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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성수동 마루제면소 성수동 달구벌 반점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마루제면소를 다녀왔다. 매장 내부 분위기도 그렇고 빽빽한 테이블 배치 등이 달구벌 반점과 유사하다.(같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공사했나?) 점심시간이라 매장이 거의 꽉 차긴 했지만 몇 자리 남아 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는데 10분, 2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 나온다. 20분쯤 됐을 때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콜라 한 병 주고는 결국 들어간 지 30분이 돼서야 라멘이 나왔다. 애초에 라멘이 이렇게나 오래 걸리는 음식인지도 의문이지만 30분이나 기다려야 할 상황이면 일시적으로 손님을 받지 말거나 최소한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미리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랬으면 당연히 다른 곳으로 가지 30분이나 기다리면서 점심시간을 허비하진 않았을 거다. 먹기 전부터 이..
성수동 원기옥 사무실 근처에 있는 국밥집, 곰탕집, 설렁탕집들 다 맛없어서 다른 곳 찾아보다 발견한 곳인데 곰탕이 1.3만 원으로 비싼 대신 1++ 한우만 사용한다고 해서 한번 가봤다. 입구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곰탕 같은 건 전혀 안 팔 것 같은 분위기인 것이 특이했는데 어쨌건 깔끔해서 좋았다. 곰탕을 주문했는데 이때가 2월이라 추울 때였는데 끓는 상태로 나오지 않고 멀건 국물에 고기만 덩그러니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뭔가 허전해 보였다. 대파를 넣으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뚝배기에 펄펄 끓는 곰탕이 익숙한 나에겐 역시 좀 아쉬웠다. 국물은 다른 거 안 쓰고 고기로만 푹 우려낸 듯 깔끔했는데 고기(특히 사태)는 생각보다 질겼다.(투뿔 한우라 해서 기대했는데..) 깔끔한 분위기에 음식도 정갈하지만 1.3만 원 주고 또 먹..
성수동 고삼찌 회사 근처 생선구이집인데 찌개까지 더해서 고(등어) 삼(치) 찌(개)다. 점심 메뉴로는 고등어, 삼치 외에 가자미가 있고 찌개는 김치찌개랑 순두부찌개가 있다. 두 번가서 가자미만 빼고 다 먹어봤는데 일단 고등어랑 삼치는 크기도 꽤 크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김치찌개는 정말 맛이 없는데 김치 자체가 맛이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순두부찌개는 김치찌개보단 나았는데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맛이지만 적어도 간은 맞는다. 혼자서 생선구이 하나 다 먹기엔 양이 좀 부담스럽기 때문에 둘이서 생선구이 하나, 찌개 하나 시켜서 같이 먹는 게 좋다.
성수동 호남밥상 회사 근처 식당인데 부대찌개, 동태찌개, 제육 등 대부분의 메뉴가 2인 이상 주문이라 메뉴 선택이 제한적이다. 셋이서 갔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부대찌개 3인분을 시켰는데 양도 적고 햄도 몇 개 없는 도저히 부대찌개라고 할 수 없는 음식이 나왔다. 맛도 부대찌개와는 거리가 먼, 그냥 김치찌개에 햄 조금이랑 라면 사리 하나 넣은 맛이다. 이걸 9천 원 받고 팔다니... 최근에 먹었던 부대찌개 중 가장 별로였던 완백부대찌개가 선녀로 보일 정도였다. 밥이 솥밥으로 나오는 게 유일한 장점이다.
성수동 포보스 회사 근처에 새로 오픈한 베트남 쌀국수집이다. 호텔 조리학과 졸업한 베트남 셰프가 오픈한 식당이라는데.. 들어가 보니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다. 여자분이 베트남 사람이고 남자분은 한국 사람 같아 보였는데 뭐가 서로 잘 안 맞는지 국수 말면서 티격태격하는 게 다 들렸다. 손님이 꽤 많긴 했지만 주문한 쌀국수 나오는데 30분 가까이 걸려서 점심시간에 갈 곳은 못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정적으로 쌀국수도 별로 맛없다. 현지식 느낌이 나긴 하는데 내 입에는 국물 맛이 진하거나 깊지 않고 약간 고기 잡내도 나고 면발도 별로였다. 아마 재방문은 없을 듯.
본가큰댁설렁탕 성수점 회사 근처에서 새로 발견한 설렁탕집이다. 매장은 꽤 넓은데 조명이 어두워서 분위기가 칙칙하다. 술집도 아니고 식당에서 왜 이렇게 조명을 어둡게 해 놓았는지 모르겠다.(옛날 밤새도록 술 먹고 새벽 4시쯤 설렁탕 사 먹던 때가 생각나는 분위기) 설렁탕집이니 당연히 설렁탕을 골랐지만 메뉴판에 갈비탕부터 부대찌개, 뼈해장국, 우거지국밥, 제육에 뚝불에 삼계탕까지 있는 걸 보고는 느낌이 싸했다. 아니나 다를까 설렁탕은 진하지도 않고 구수하지도 않은 맹탕이었다. 9천 원 주고 사 먹을만한 퀄리티가 전혀 아니어서 재방문은 없을 거다.
