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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뷔페 워커힐 더 뷔페를 다녀왔다. 호텔 뷔페들 주말에 2시간씩 끊어서 2부제로 운영하는 거 마음에 안 들어서 평일 점심으로 갔다.(더 뷔페 평일 점심은 3시간) 2시간이면 먹기만 해도 빠듯해서 느긋하게 먹기 힘든데 인당 10만 원 넘게 받아먹으면서 2시간으로 제한하는 건 양심 없는 운영정책이다. 워커힐이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규모는 크지만 (중간에 리모델링을 하긴 했겠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좀 올드한 느낌이었다. 직원들도 딱히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친절하고 서비스 좋다고 느꼈던 다른 호텔 뷔페들에 비하면 좀 딱딱하고 그냥 각자 자기 할 일만 한다는 느낌. 음식 가짓수는 평균보다 좀 더 적은 편으로 보였는데, 음식이 거의 다 맛있거나 최소한 맛없는 건 없었을 정도로 전체적인 맛의 만족도는 좋았다. ..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신작 덕분에 1년 만에 극장 구경하고 왔다. 첫 편이 나온 지 올해로 20년, 외전인 홉스&쇼까지 10편째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이젠 기대 같은 거 보다는 그동안 쌓인 정(?) 때문에 챙겨보는 영화가 되었다. 이젠 명실상부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액션 프랜차이즈가 된 만큼 이번에도 제작비 2억 달러를 쏟아부어 신나게 때려 부수며 눈요기를 시켜준다. 1편에서 트레일러나 터는 좀도둑 무리에서 시작해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탱크에 비행기에 빌딩, 잠수함까지 스케일이 커져갔고, 이러다 우주까지 나가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분노의 질주가 현실성이나 물리법칙 따위는 무시하고 봐야 하는 오락 영화가 된 지 오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메롱이 바지 핫바지 잠옷으로 입던 바지 메롱이한테 물려줬다.
SHASHI 데님 인센스 스틱 6개 들이 데님 한 박스 구입해서 데님 좋아하는 쨈 세 개, 얼마 전 이사한 손D님 한 개, 나 두 개 사이좋게 나눴다. 근데 몇 년 전 구입했을 때까지도 데님이 블랙 스틱(차콜)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브라운 스틱(마살라)으로 바뀌어있었다.(마살라지만 나그참파처럼 분은 없음) 피워보니 확실히 예전 차콜 인센스일 때보다 시원한 향이 약해진 게 느껴졌는데, 반면 좀 더 부드럽고 은은해져서 변경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쨈은 예전 데님 향이 아니라며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데님 특유의 청량감은 여전해서 난 나쁘지 않았다.
컬리플라워 라이스 카레 컬리플라워 라이스로 만든 닭가슴살 카레라이스. 컬리플라워 라이스는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 볶음밥으로 만든 것보다 밥 아닌 티가 난다. 가급적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을 듯.
서대문 짬뽕주의 탕수육 오랜만에 포장해다 먹었는데 역시 맛있다. 배달을 안 하는 게 아쉬울 따름.
삼양 요린이의 보글보글 된장라면 삼양 신제품 요린이의 보글보글 된장라면을 먹어봤는데, 최근에 먹은 것들 통틀어 손에 꼽힐 정도로 맛없었다. 삼양 라면 대부분이 그렇듯 이것도 면발이 영 별로고, 얼큰하고 진한 해물된장라면이라고 쓰여있지만 얼큰한 맛은 전혀 없다. 국물은 된장국 맛이 나긴 하는데 진한 맛은 아니고, 게 향도 살짝 나지만 조화롭지 못하고 비린맛이 겉돈다. 한마디로 묽고 밍밍한 된장국에 게 향이 살짝 가미된 맛이라고 보면 되고, 고깃집에서 나오는 칼칼한 해물된장 같은 맛과는 거리가 먼 맛이다. 어지간하면 내가 라면은 안 버리는데, 이건 먹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1/4 정도 버렸다. 매우 빠른 단종 예상한다.
풀무원 춘천식 메밀 막국수 요즘 더워서 쫄면이나 비빔면, 냉면 같은 걸 자주 먹고 있는데, 최근 출시된 풀무원 춘천식 메밀 막국수를 처음 먹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는데, 일단 메밀면인데도 배합을 잘했는지 툭툭 끊어지지 않고 식감이 쫄깃하다. 그리고 비빔장이 상상 이상으로 매운데, 패키지 전면 어디에도 매운맛이나 매콤함을 나타내지 않고 있기에 허를 찌르는 매운맛의 임팩트가 꽤 강렬하다. 물론 불닭볶음면 같은 대놓고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들만큼 매운 건 아니지만 그동안 풀무원 브랜드가 주던 '밋밋한 맛(좋게 말하면 건강한 맛)'과는 전혀 다른 자극적인 매운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같이 출시된 들기름 메밀 막국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익선동 양키스버거 배달 검증된 다운타우너 시킬까 하다 새로운 거 먹어보려고 양키스버거를 배달시켜 봤다. 일단 사이즈가 꽤 크고 특히 더블 버거는 엄청 두툼하다. 빵은 오트밀 버터 번이라는데 고소하고 폭신하고 패티도 육즙이 살아있고 간도 짭짤한 것이 이름처럼 정말 양키스러운 맛이다. 칠리치즈 베이컨 버거도 괜찮긴 했는데 칠리소스 맛이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거나 진하진 않았다. 전체적인 풍미나 맛의 조화는 다운타우너가 나은 듯.
갓잇 성수점 배달 갓잇 성수점에서 타코 배달시켜 먹음. 가격은 1개 4,500원, 2개 8,000원, 3개 11,000원으로 많이 시키는 게 이득. 작년까지도 기본 제공하던 고수가 추가금 받게 바뀐 건 좀 아쉬웠지만 치킨, 슈림프 둘 다 맛있었다.
하림 크런치 치킨핑거 깐풍기 깐풍기 해 먹으려고 닭고기 찾아보다가 하림에서 나온 크런치 치킨핑거를 구입했다. 깐풍기 하려고 일부러 피망도 사고 소스도 직접 만들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하림놈들한테 속았다. 포장에 버젓이 '국내산 안심 통살로 만든'이라고 써놓았고, 또 국내 닭고기 시장 점유율 1위인 하림 브랜드만 믿고 산 건데 실제론 통 가슴살이 아니고 갈아서 만든 분쇄가공육이었던 것이다. 어쩐지 처음 에어프라이어에 구울 때 진짜 통 안심이나 통 가슴살이면 모양이 불규칙적이어야 하는데 모양이 일정해서 어딘가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설마 간 닭고기를 안심 모양으로 만든 거라곤 생각 못했다. 너겟류도 안 먹고 오로지 통 가슴살만 먹는 자칭 닭가슴살 매니아로서 이런 얄팍한 수작에 당하다니.. 분노와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낀 날이었다.
처갓집 양념치킨 처갓집 양념치킨을 어릴 때 먹어본 이후로 처음 먹어 봤는데, 쓸데없이 떡 들어간 건 별로였지만 닭은 크고 연했다. 양념은 정말 옛날 양념치킨스러운 익숙한 맛인데, 나쁘진 않았지만 이미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좀 심심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