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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고기 반찬 편의점 싸구려 상그리아에 소고기+돼지고기 조합도 나쁘지 않다.
2019 추석 전 부치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추석 전 부치기. 이젠 엄마도 양심에 찔리시는지 조금만 한다는 소리를 안 한다.
베이컨 새우 날치알 크림 파스타 오랜만에 막내가 만들어 준 크림파스타. 실력이 늘어서 이젠 뭐 이정도는 일도 아니다.
농심 매콤달콤 국물라볶이 지난번에 먹고 망할 것을 확신했던 농심 짜파게티맛 국물라볶이와 세트로 같이 산거라 이미 맛없을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해치워야 하기 때문에 별로 입맛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는 날 처리했다. 전혀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짜파게티맛보다는 그래도 이게 양념 맛이 낫더라. 사리면은 그럭저럭 해치울만했지만 짜파게티맛에 들어있는 것과 똑같은 가짜 어묵과 떡은 정말 맛 없었다.(결국 떡은 꽤 버림) 그래도 먹어 치우고 나니 뭔가 밀린 숙제를 한 듯한 뿌듯함이 느껴졌다.
마신떡볶이 신불떡볶이 행당점 없어진 뒤로 배달 떡볶이 대안을 아직 못 찾고 있는데, 이번엔 마신떡볶이에 도전해봤다. 여기 역시 포장부터 구성까지 엽떡 스타일인데, 좋은점은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엽떡과 달리 두 명 먹기 적당한 중간 사이즈가 있다. 떡 많이, 오뎅 많이 선택 가능한데 오뎅 많이로 해도 떡을 잘 안 먹다 보니 떡은 꼭 남음.. 오뎅 '많이' 말고 아예 '오뎅만' 옵션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부산 어묵만 쓴다고하는데 어묵 종류도 두 가지고 맛있다. 만두도 잘 튀겼고 괜찮음. 하지만 떡볶이 양념맛은 그저 그랬는데 일단 안 맵다. 캡사이신 전혀 안 쓰고 고춧가루로만 매운맛 내서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고 쓰여있길래 3단계(최고 4단계)로 먹었는데 하나도 안 맵다.. 엽떡과 비교하자면 덜 매운맛 보다도 한참 ..
빕스 연어특별전(왕십리역사점) 신메뉴 나오자마자 바로 다음날 먹으러 달려감. 뭐 이쯤 되면 빕스 매니아..보다는 중독자 수준. 타이틀은 연어특별전이었는데 어차피 훈제 연어나 통 연어구이 같은 연어 메뉴들은 올해 꾸준히 나오던 거라 실질적으로 신메뉴라고 할만한 건 거의 없다. 대구 턱살 구이나 포크 바비큐 등은 전에도 몇번씩 다 나왔던 것들이고 유일하게 눈에 띄는 신메뉴가 마라 연어인데 이게 진짜 맛있다. 짭짜름하면서 마라가 살짝 가미된 맛인데 밥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는데 배부를까 봐 밥은 많이 못 먹음. 파스타 소스도 로테이션을 하는지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바뀌어있었다. 나처럼 신메뉴 나올때마다 가는 사람한테는 크게 바뀐 게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음식들의 구성이나 맛은 오랜만에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자, 이제 연어는 충분..
부산역 본전돼지국밥 부산 출장 이튿날 아침으로 먹은 본전돼지국밥. 부산역 주변에선 가장 잘되는 돼지국밥집이라는데 진짜 가보니 아침 10시 반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그래도 국밥 특성상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10여 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음. 메뉴는 순대국밥, 내장국밥 등도 있는데 메인인 돼지국밥으로 주문했다. 반찬으로 부추무침이랑 김치가 나오는데 부추는 억세고 김치는 젓갈 맛이 강하게 나서 둘 다 별로였다. 돼지국밥은 생각보다 국물이 맑고 가벼운 맛인데 아침으로 먹기엔 묵직한 것보다는 이쪽이 더 부담 없었다. 육수가 갈비탕과 설렁탕의 중간 정도 느낌인데 깊고 진한 맛은 아니고 담백한 스타일이라고 보면 될 듯. 고기는 돼지 편육이 들어가는데 후지(뒷다리살)로 보인다. 후지는 돼지고기 중 가장 저렴한 부위로 비계가 적은 ..
부산 차이나타운 일품향, 마가만두 부산 출장 저녁은 부산역 근처의 차이나타운에 가보기로 했다. 찾아보니 유명한 집들이 꽤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백종원이 가서 만두 먹는 바람에 대박 났다는 신발원이 가장 유명한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메이저 기피 기질이 또 발동돼서 방송때문에 외지인들 몰려들어서 정신은 없고 음식 퀄리티는 오히려 퇴보할 가능성이 있는 신발원 보다는 부산 현지인들이 맛집으로 인정하는 곳을 가기로 했다. 실제로 신발원은 만두보다는 중국식 공갈빵이나 꽈배기, 콩국 같은 메뉴로 인기 있던 곳인데 백종원이 군만두 먹고 간 뒤로 하루아침에 만두 맛집으로 바뀌었다는 부산 사람들의 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어쨌건 그리하여 찾아간 곳이 바로 일품향이었다. 내부는 세월이 느껴지듯 허름한 편이지만 지저분하진 않고 당연하지만 화교분들이 ..
노브랜드 나시고렝 제조사가 천일냉동인걸 확인하고 그냥은 못 먹을 맛이란 걸 알았기 때문에 숙주랑 닭가슴살 등을 추가했다. 물론 간도 따로 더 해야함. 그래도 재료 추가하고 간 맞추니 그럭저럭 맛은 나쁘지 않았다. 나시고렝 맛이 아니어서 그렇지... 의미는 없지만 그나마 쌀은 안남미더라.
부산역 영동 밀면 BIC 참여로 부산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찾아간 영동 밀면. 사전에 알아본 바로는 부산역 주변에선 초량 밀면이 가장 유명하지만 거의 다 뜨내기 관광객들이고 부산 사람들은 영동 밀면을 더 선호한다고 해서 여기로 간 거다. 메뉴는 물밀면, 비빔밀면과 왕만두가 전부. 밀면 사이즈는 대, 소 두 가지고 천원 차이 난다. 밀면만 먹으면 속이 좀 허할 것 같아서 밀면 소짜에 왕만두로 주문함. 근데 소짜 면 양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대짜 시킬 걸 하고 좀 후회했다.. 몇 젓가락 안됨. 비빔밀면은 양념 맛인데 양념이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새콤하지도 않고.. 그냥 좀 단맛이 비교적 도드라질 뿐 딱히 특별한 맛은 없었다.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바랐던 내 입엔 굉장히 심심하고 좋게 말하면 담백한 맛의 밀면이었..
성수동 웨이하이 점심 먹으러 웨이하이 방문. 지난번에 재료 떨어졌다고 해서 못 먹었던 유린기를 이번엔 먹어봤다. '미니'라고는 하지만 양이 정말 적었고 맛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했다. 튀기긴 잘 튀겼는데 소스가 좀 아쉬웠음.. 유린기보다는 지난번 먹은 깐풍기가 더 나았다. 다음에 가게되면 목화솜 탕수육을 먹어봐야겠다.
신선설농탕 포장 신선설농탕 포장으로 사온건데 엄마가 소면 삶아줄까? 하시길래 좋죠~ 했더니 왕창 넣어버려서 설렁탕면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