에서 항상 먹던 안심 후라이드에 들어가는 감자튀김이 천호점도 그러더니 한양대점도 감자칩에서 맛없는 막대 감자로 바뀌었다고 해서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데리야키, 청양 어니언, 핫 몬스터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된 삼색치킨을 골랐는데 역시 안심 후라이드가 주메뉴인 곳이라 삼색치킨도 안심과 다리살 중 선택할 수가 있었다.(당연히 안심으로 주문) 치킨이 둘이서 다 먹기 힘들만큼 많고 감자 샐러드랑 양파도 넉넉하게 줘서 일단 양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데리야키는 무난하고 익숙한 간장치킨 맛이고 청양 어니언은 청양 고추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소스가 묻어있긴 한데 매운맛은 거의 없고 상큼한 맛이다. 핫 몬스터는 꽤 매운데 살짝 중화풍이 가미된 소스로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맛있었다. 맛과 양 모두 만족..
신기소 왕십리역사점 왕십리역사에 아주 오랫동안 있던 탐앤탐스가 나가고 그 자리에 신기소가 들어왔길래 한번 가봤다. 알밥이랑 가츠동을 먹었는데 일단 주문하기 전부터 마음에 안 들었던 게 모든 메뉴를 단품 없이 무조건 미니우동 끼워놓은 세트로만 만들어놨다. 때문에 우동 안 좋아하는 사람도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우동 붙은 세트로 주문해야 함. 상식적으로 세트 메뉴가 있으면 단품 메뉴도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조금이라도 단가 올리려는 상술이 좋아 보일 리 없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음식들 맛도 별로였는데 알밥은 그냥 아무 맛도 안 나고 가츠동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돈가스가 엄청 얇은 겹겹이 냉동 돈가스로 정말 맛없었다. 다시는 안 가기로 함.
성수동 용짜장 이번 5월 회식은 공교롭게도 작년 5월 회식때 갔었던 용짜장으로 정해졌다. 여기 양꼬치는 고기에 비계가 적은편이라 개인적으로 담백해서 좋다. 꿔바로우랑 짬뽕탕등은 이미 먹어봐서 안먹어본 칠리새우랑 고추잡채를 주문했는데 칠리새우가 꽤 맵다. 그리고 특이한건 밑에 양상추를 깔아놨는데, 안될건 없지만 뜨거운 요리 밑에 양상추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새우는 크기도 괜찮고 신선해보였지만 칠리소스가 그냥 맵기만하고 맛이 없었다. 고추잡채는 반대로 너무 안매워서 문제였는데 고추기름 팍팍 넣은 매콤하고 짭짤한 맛을 기대했는데 전혀 맵지않고 간도 밋밋했다. 그리고 이것도 특이한게 새우가 들어있었다. 역시나 고추잡채에 새우 넣어서 안될건 없지만 차라리 새우 대신 고기를 더 많이 넣어주던지 색깔 이쁘게 홍피망을 넣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