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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건대 심야오뎅 회식날 2차로 백억포차 가려다가 자리 없어서 건대까지 가게 됨. 그러다 찾아 들어간 오뎅바인데 소쿠리에 오뎅 20개 정도 담아 나오고 기본 가격에 8개 포함되고 이후부터 추가금 내는 식이다. 근데 소쿠리에 오뎅 담겨있는 게 영 찝찝했다. 우리 먹다 소쿠리에 남은 오뎅들 다시 주방 거쳐서 다른 손님들 테이블에 나갈 거 아닌가. 소쿠리에 뚜껑이 달려있지만 손님들이 제대로 닫을지 모를 일이고 말하면서 침 튈 수도 있는 거니까... 어떻게 생각해도 비위생적인 건 마찬가지. 하지만 술도 좀 들어간데다 힘들게 찾아 들어갔는데 더러워서 안 먹겠다고 하기도 뭐해서 그냥 몇 개 주워 먹었다. 개인적으로 다시 갈일은 없을 듯.
성수동 덕 지난달 회식 장소였던 성수동 덕. 오래된 건물의 낡음을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일명 성수동 감성 컨셉인데 솔직히 내 눈에는 분위기 별로였다. 공간도 좁은편인데 테이블이 많아서 산만하고 테이블도 무슨 3만원짜리 소프시스 같은걸 놔뒀는데 수평도 안 맞아서 좌우로 흔들거림. 싸구려=빈티지가 아니다.. 어쨌건 이것저것 먹었는데 가장 괜찮았던건 바지락술찜이었다. 바지락도 큼지막하고 국물도 괜찮았음. 하지만 나머진 다 별로였는데 특히 (고추장 맛만 나는) 떡볶이랑 (고기 없는) 고기김치전은 정말 맛없었다. 감바스는 맛 자체는 그냥저냥이었는데 새우는 별로 없고 쓸데없는 게 많이 들었고 양은 얼마 안 되는데 빵만 많이 준다. 어니언치킨은 소스 범벅을 해놨는데 소스가 그냥 그랬고, 마지막에 먹은 쫄뱅이는 골뱅이 코..
김치말이 국수 밥맛 없을 땐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가 제격.
막내표 카레우동 막내가 만들어준 카레우동. 마늘 후레이크를 제대로 만들어 고소했다. 요즘 요리에 재미 붙인 막내 때문에 내가 요리할 일이 거의 없다.
천호동 쭈꾸쭈꾸쭈꾸미 오랜만에 포장해다 볶아먹은 쭈꾸쭈꾸. 맛있긴 한데 양이 갈수록 주는 것 같다. 3인분 샀는데 작년에 먹었던 2인분이랑 별 차이 안나는 듯.
JW 메리어트 동대문 타볼로24 이번 휴가때 다녀온 타볼로24. 평일 디너긴 했지만 이렇게 사람 없나 싶을 정도로 한적했다. 덕분에 조용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내부 분위기도 깔끔하고 특히 동대문이 바로 보이는 뷰가 마음에 들었다. 뷔페 구조도 최대한 이 뷰의 장점을 살리기위해서인지 통로형으로 길게 되어있는데 음식도 한곳에 다 몰려있지 않고 양쪽에 반씩 나눠져있다. 때문에 자리가 중간이면 괜찮지만 끝쪽이면 반대편 음식 가지러 가는 동선이 다소 길어진다.(우리 자리가 그랬음) 사실 많은 호텔 뷔페 중 타볼로24로 가기로 한 이유는 랍스터 때문이었는데, 타볼로24 가기 전에 갔던 바이킹스워프 랍스터가 너무 별로여서 다시 먹으러 갔던거다. 생각보다 서울 호텔 뷔페 중 랍스터 나오는곳이 많지 않은데, 그 중 롯데호텔 라세느와 밀레..
성수동 와하카 이제 와하카에는 치미창가만 먹으러 간다. 부리또나 타코 등 다른 메뉴들은 그냥 평범한데 치미창가가 정말 맛있다. 재작년 말 처음 갔을 때보다 가격이 2천원 올랐는데 더는 안 오르기만 바랄 뿐임.
바카디 모히또 올여름도 바카디 모히또 한병.
왕십리 가야시 거의 일 년 만에 먹은 가야시 스지오뎅나베. 여전히 주말 저녁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 잘된다.
왕십리 땅코참숯구이 10년을 왕십리에서 먹고 놀았는데 그 유명한 땅코를 이제야 가봤다. 무슨 근거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간판에 직접 '국내 3대 목살'이라고 써붙여놓은 곳이라 목살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가 아주 컸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저녁때 갔더니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만 수십 명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번 휴가때 오픈하자마자 일찍 가기로 계획을 잡음. 그리하여 평일 5시(4시 오픈)에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일단 인상적이었던게 딱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자마자 일사불란하게 바로 불 들어오고 반찬 세팅되고 고기 올라오고 모든 게 착착 진행된다. 평상시 손님이 워낙 많은 집이다보니 회전율이 곧 매상과 직결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고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최적화되어 있는 듯했다. 참고로 2시간 ..
천호동 하이몬드 천호동은 물론이고 강동구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오래된 빵집 하이몬드. 파리바게뜨 같은 대기업 빵집들의 물량공세에 살아남은 개인 빵집으로, 그 목 좋은 천호역에 파리바게뜨가 발을 못 붙였을 정도로 전설적인 곳이다. 그런데 그런 하이몬드가 얼마전 매장을 이전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빵도 살 겸 찾아가 봤다. 천호역 바로 앞이던 예전 자리가 워낙에 명당이라 롯데시네마 쪽으로 갔다고 하길래 하이몬드도 이제 어쩔 수 없이 밀려났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웬걸, 가보니 아예 자기네 빌딩을 지어놨더라. 예전처럼 빵집과 카페 겸해서 1, 2층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를 주려는 모양. 돈 많이 벌었나 보다. 건물 외관부터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오래된 빵집의 느낌이 남아있던 이전과..
천호동 양도령숯불민물장어 초밥이나 덮밥 같은거 말고 제대로 장어구이를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이번 휴가때 꼭 장어구이를 먹기로하고 찾아본 결과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강동구에선 꽤 유명하다는 양도령을 발견. 주소지는 천호동인데 천호역보다는 길동역과 굽은다리역에서 더 가깝다. 장어구이는 보통 1kg당 가격을 받는데 여긴 마리당으로 받아서 가격은 좀 비싼편이고 양념구이는 없이 소금구이 한가지만 판다. 장어는 엄청 큰건 아니지만 꽤 크고 살도 두툼함.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구워주고 잘라주고 다 해주고 친절하다. 맛은 강동구 최고 장어구이 집이라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가 컸던탓인지 엄청나게 맛있는거까진 아니고 그냥 꽤 괜찮은 정도. 오랜만에 장어로 몸보신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