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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메멘토부터 인터스텔라까지 대부분 봤지만 그의 영화 스타일을 찬양하는 부류는 아니다.특히 시간을 의도적으로 뒤섞어놔서 헷갈리게 해놓고 클라이막스에 가서 '사실은 이거야! 어때 쩔지?' 하는식의 특유의 플롯구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하지만 그의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력은 뛰어나다 생각하며 덩케르크의 소식을 듣고는 도대체 크리스토퍼 놀란이 전쟁 영화를 만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가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 없었다.사실 처음에 '1.잔교에서, 일주일' 이거 나올때는 '아, 이 양반 또 시작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좀 불안했는데 다행히 시간가지고 편집놀이 하는건 과하지 않고 적절하다.영화의 흐름은 대체로 건조한데비해 색감등 때깔은 또 묘하게 좋다.철수 작전을 소재로 한 만큼 살아서 돌아가고자..
온 더 보더 광화문점 원래 자주 가는 코엑스몰이나 롯데월드몰로 가려고 했으나 이 두곳은 제휴 신용카드 할인이 안된다고해서 광화문점으로 갔다.온더보더는 디타워 2층에 있었는데 몇년전 교보문고 갔을때 옆에서 한창 공사중인걸 본뒤로 처음이었다.평일 오후라 자리는 한적했고 얼티밋 화이타와 몬트레이 랜치 치킨 화이타중에 고민하다 잭 치즈랑 랜치 소스 뿌려 있다고해서 몬트레이로 선택.그리고 런치로 치즈&어니언 엔칠라다와 코로나리타를 주문 했다.먼저 몬트레이 랜치 치킨 화이타.일단 딱 나오는데 맛을 논하기 이전에 양이 적어도 너무 적었다. 이게 어딜봐서 3만원씩이나 하는건가 싶게 너무 볼품 없는 모습.치즈나 치킨 아까우면 양파라도 좀 많이 주던가.. 가성비가 영 좋지 않다는 소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심했다.물론 또띠..
샤이바나 코엑스몰점 두어달만에 갔는데 사이드 제외한 거의 모든 메뉴를 천원씩 싹 올렸더라.뭐 그래도 줄서서들 먹는다이거지..이날도 점심 시간 피해서 오후에 갔으나 웨이팅이 있었는데 손님 회전이 비교적 빠른편이라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씨푸드 잠발라야를 처음 먹어봤는데 살짝 매콤한 해물 리조또나 파에야 느낌.(예전에 아웃백에서 팔던 잠발라야와는 많이 다른데 아무래도 짝퉁이었나보다)맛이 나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밥을 질척하게 해먹는걸 별로 안좋아하는편이라 더티라이스나 치즈버거라이스가 내 입맛엔 더 맞는듯.그리고 콜슬로가 모자라서 앞으론 두당 하나씩 시켜서 먹어야겠다.
폴 바셋 롱 블랙 드래프트 여름휴가중 부려보는 사치.룽고보다 더 진하다는말에 주문해봤는데 에스프레소샷에 얼음 넣고 같이 갈은것으로 90%이상이 거품이다.. 마치 흑맥주 같은 느낌.그래서 컵에 보면 'Better than beer!'라고 써놓기도 한것 같은데 흠... 개인적인 소감은 그냥 아이스 룽고 먹는게 낫겠다는거.6천원주고 거품 마시는것도 그렇고 얼음을 갈아버린거라 별로 시원하지도 않다.
올반 센트럴시티점 평일 런치 평일런치로 올반 센트럴시티점에 다녀왔다.역시 사람 많기로 유명한곳답게 웨이팅은 기본 한시간.평일런치 가격은 자연별곡보단 1,000원 비싸고 계절밥상과 같은 14,900원.음식들이 대체로 맛있고 종류도 런치 치곤 다양한편인데 (닭고기 제외한)고기쪽이 부실한건 아쉬웠다.고기가 고추장 삼겹살 달랑 하나인데 나처럼 삼겹살 안좋아하는 사람은 먹을게 없다.자연별곡에선 어느샌가 싹 치워버린 쌈채소나 튀김이 있는것도 좋았고 난 별로 안좋아해서 먹진 않았지만 한식 뷔페 상징인 비빔밥 코너도 잘 되어있는편.재밌는게 추억의 양은 도시락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문제는 진미채나 분홍 소세지등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없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란 후라이가 없다. 계란 후라이 빠진 양은 도시락이라니 말이 되나?디저트는 원..
