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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백억포차 몇 번 찾아갔었지만 매번 자리 없어서 돌아섰던 백억포차를 이번에 가봤다. 3차로 간 거였는데 코로나 여파 탓인지 빈자리가 꽤 있었고, 생각처럼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다. 안주는 취한 상태에서 먹기엔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정도고 나름대로 실내 포장마차 감성도 있지만,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에 우중충하게 비닐 식탁보도 씌워놓은 것도 그렇고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 분위기라 또 가고 싶지는 않다.
성수동 다모토리 혼 회사 동료들과 2차로 갔던 주점. 얼핏 들으면 일본어 같지만, 다모토리가 '소주를 큰 잔으로 마시거나 파는 선술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비싼)한국 전통주들이 많았는데, 다들 그냥 소주 먹었고 난 사케 도쿠리나 없으면 청하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둘 다 없어서 할 수 없이 같이 소주를 먹었다.(청하는 한국 술 아니냐?) 새로 오픈해서 실내 분위기는 쾌적했고 안주도 맛이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가격 대비 양은 적은 편이다. 특히 술집 안주 최악의 가성비라고 할 수 있는 계란말이를 우리 대표님께서 꼭 먹어야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시켜드렸는데(2차는 내가 샀다) 역시나...(생략) 회식이나 1차로 가기엔 안주 가성비가 안 좋고, 배 채우고 2차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나는 그냥 근처 아자카야로 ..
JW 메리어트 서울 플레이버즈 서울에서 가장 비싼 호텔 뷔페라는 플레이버즈에 다녀왔다.(그래 봐야 다른 곳들과 만 원 안팎의 차이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은 기본이고, 음식 가지러 갈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일찌감치 예약했는데도 자리를 입구 근처 구린 곳으로 준건 별로였지만 실내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것이 좋았다. 음식 종류는 아주 다양하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고, 구색 갖추기식의 쓸데없는 것들 없이 적절해 보였다. 나한테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랍스터와 양갈비 둘 다 맛있었고, 특히 쯔란 소스가 정말 맛있다. LA갈비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양념이 맛있었다. 엄청 큰 왕새우와 대게찜 등 해산물 쪽은 대부분 괜찮았고, 중식과 한식도 그럭저럭 무난. 특히 커피를 추가 요금 없이..
파리크라상 광화문점 파리크라상에서 배달로 먹어봤다. 데우기 옵션이 있지만 배달이 오래 걸려서 도로 식어서 와서 별로 의미는 없어 보였다. 맛은 있는데 비싸다.
폴앤폴리나 광화문점 광화문 폴앤폴리나에서 사온 깜빠뉴, 버터브레첼, 스콘. 빵 전문은 아니지만 깜빠뉴 같은 맨빵(?)의 맛을 이제 조금 알 것 같기도..
한옥집 서대문본점 한옥집은 몇 년 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한번 가봤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양이 너무 적었던 기억이 있다. 쨈 이사 후 서대문 근처 맛집을 찾던 중 한옥집의 본점이 서대문역 근처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가보기로 했다. 이걸 한옥이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건 굉장히 낡고 오래된 건물이고, 가게 밖에서부터 안까지 뭘 그렇게 덕지덕지 붙여놨는지 정신없는 분위기다.(매장 내부 벽면에는 각종 방송에 나온 사진들로 도배를 해놨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거 내세우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자리는 좌식인데 신발장 같은 건 따로 없어서 신발 벗는 곳부터 정신없다. 자리 잡고 앉아서 '김치찜 2인분 주세요.'라고 주문을 했는데 직원 아주머니가 대꾸도 안 한다. 주문을 못 들은 게 아니고 듣고서는 그냥 대꾸 없이 가버..
로제파스타 + 콥샐러드 + 버터갈릭슈림프 + 보드카 파스타 면 열심히 소비중.
집밥 근황 최근 한 달여간의 집밥 컬렉션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계획에 없던 광화문을 가게 돼서 디타워 근처에서 뭐 먹을지 방황하다 발견하고 들어갔다. 즉흥적으로 간 거라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그럭저럭 알려진 수제 버거 프랜차이즈인 듯. 버거는 시그니처로 보이는 브루클린 웍스와 할라피뇨가 들어간 페퍼스 딜라이트로 선택했다. 세트는 감자튀김과 캔음료 나오고 6천 원 추가되는데, 감자튀김 3천 원인건 그렇다 쳐도 탄산 캔 하나에 3천 원은 좀 심했다. 리필이라도 되면 모를까.. 그래도 감자튀김은 맛있게 잘 튀겨 나온다. 브루클린 웍스는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피클, 양파, 아메리칸 치즈로 구성된 기본형 버거였는데, 딱히 특별한 건 없었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패티도 맛있었다. 쨈이 고른 페퍼스 딜라이트는 페퍼 잭 치즈, 스파이시 크림치즈, 베이컨, 할라피뇨 구성인데 치즈..
메이탄 종로점 종로점이지만 위치는 서대문역 근처다. 총괄 셰프도 꽤 유명한 중국요리명장이라고 하고 고급 중식 프랜차이즈 컨셉을 하고 있지만 가격은 또 그렇게 비싸진 않다.(짜장 7천 원, 짬뽕 9천 원 선) 일단 아쉬웠던 것이 짬뽕의 경우 해물짬뽕부터 차돌짬뽕, 알짬뽕 등 다양한데 짜장은 기본 짜장과 볶음짜장 두 가지뿐으로 간짜장이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기본 짜장을 먹었는데, 꽤 맛있긴 했지만 '간짜장 잘하는 집 찾기 프로젝트'는 또 실패하고 말았다. 또 하나는 원래 짬뽕을 먹어보려 했으나 벽에 붙어있는 탄탄면 사진을 보고 맛있어 보여서 탄탄면을 주문했는데, 메뉴판에는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 신메뉴 거나 일시적인 메뉴인 모양이다. 취향에 따라 넣어 먹도록 고수랑 고추가 따로 나오고 기본 재료로는 표고, 양송이,..
해물짬뽕 + 소시지볶음밥 라면 물을 너무 적게 잡아서 거의 볶음짬뽕이 돼 버렸지만 맛있었다.
영천시장 베트남 시장 쌀국수 영천시장 안에 있는 베트남 쌀국숫집으로 전통시장 내에 베트남 음식점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노란색으로 칠해 놓은 외관 때문에 꽤나 눈에 띈다. 현지 느낌이 나는 것도 같으면서 쌈마이한 것이 분위기가 좀 애매한데.. 쌀국수 한 그릇 5천 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니 별다른 기대 없이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반찬 셀프 코너에 고수도 있는 걸 보고 제법이다 생각했지만 양파가 보통 베트남 쌀국수 먹을 때 나오는 절인 양파가 아닌 거의 날 양파 상태라 실망. 쌀국수는 가격에 비하면 양이 푸짐하고 고기도 꽤 들었지만 국물이 내 입에는 좀 밋밋했다. 싱겁게 먹고 맑은 국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으나 진하고 간간한 맛을 선호한다면 무언가 첨가할 것이 필요한 맛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이너스인 것이, 여긴 신용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