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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낭만순대 카레순대국 날이 추워지면서 순댓국 먹으러 낭만순대에 가끔 가고 있는데 최근에 방문했더니 신메뉴가 출시되었다. 얼큰순대라면이랑 카레순대국이었는데 순대라면은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카레순대국은 좀 충격적이었다.(특히 샘플 사진이 너무 맛대가리 없어 보임) 본능적으로 이 조합은 절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서 파는 토마토순대국이 토마토스튜+순댓국 느낌으로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기 때문에 카레순대국도 의외로 먹을만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살짝 생겼는데, 마침 같이 간 동료 개발자 김까오님이 젊은 패기로 주문했다. 그 덕분에 나도 한 숟가락 맛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딱 순댓국에 오뚜기 분말 카레 몇 숟가락 넣은 것 같은 맛이었다. 문제는 카레맛이 별로 강하지 않아서 순댓국 특유의 돼지비린내가 올라와서 영 별..
쿠우쿠우 송파하비오점 지난달 가족 외식으로 다녀온 쿠우쿠우 송파하비오점. 집 근처 천호점은 너무 후져서 그나마 가까운 편이고 아직 안 가본 송파하비오점을 가보기로 했다. 500평 규모로 상당히 크다고 해서 코로나 시국에 기왕이면 넓은 곳이 좀 더 쾌적할 거란 생각도 있었다. 가보니 매장이 정말 크긴 했는데 문제는 좌석만 많지 다른 지점들과 음식 부분은 비슷한 규모였다. 음식 양에 비해 사람 수가 많다 보니 접시가 비어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매장 크기가 넓어도 옹기종기 모아놓은 테이블 배치는 똑같아서 쿠우쿠우 특유의 결혼식 뷔페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음식은 내가 자주 가던 왕십리점과 비교하면 초밥 종류도 더 적고, 목살 구이나 고추장 삼겹살 같은 구이류도 전혀 없는 등 전체적으로 부족함이 있었다. 특히 왕십..
바이킹스워프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생일 기념으로 다녀온 바이킹스워프. 잠실점만 가다가 타임스퀘어점을 처음 가봤는데 마트 건물에 있다가 타임스퀘어로 옮겨서 오픈한 지 아직 반년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매장 컨디션은 아주 좋았다. 마스크도 새로 하나씩 주고 입장할 때 소독약도 뿌리는 등 코로나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고, 개별 플레이팅 된 음식이 아닌 집게로 떠 담는 음식들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담아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랍스터는 이제 3~4마리 정도 먹으면 별로 더 안 먹고 싶고 사실 랍스터보다 왕갈비랑 망고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즉석에서 잘라 참기름에 무쳐주는 참소라가 아주 맛있었고, 먹을 때마다 감탄하는 노아베이커리 초코무스 케이크는 역시 진리. 하지만 폴 바셋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너무 싱겁고 맛이 없었다. 그래도 세 잔 마셨..
바카디 모히또 다음날 바이킹스워프 가기로 해서 저녁 굶고 컨디션 조절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생일인데 어찌 그러냐고 쨈이 바카디 모히또랑 스타벅스 조각 케이크를 사다 놨다. 그래서 손D님이 선물해준 하이볼 잔을 개시했는데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쨈이 보더니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어했다.(다시 한번 포스팅을 빌어 감사의 메시지를..) 어차피 쨈네 집에 놓고 같이 사용할 거니까 잘 됐다. 바카디 모히또는 그냥 먹으면 너무 달기도 하고 헤퍼서 토닉워터랑 좀 섞어 먹는 게 양도 늘고 덜 달고 탄산도 살짝 가미돼서 좋은 것 같다.
생일 밥상 생일날 저녁은 나가야 해서 약식으로 차려주신 점심 생일상. 미역 반, 고기 반 수준으로 고기 때려 넣으셔서 미역국인지 고깃국인지 헷갈렸지만 잘 먹었습니다! 😋
DELL Inspiron 3881 + P2419H 델 인스피론 3881 + P2419H 조합으로 구입한 회사 작업용 PC의 간단 개봉기를 정리해봤다. 델 인스피론 3881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Model Dell Inspiron 3881-DNDT3881-UB04KR-WH CPU Intel i7-10700F (8C/16T) RAM DDR4 2933MHz 16GB VGA NVIDIA GeForce GTX 1660 SUPER 6GB GDDR6 SSD M.2 PCIe NVMe SSD 512GB Network 802.11ac Wi-Fi + Bluetooth 5.0 + Gigabit Ethernet PSU 360W OS Windows 10 Home (64bit) XPS만은 못하지만 슬림한 크기에 깔끔한 디자인이 좋았고, 보드 칩셋도 H470이고 16GB 램..