홍낭자와김도령 성수낙낙점 김밥, 떡볶이가 메인이고 덮밥도 몇 가지 파는 분식집이다. 라볶이가 무려 만원인 걸 보고 어이없었지만 만 원짜리 라볶이가 대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먹어봤다. 특이한 점이면 라면과 떡 외에 리본 파스타(파르펠레)가 좀 들어있고 토핑으로 어묵 튀김이 올라간다. 그리고 양이 겁나게 많다. 혼자 못 먹을 정도까진 아니지만 이 양이면 김밥과 같이 먹기는 절대 불가능이다. 둘이서 라볶이에 김밥 한 줄 시켜서 나눠 먹어야 밸런스가 맞을 듯 하지만 같이 먹을 파티원을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맛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날 처음 간 이후로 다시 안 가고 있다.
성수동 달구벌반점 작년에 배달로 한번 먹어보고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매장이 이사한 사무실 근처여서 직접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근데 막상 가보니 내부 수리 중이라고 닫혀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성운만 가다가 지난 1월에 공사 끝내고 오픈했다고 해서 가봤다. 매장이 2층이라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긴 하지만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 테이블을 빽빽하게 배치해서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쾌적하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 짬뽕으로 주문.(불고기 빠진 일반 짬뽕은 6천 원) 토치질한 불고기가 토핑으로 들어가 풍미를 더해주긴 하는데 고기가 비계도 많고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앞다리살로 추정) 국물이 교동짬뽕 스타일로 진하고 걸쭉한데 직접 가서 먹으니 배달로 먹었을 때 보단 확실히 나았지만 좀 텁텁한 맛은..
성수동 우마텐 텐동 김까오님이 회사 근처에 텐동집 생겼다고 알려줘서 가봤다. 원래 압구정에 있던 곳이라는데 성수동에 분점을 낸 건지 매장을 옮긴 건지는 모르겠다. 좀 오래된 주상복합 아파트 1층 상가에 위치해서 주변 분위기는 별로지만 내부는 깔끔하다. 매장이 작아서 일반 테이블 없이 전부 바 테이블로 운영하고 10명 남짓 수용 가능해 보임. 처음 갔으니 기본 텐동으로 주문했는데 나오는데 20분 걸렸다. 자리 없어서 10분 정도 웨이팅 했으니 총 30분 기다린 셈. 맛을 떠나서 이런 속도면 점심시간에 갈 곳은 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텐동 구성은 새우 2마리, 갑 오징어 몇 조각, 꽈리고추, 김, 가지, 버섯, 고구마(가지, 버섯, 고구마는 제철 채소로 변동이 있는 듯)였는데, 메인인 새우가 너무 작고 오징어도 길쭉하..
성수동 성운 사무실 이사 후 몇 달 동안 근처 중국집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는데 그중 가장 나은 곳이 여기 성운이다. 특히 짬뽕이 맛있는데 국물이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칼칼한 맛이 좋다. 다만 아쉬운 건 짬뽕이 차돌짬뽕 한 가지밖에 없어서 나처럼 차돌박이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선택의 여지없이 차돌짬뽕을 먹어야 한다. 만약 차돌 빼고 좀 더 저렴한 일반 짬뽕이 있었다면 난 그걸 먹었을 거다. 짜장면도 몇 번 먹어봤는데 짬뽕에 비하면 평범한 맛이고 매운짜장은 그냥 짜장에 청양고추만 썰어 넣은 거라 가성비가 안 좋다. 어쨌건 짬뽕 먹고 싶을 때 고민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북촌손만두 성수낙낙점 회사 건물 1층에 있는 북촌손만두 성수낙낙점. 여기는 마음에 안 드는 게 지점마다 가격이 제멋대로다. 점주 마음대로 가격 책정해도 본사에서 터치를 안 하는 듯. 당장 근처에 있는 성수역점하고만 비교해도 성수낙낙점이 전체적으로 5백 원에서 1천 원 정도씩 비싸다. 기본 만둣국이 8천 원인데 가격 대비 양이 부실해서 만둣국 먹은 사람들은 공깃밥 추가해서 먹었다. 난 신메뉴로 보이는 만두떡볶이에 도전해 봤는데 만두피만 튀긴 공갈 만두였다. 이럴 거면 이름을 만두피떡볶이라고 지었어야지.. 사기당한 기분. 양은 적고 떡볶이 맛도 별로고 7천 원 주고 먹긴 아까웠다.
성수동 1's 카츠곳간 성수낙낙 지하 식당가에 위치한 일식 돈가스집이다. 성수낙낙 식당들 공통점이 하나 같이 가성비가 좋지 않은 건데 여기도 예외 없이 해당된다. 매장 깔끔하고 맛도 무난하지만 가격만큼의 퀄리티는 아니고 무엇보다 고운 돈카츠 때문에 눈이 높아진 상태라 이 정도로는 성에 안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