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형제 막내가 태어난 1986년 여름. 다운타우너 안국점 배달 다운타우너 두 번째 배달. 이번엔 안 먹어본 쉬림프랑 더블 베이컨을 먹어봤는데, 역시나 둘 다 맛있었다. 하지만 더블 패티와 트러플 소스의 진한 풍미가 좋았던 더블 트러플보다는 못했다. 이제 아보카도 버거랑 해시브라운 버거가 남았는데, 둘 다 안 좋아하는 것들이라 트러플로 안착해야겠다. 풀무원 들기름 메밀 막국수 지난번 먹었던 춘천식 메밀 막국수에 이어 자매품 들기름 메밀 막국수도 먹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별로였는데, 간도 밍밍하고 딱히 고소한 맛이 진하지도 않고 애매하게 기름지기만 해서 느글거린다. 오랜만에 면 먹다 버려봤다. 베즐리 더현대서울점 더현대서울 베즐리에서 사다 먹은 맘모스빵인데 정식 명칭(?)은 소보로의 밤이라고.. 큼지막한 밤을 비롯해 이것저것 들어있어서 맛이 괜찮긴 한데 크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물린다. 향초로 위장한 방향제 손D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향초로 위장한 방향제. 향이 새콤하고 강해서 쨈네 집에서 개님들 냄새 제거에 투입돼 열일 중이다. 손D님 잘 쓸게요. 토끼소주 화이트 몇 주 전 뜬금없이 쏭상이 카톡 선물로 보내준 토끼소주. 확실히 증류주라 그런지 희석식 소주와는 향부터 달랐다. 23도인 도수가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향도 그냥 먹기엔 별로인 것 같아서 토닉워터와 섞어 먹으니 특유의 향이 더해져서 제법 맛이 괜찮았다. 하지만 토끼소주 가격(18,000원)이면 짐빔 같은 저렴한 위스키로 하이볼 만들어 먹는 게 낫다고 생각되는 관계로 내 돈 주고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쏭상, 잘 먹었습니다~ 까폼 더현대서울점 더현대서울 놀러 가서 먹어본 까폼. 소고기 쌀국수랑 똠얌 쌀국수를 먹었는데 둘 다 제대로 태국 맛이었다.(참고로 아직 태국 가본 적 없음) 소고기 쌀국수는 국물도 진하고 면발도 좋았는데 고기(사태라고 함)가 사이사이에 힘줄이 끼어있고 식감도 질겅거려서 별로였다. 똠얌 쌀국수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 더현대서울 지하 푸드코트가 엄청나게 넓은데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 보니 빈자리 구하기가 힘들고 정신없이 음식 받아와서 먹다 보니 고수 좀 달라고 하는 걸 깜빡한 게 아쉽다. 크루엘라 말레피센트에 이은 디즈니의 빌런 재해석. 스토리는 크루엘라의 출생의 비밀을 비롯해 막장 드라마급이지만 원작과의 연결고리를 이어받기도 하고, 각색하기도 하면서 유쾌하게 풀어냈다. 6,70년대 런던 패션계가 주요 무대인 만큼 화려하고 다채로운 의상과 미술이 인상적이고, 비기스, 더클래시, 딥퍼플, 롤링스톤즈, ELO, 블론디 등 그 시절 팝, 록 스타들의 곡들로 가득 찬 음악도 좋았다. 엠마 스톤의 연기야 이미 물오른 상태지만 상대역인 엠마 톰슨의 내공에서 나오는 신경질적이고 거만한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디즈니의 흡연 장면 금지 정책 때문에 크루엘라의 상징과 같은 담뱃대를 빼앗긴 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빌런인 만큼 조금만 리미트를 풀어줬더라면 더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텐데.. 서오릉피자 독립문점 4월에 독립문역과 서대문역 사이에 새로 오픈한 서오릉피자를 처음 먹어봤다. 일단 맛을 논하기 이전에 피자헛, 도미노, 미스터피자 등 메이저 피자 업체들이 관행처럼 하고 있는 과하게 비싼 가격 책정해놓고 사실상 상시 할인 운영하는 양아치짓 안 하고 깔끔하게 정가에 판매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쿠폰 장난질 같은 거 없이 기본적으로 거품 빠진 가격에 방문 포장 시 5천 원 할인까지 더 하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아직 그렇게 알려진 브랜드도 아니다 보니 사실 맛은 큰 기대 안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맛도 준수하고 특히 토핑이 엄청 푸짐하다. 갈비 피자랍시고 위에다 갈비 조각 띄엄띄엄 올려놓은 피자들도 많은데 여긴 치즈 아래에 갈비 토핑을 빈틈없이 깔아놨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도우가 흑.. 성수돈부리 사케동 지난번에 계획한 대로 성수돈부리 사케동을 먹어봤는데 연어가 신선하고 맛있고 두툼하게 썰어서 식감도 좋았다. 하지만 사람들 리뷰와 달리 양이 절대 푸짐하진 않았다. 뭔가 먹다만 느낌이라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돈 더 주고 더블사케동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타이산 성내점 수년간의 실험 끝에 막내가 선택한 배달 중국집이다. 내 삼선간짜장을 그냥 간짜장으로 가져오긴 했지만(가격도 간짜장으로 받음), 맛 무난하고 양 넉넉하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하지만 탕수육에서 냉동 고기 냄새가 미세하게 나서 두 개 주워 먹고 더 안 먹었다. 다른 식구들은 잘 모르겠다고 맛만 있다고 잘 먹었는데, 언제 한번 짬뽕주의 탕수육 포장해와서 제대로 된 탕수육의 맛을 보여 줘야겠다. 등심꽃살구이 + 호랑이막걸리 + 부추전 요즘 맛들려서 자주 먹고 있는 등심꽃살구이. 등심꽃살은 돼지 한 마리에 2~400g 정도 나온다는 특수부위로 등뼈에 붙은 살을 길쭉하게 잘라 낸 고기라고 한다.(보통 가브리살이라고 부르는 등심덧살과는 다름) 얼핏 보면 기름이 전혀 없어 보여 퍽퍽할 것 같지만 살코기 사이사이에 얇게 지방층이 있어서 식감이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맛도 고소하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부위라 취급하는 곳도 내가 알기론 도드람밖에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목살이나 등심 같은 살코기 부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