성수동 탐광 몇 달 전에 사무실 근처에 오픈한 건 봤는데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느라 못 가보다 얼마 전에 다녀왔다. 메뉴는 에비 가츠동, 대창 카레 누들, 대창 카레 츠케멘 세 가지에 평일 점심 한정으로 새우튀김 빠진 가츠동과 대창 빠진 카레 누들 두 가지가 더 있다. 난 가츠동을 먹었는데 그냥 가츠동이 아닌 위에 거대한 회오리 모양의 오믈렛이 올라가 있는 가츠 오믈렛이다. 이게 꽤 인상적인 비주얼이라 인스타 감성샷으로 순식간에 유명세를 탄 것 같은데, 보기 좋은 떡이 반드시 맛도 좋은 것은 아니란 걸 잊어선 안된다. 우선 개인적으로 계란을 이렇게 흐물흐물하게 익혀서 축축한 식감인걸 별로 안 좋아한다.(계란 후라이나 삶은 계란도 무조건 완숙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인인 돈가스가 큐브 모양으로 잘라져 있었는데 난 이게 ..
굴소스 파스타 오래간만에 만들어 본 굴소스 파스타. 담을 때만 해도 좀 많이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남는 건 없었다.
아이폰 SE (2세대) 개봉기 2년 전 쨈의 넥서스 5X가 무한 부팅에 걸려 엑스페리아 XZ1C로 갈아탄 지 1년여 만에 XZ1C도 맛이 가버려서(이후 다시는 소니폰 안 쓴다고 하심) 무덤에서 넥서스 5X를 끄집어내 무한 부팅 수리 후 다시 써왔었다. 삼성, LG 폰은 못 생겨서 싫고, 아이폰은 비싸서 싫고, 또 공통적으로 요즘 폰들이 너무 커서 싫다며 2015년에 나온 넥서스 5X를 1년 동안 노인 학대 해온 것이다. 하지만 5년 전 기기라 성능도 떨어지지만 무한 부팅 수리할 때 배터리 교체를 했음에도 배터리가 미친 듯이 빨리 닳는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 보였다. 그래서 올해 출시된 아이폰 SE 2세대를 슬쩍 보여줬는데 쨈이 원하는 작은 크기(4.7인치)에 아이폰치곤 저렴한 가격(50만 원대)이 마음에 들었는지 곧바로 쿠팡 로..
익선동 카페 온(溫) 살라댕 방콕에서 밥 먹고 카페를 가려고 한 바퀴 돌아봤는데 이쁜 곳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매장 안에서 가마솥이 끓고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모습이나 조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가기로 했고 이곳 이름이 '온'이었다. 웨이팅이 있어서 5-10분 정도 가마솥 구경을 하다 보니 자리가 났다. 난 가마솥빵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정체를 모르는 거라 괜히 시켰다 이상하면 욕먹을 것 같아서 그냥 쨈이 고른 프로마쥬로 먹었다. 프로마쥬는 처음 먹어봤는데 치즈 케이크에서 빵 빼고 치즈만 모아서 으깨 놓은 것 같은 맛이다. 맛있긴 한데 딱히 특별할 건 없어서 1.3만 원이란 가격은 좀 비싸다고 생각된다.(감성 값 40% 예상) 더 놀라운 건 이게 내린 가격이고 원래는 2.3만..
익선동 살라댕 방콕 20여 년 전 한창 종로에서 술 먹고 놀던 때는 익선동이란 동네가 있는지조차 몰랐을 정도로 존재감 없는 곳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는 얘기만 듣다가 처음으로 가봤다. 한옥을 개조해서 카페나 음식점, 액세서리 매장 등으로 꾸며놓았는데, 순댓국이나 머리 고기 파는 바로 옆 낙원상가나 탑골공원 주변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한옥마을 길이 비좁기도 하지만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마치 코로나하고 전혀 상관없는 곳처럼 보일만큼 북적였다. 태국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집 중 하나라고 해서 살라댕 방콕을 가보기로 했다. 밥시간을 피해서 오후 3시쯤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가긴 했지만 다닥다닥 붙은 2인 테이블 자리로 안내받았다. 쌀국수 두 그릇 먹기는 가능하..
사무실 점심 회식 10월 사무실 점심 회식 메뉴들. 살짝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시켰더니 실제로는 딱 맞았다.