내 사랑 먼저 제목부터 짚고 넘어가자.영화의 원제는 'Maudie'로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이었던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그런데 국내 개봉명은 '내 사랑'으로 바꿔놨다.정말 진부하기 짝이 없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로, '내 사랑'이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러블리한 로맨스/멜로물이 떠오른다.하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도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주인공 모드의 삶을 따라가는 일종의 전기 드라마에 가까운 형태로 그녀의 이름 그대로를 사용한 원제목 'Maudie'가 딱 어울리는 제목이다.때문에 제목만 보고 달달한 로맨스 영화로 생각하고 본 사람들은 실망하거나 지루해할 수도 있는데 내 경우엔 오히려 뻔하고 유치한 로맨스물이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우선 영상이 굉장..
바이킹스 워프 작년 여름휴가에 이어 이번 여름휴가에도 바이킹스 워프에 다녀왔다.이번 목표는 랍스터 10마리 공략.작년에 갔을땐 멋모르고 이것저것 갖다 먹느라 7.5마리밖에 못먹었었는데 이번엔 초반부터 랍스터로만 달렸다.하지만 5마리 정도 내리 먹으니 좀 질려서 그릴과 해산물, 망고등을 조금씩 곁들여 먹으며 결국 10마리 공략에 성공.랍스터도 랍스터지만 망고가 정말 맛있고 초코무스 케익이랑 폴바셋 커피도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특히 커피는 기분탓인지 몰라도 폴바셋 정규 매장에서 사먹는것보다 여기 간이 매장에서 내려주는 커피가 더 맛있는것 같은 느낌..
버드와이저 740ml 이마트에서 사온 오징어와 버드와이저 740ml캔.원래 버드와이저는 OB에서 생산한 이후로 맛없어서 버드 계열은 버드 아이스만 먹었었는데 얼마전 이마트에 버드와이저 미국산을 740ml 빅사이즈로 판매중인걸 발견했다.한캔 사와서 먹으며 찾아보니 OB에서 국내 생산하는 버드와이저나 호가든이 맛없고 짝퉁 취급받아서 캔쪽은 다시 오리지널로 수입한다고 하더라.아무튼 덕분에 버드와이저를 굉장히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역시 맛은 그냥 그런듯.
커리야 한양대 커리야에 일주일만에 또 갔다.이날은 안먹어봤던 카다이 프라운 커리에 버터 난으로 먹어봤는데 일단 버터 난은 기름져서 좀 느끼하더라.역시 난은 그냥 깔끔하게 플레인 난이나 갈릭 난 정도가 좋은듯.카다이 프라운 커리는 피망이 살짝 씹히는게 괜찮았다.다 먹고 리필 카레까지 싹 긁어 먹고 나왔다.
빕스 강동점 평일 런치 동생 부부와 엄마가 점심식사하는 날 나도 마침 반차를 쓴날이라 합류 했다.동남아 메뉴들이 추가 됐다고하던데 즉석 누들 코너에 똠양꿍이 있고 꼬치쪽에 미트볼이 생긴것 말고는 딱히 바뀐건 잘 모르겠더라.폭립이 없는게 좀 크긴하지만 초밥 몇가지 빼고는 주말/디너랑 별 차이도 없어서 가성비는 평일런치가 확실히 좋은 듯 하다.
이마트 성수점 푸드코트 돈가스 점심시간에 돈가스가 먹고 싶었는데 딱히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없어 이마트 푸드코트로 향함.돈가스 정식을 먹었는데 푸드코트 음식들이 대체로 맛은 없고 가격은 비싼 경향이 있는데 여기도 딱 그렇다.일단 그냥 돈가스만 먹고 싶어도 무조건 우동 같은걸 넣어서 정식이나 세트로만 메뉴를 구성해 놓은것부터 짜증.그리고 주문 들어가고 5분도 안되어서 바로 나오는걸보면 고기도 미리 튀겨놓는듯 하다.당연히 맛도 좋을 수가 없는데 일단 튀김옷에 빵가루가 거의 없고 기름을 먹어서 바삭한 맛이 없다.뭐 푸드코트 돈가스에서 많은걸 바라면 안되지만서도, 앞으로 돈가스 먹고 싶으면 다른곳을 찾아봐야겠다.
해물탕 여름 보양식으로 해먹은 엄마표 해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